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가는 소리가…
/온다던비는아니오고…
신선한바람결에하늘거리는초가을햇살이
내려않은잔듸마당에는물기가없다
한동안팽게쳐논마당에물을뜸뿍뿌리는동안
무더위에자취를감췃던모기들이이제야극성이다
잔듸의잡초처럼반갑지않은불청객이다
새집에들어올때심은작은대추나무묘목이
불과2년반만에대추가열였다
언제쯤열릴까기대조차안했건만
문득열매를보여주니신기할따름이다
자연과사람은시간이지나면
들어나기마련이라고안했던가…
자연의마음을알지못하면
어찌인간의마음을알겠는가.
인간의마음을알지못하면
또한하늘의마음을알겟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