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와다래..
다래가떠난지오일째다
다래는애월에서태어난지한달만에왔다
조천밀감과수원지킴이로떠나기전날..
다래는이웃집아이들과마지막놀았다
다래와는꼭일년을함께살았다
몸집이너무커져감당하기힘들게하는등등…
여러가지이유가있었지만…그중가장하루종일
목매어있다는그자체가정말보기싫었다
목이매어살아보지않은사람은모른다
자유없이구속받고산다는게얼마나비참한것인지를
영혼은파괴되고절대행복할수없다는것을..
막상떠나는다래를붙잡고싶었던그심정은…
"정서운하면다시데려다주겠다는.."언질을주고는
그러나,다래는결국트럭을타고조천으로떠났다
다래는한마디짖지도않고,어떤반항도없이
나를향한애처러운눈빛만남기고떠나갔다
그날이후,모종의불안한마음이사흘을갔다
다래도이별이얼마나황당했을까..
아마,많은세월이지나도,그렇게보낸
다래를생각하면가슴이먹먹할것같다
한번도상처준일없는다래..
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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