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 밤…
BY 파도의말 ON 4. 11, 2013
/강우일주교님과해인수녀님..
/강우일주교님과파도의말..
/어느봄날..강우일주교님과
제주에오신부산해인수녀님과
서울화가박윤숙과..
해인수녀님과윤숙이와
롯데시네마에서영화"지슬"을보고나오니
봄바람은여전히불고있었다
강우일주교님이계신주교관으로가는
5,16도로는이미봄을활짝열고
여름을준비하는숲으로힘차게뻗어있었다
영실을지나1100고지를오르는길은
마치편편한길만을바라는사람들에게
반항하듯한없이구불거려
그러지않아도설레이는마음을
사뭇조리게한다
간혹성당미사때멀리서뵙던주교님을
마주앉아뵈니주님을닮은성품을
그대로느낄수있었다
조용하신말씀,은은한미소..보여지는대로
느껴지는인품은진정우리들신앙의
큰어른이셨다
여연30년지기시고,칠순을앞에두신
해인수녀님과강우일주교님…
철없는질문도,실없는농담도
미소로들어주시니,그분앞에선
마냥어린양이고싶은심정이아니었을까..
"작년에아버님이돌아가시고
어머님은취미가그림그리기라고,젊은시절
화가를꿈꾸셧다는.."가정사를이야기하시는주교님은
세상에그어떤것보다위대하다는인간적인
모습도보여주셨다
어제저녁식사..
향긋한멍개비빕밥을먹고2차로간곳은
음악이흐르는카페..그유자향과커피향..
그날의그봄밤은..
언제까지나잊지못할것이다
사랑,기쁨,희망,행복을주시는
우리들의로망..영원한잰틀맨..
우리강우일주교님이셨다
주교님의특별강복을받고
집으로돌아오는길..
그기쁨과은총을안고평화로를달리는
그자체가평화아닐런지..
봄밤의알싸한공기..
1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