제주예찬
BY 파도의말 ON 3. 24, 2013
/수제햄버거’두봄’..
"말을낳으면제주로보내고
사람을낳으면서울로보낸다는.."이제옛말이되었다
요즘들어부쩍육지시람들이몰려온다
그들의로망은제주정착이다
자연과더불어하고싶은일을하면서여유로운
삶을원하고실행하려한다
카페’두봄’이초등학생자녀들이있음에도불구하고,
유기농채소,수제햅버거체험등으로제주에정착한케이스다
제주출신이라고놀림받았다는서울유학생이
이제는고향을숨기지않는다고한다
동쪽성산일출봉에서서쪽수월봉까지2박3일을걷고나니
제주의새로운가치를다시보게되었단다
바다와오름과올레길과천연곶자왈숲이
공존하는제주섬…
단순히아름다운것에만그치지않는,
이곳에서살고싶은미래가치로보인다
더많이벌기보다더행복해지기위한삶,
삶이힘든다는것은욕심이란근원에서나오는것,
마음을비우면힘들게없다는게자연에살수록
느끼는삶이다
제주입성12년..
변덕스런날씨로,텃세로,일단색안경을쓰고보는,
말보다말이빠른이웃등으로…그렇게,
제주앓이를하고난후의..제주살이는만족스럽다
먹을게풍성하고,돈은없어도있어도그만이고,
운전하기편하고,싹싹하진않아도한번사귀면속정이
깊은제주사람들이다
내인생의비상구로찾았던제주섬,
이제더이상피난처가아닌,
내삶의마지막안식처가되었다
오늘은성지주일..
모슬포성당에서집으로돌아오는해안길..
푸른바닷가언덕마다노랗게물든유채꽃들이
바람에살랑거린다
늘설레이는바다…
1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