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연 기념물 장수동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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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시도기념물제12호(인천)
수량:1주
지정일:1992.12.09
소재지:인천남동구장수동63-2
소유자:사유
관리자:남동구
연락처:인천광역시남동구문화공보실032-453-2104

은행나무는살아있는화석이라할만큼오래된나무로우리나라,일본,중국등지에분포하고있다.우리나라에는중국에서유교와불교가전해질때같이들어온것으로전해지고있다.가을단풍이매우아름답고병충해가없으며넓고짙은그늘을제공한다는장점이있어정자나무또는가로수로도많이심는다.장수동의은행나무는나이가800년정도로추정되며,높이30m,둘레8.6m이다.5개의가지가균형을이루며뻗어있어아름다운모습을이룬다.전하는말에의하면마을사람들이집안에액운이나돌림병이돌면나무에제물을차려놓고정성을드려빌기도했다고한다.또한10년전만해도해마다7월과10월에제사를지내면서풍년과무사태평을기원했다고한다.장수동의은행나무는오랜세월동안조상들의관심과보살핌속에살아온나무로민속적·생물학적가치가인정되어기념물로지정하여보호하고있다.

은행나무

배경숙

이세상에서가장큰학교알고있니

혹시그학교교문앞에마주서있던은행나무생각나니

은행나무잎이흩날리는그추억속에서있는나는

고뇌와방황이무언의빛을이루며

기억의알맹이들을별로띄울수있지요

숨막히게따가운햇살이한기운빠진오후

배낭에수건하나찔러넣고성주산을넘어갑니다

어스름이내릴무렵장수동은행나무곁에가서면

어릴적두려움으로울음이터질것같았던,

저산너머에또산이있고

거기에아기눈을쪼아먹는독수리가

죽은아기를깜깜한바다로데려가죽음의잔치를벌인다는

저아득한협곡을지나듯

은행나무아래서속살거렸던전설이

숱한잎을뒤척이기시작합니다

휘어질듯큰숨을내쉬는그대

희미한흔적을짚으며오그랬구나알듯도하다

묻기도전에내생각을잘라벽을세우지만

아무래도웃는모습입니다

아이들이전설의꽃으로물나울을일으키는

이보다몇배더큰뜨락이내게도있었다는것을

미리짚어몸을흔들며

내시선을이세상에서제일큰학교앞은행나무로끌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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