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노리매"고택의매화..
제주는이른봄부터매화,유채,수선화가만발하지만,
그러나아직겨울은끝나지않았다
제주의꽃샘바람은겨울보다더혹독하고그체감온도는
육지보다더매섭다
/이른봄부터부는바람은바람의신인
영등할매가몰고오는바람이라고제주인들은말한다.
영등신은겨울과봄의전환기에중국으로부터오며
서북계절풍과함께부는마지막꽃샘추위라고한다
신들의고향제주..꽃샘바람은
만팔천의신이존재하는제주의신화중하나인셈이다
/영등할매는음력정월초하루에귀덕포구로들어와
한라산,산방산등을들러보고정월보름까지제주에머물면서,
바다에전복,소라,미역등씨를뿌린다는씨드림’시기란다
지금이바로이때이다
/그때부터곳곳이환영제로영등할매를환대하고
바다의풍년과바다의풍재로재앙을막아준다는설화를
굳게믿는해녀들의무속축제인셈이다
영등신은마지막보름날우도에서제주섬을떠난다
제주사람들은영등송별제까지마치고야..비로서
진정한봄이라고여긴다고한다
"이별은쉽게
허락되지않는것
겨울끝자락의
꽃샘추위를보라"정연복/꽃샘추위
꽃샘바람이분다
쉽게떠나지못하는영등할매
그치맛자락길기도하다
짖눈깨비내리고
가슴마져시리니더더욱춥다
진정한봄은언제쯤오려나
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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