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을 부탁해..
/산방산허리에구름이일면..
여름장마가시작된다
제주사람들은수국꽃이피면장마라고말한다
지금산방도서관가는양쪽길가엔수국꽃이한창이다
언제보아도맘을풍성하게하는꽃이다
/늘보고보아도실증나지않는작고소박한정원..
계절따라새롭게피어나는다양한꽃들과나무..날아다니는
나비를쫓는설레이는마음을..어디에다비유할까..
곁에두고가까이사는그자체만으로도
온통기쁨평화자유은총이다
/봄도여름도아닌유월도다갔다
황금빛능소화가흐드러지게피어나면여름이다
여름장맛비에속절없이뚝뚝떨어지고말면,
그땐가을이그리멀지않으리..
"마음에
초당한채짖자
혼자만혼자서만있고싶은시간
은밀히드나들게
마음의변두리어느한적한터에
불빛도없고기척도없는"이수익/초당한채
근래다녀간어느지인이소개한시다
집도마당도시도..나랑닮았단다..
/사람들은혼자서산다면외롭지않느냐고묻는다
혼자라서외로운게아니고,자신의모습을발견하지못해
외로운것이라고말하고싶다
혼자가되고부터존재감을가졌고
비로서나자신을사랑할줄알게되었다
타인의사랑을바라지않는삶
오로지자신의삶을사랑할줄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