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사계리바다..
봄바다에두손을넣었다
부드럽게느껴지는바닷물과
비릿한바다내음이상큼하게코끝을스친다
물빠진바다는평화롭다
봄바다는가볍게출렁거리고
맑은속내를몽땅들어낸바닷물속에는
미역,톳,고말이..지천이다
봄을맞고나온햇해초들이다
톳은청정바다에서나오는불로초라한다
바닷속울퉁퉁불퉁한바위에딱붙어
자생하는해초이다
톳을좋아하는일본사람들은
톳을먹는날까지정해져있다고한다
한줌의고말을..
"봄바다에가서물었다
근심없는사는삶도세상에어디있느냐고.."
"
이기철/봄바다에가서물었다
누구나바다같은삶을살고싶어한다
바다는조명을비추지않아도,
말하지않아도평화가
저절로느껴지는환한세계이다
감동이나땡기는것없는삶이지만
그래도바다가곁에있어살만하다
비록산다는게
단말마적인고통일지라도..
봄날이흐른다
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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