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이름”으로…
/지금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이름”.. 가족들의 이름으로
일본 이중섭 가족들의 작품을 전시중이다
/이중섭화가 탄생 백주년의 행사 (16,7,12~17,1,29)
51년 1월 피란 내려온 가족들은 11개월의 서귀포 생활을 접고
부산 범일동으로 삶을 옮기나, 7개월 만에 가족들과 끝내 생활고로
생이별을 하고,부산,통영,대구,서울 등으로 어느 한 곳도 안주하지
못하고 홀로 떠돌았다.
결국..그리운 가족들의 만남은 점차 절망으로 향하고..
/첫째아들 태현7세때…
/둘째아들 태성 6세때..
/둘째아들 태성 23세때..
/둘째아들 태성3세때…
/아내 마사꼬의 작품…”신의 가호”
건강도 경제도 이미 치명적인 상태에서 “돌아오지 않는 강’을
마지막으로 절필을 하고, 그해 56년 9월 6일 적십자병원에서
40세의 짧은생을 마감하였다.
“자네가 간 후에도 이승은 험하기만 하네
나의 마음도 고약만 하여지고 첫째 덧정없이 이러다간
자네를 쉬이 따를 것만 같네만 극악무도한 네가
간들 자네와 이승에서듯이 즐길겐가 하고 곰곰중일세
…..
자네는 이제 아무렇치도 않아 참 좋겠네
어디 현몽이라도 하여 저승소식 알려 줄수 없나
자네랑 나 친하지 않었나, 왜”
구상/<초토의 시>중에서….
2016/09/19
데레사
09/19/2016 at 19:04
구상 시인의 시에서 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그때는 왜그리 못살았는지…
그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