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백년의 신화>가 열리는  덕수궁현대미술관

국민화가 이중섭(1916~1956)탄생 100주년.. 작고한지 60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부유하게 태어나,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유학을 가면서

10년을 화가활동을 하다가, 해방되던해 이북 원산으로 돌아가 결혼을한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거느리고 이남으로 피란을 내려온다.

어린 두 아들과 일본인 부인 ..

 

/53년 <황소>통영에서..개인소장

가족과 이별한 상태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부호들의 후원을 받아가며 그렸다는 당시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한다

힘찬 기운을 발산하는 <황소>는 강력한 민족혼이 담겨져있다

 

/55년 <소>..흰소 등 연작으로 대부분 개인소장이다

삐적 마르고 몹시 지쳐있는 소. 축 느려뜨린 소의 얼굴. 상처에서 흐르는 피,

바닥에도 피가 흥건히 떨어져있다…

차츰 가족과 만날 수있다는 희망도 사라지고, 전시회를 가졌으나 경제적으로

도움도 없는 결과에 절망하면서 비참한 자신을 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

 

/1941년경<여인과 게>서울미술관소장

/1941년 엽서화<파도와 물고기>서귀포 이중섭미술관소장

/52년 부산..은지화<가족에 둘러쌓여 그림을 그리는 화가>

개인소장..

서귀포의 생활(51,1~51,12)을 접고 부산으로 생활을 옮기면서

종군화가로 취직을 한다. 전쟁통,널려있는 담배갑 속지인 은박지를

종이로 삼아 뽀죽한 못으로 그린 그림이 은지화의 탄생이다

일단 돈이 안드는 작업이라 많은 작품을 그렸다는 일화가있다

마지막 미도파백화점에서 전시한 은지화가 퇴페적이라하여 강제철거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서귀포 피난시절 가족들과 자구리해안에서 게를 잡아먹으며

살아온 추억이 은지화에 많이 등장한다.

/54년작 편지화..<가족을 그리는 화가>개인소장

일본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동봉한 그림이다

“아빠는 매일 열심히 건강하게 그림을 그려요.

조금만있으면 아빠가 도쿄에 갈께요.건강하게 아빠를

기다려 주세요..아빠 ㅈ ㅜ ㅇㅅ ㅓ ㅂ”

 

/55년 <구상네가족>개인소장

왜관의 구상의 집.. 앞마당이다. 이중섭은 더부살이로 이집에

살면서 선물로 그려준 가족그림이다

본인도 등장하는 그림에는 맨발의 구상이 자전거를 타는 아들과

놀아주는 모습에서 자신의 두아들의 모습을 그렸는지도 모른다.

/56년 정릉에서..<돌아오지 않는 강>개인소장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하얀 세상에 한 소년이 힘없이 지친 모습으로

장에서 돌아오는 엄마를 기다리는 그림이다.

 

41세 이중섭의 짦은 생애중 마지막 그린 그림은 어머니였다

이중섭은 이북에 홀로 두고 피난 내려온  어머니의 대한 죄책감으로

늘 시달렸다고 한다. 결국 어머니의 생사조차 모른채 그림움을 안고서,

그 해 9월6일 생을 마감했다. <돌아오지 않는 강>은 당시 이중섭과 함께있던

친구들이 마릴린몬로가 주연이던 영화제목을 따온 것이라 한다.

<돌아오지 않는 강>세편의 연작은 결국 이중섭의 절필작이 되었다…

먹먹한 감정으로 관람하다.. 결국 그 작품앞에서 울컥하고 말았다

 

“어디까지나 나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모든 것을  전세계에

올바르고 당당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안되오.

나는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이라오..” 부인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1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