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에서 봄기운을 가득 품고 우리곁으로 부쩍 다가온 아주 작은
섬으로는 강진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전남 강진
가우도라는 섬이다.
수도권에서 먼 거리로 멀리 떨어진 곳이기도 해서 이른 새벽에 조기출발을 하여서
다녀오게 되었는데 인천에서 약 5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것 같다.
강진 에서도 아주작은섬이고 섬입구에는 출렁 다리를 건너야하고
스릴만점으로 재미있고 매력적인 섬이라고 할수가 있다.
해안선은 약 2.5킬로남짓한 해안선 산책로를 걷는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바다가 한폭의 그림이 되여서 다가 오는것 이다.
섬으로는 강진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곳이 가우도이다.
최근에는 가우도라는 작은 섬이 강진의 특별함에 방점을 찍고 있다.
소머리와 생김새가 흡사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가구수 14호,
인구수 33명의 작은 섬이지만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4~5년 전 섬 양쪽에 출렁다리가 놓인 뒤로는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급부상해 해마다 수십만 명의 발길을 붙잡는 중이다.
지난해만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봄이오는것을 시샘을 하는것인지 강진으로 내려가는 날씨는 밤사이에
비가 내리는날씨였는데 산아래에는 비가 내리고 산위에는 눈이내리는
날씨가 연출되였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은 저두 출렁다리로 입도한다고 가정했을 때
왼쪽으로 나무 데크길이 보인다. 이 데크길은 가우도의 서쪽 해변을
따라 0.77km 가량 이어져 있다.
해변의 생김새에 따라 들쭉날쭉 깔린 길이지만 남해의 풍광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데크에 설치된 조명은 일몰 후 어둠에 잠기는 섬의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
이곳의 짚트랙은 약 1km 길이로 해상체험시설로는 전국에서 가장 길다.
라인이 3개라 연인, 가족 단위 손님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타워 1층에서 안전장비를 갖춘 뒤 6층 정상에 올라 새처럼 날아갈 준비를 한다.
직원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청자타워 높이만 해도 25m에 이른다는 걸 이제야 실감한다.
발밑에 펼쳐진 까마득한 풍경 속으로 어떻게 뛰어들어야 할지 막막하지만
몸은 이미 와이어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안전펜스가 젖혀진 후 발판이 천천히 내려앉는 구조라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 의지와 상관없이 모든 체험자들이 동시에 활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해변을 따라 걸어왔으니 마을로 들어가 보려고한다.
14호 뿐인 작은 마을이라 방심하는 순간 지나쳐버릴 수 있다.
새마을 깃발을 휘날리는 빨간 벽돌집이 마을회관인데,
이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살고있다.
지금은 터만 남았지만 과거에는 분교까지 들어선 북적이는 마을이었단다.
이렇게 마을을 통과해 저두 출렁다리로 가는 길은 해변길로 돌아가는
길보다 약 700m 짧다.
만약 샛길로 빠지지 않고 해변을 따라 섬 한 바퀴를 돈다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
가우도 해안길을 걷다보면은 항일 민족시인 영량.김윤식 선생을
해변길에서 만날수가 있다.
격량의 일제 36년의 통치할때도 민족의 정기를 잃지않고 버티신
김윤식 선생을 다시한번 뵙게 되여서 가우도 트래킹의 묘미를
살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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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8년 3월 30일 at 8:42 오전
영랑생가를 가본적이 있어요.
온통 목단을 심어 놓았더군요.
그 분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 때문이었겠지만 모란도 너무 많으니까
좀…. ㅎ
섬 여행을 다시 시작해 보고 싶어 집니다.
북한산 78s
2018년 3월 31일 at 12:05 오전
어저면은 잊어진 분이기도 하는데 어제 조선일보지면에
나온것을 읽으니 업적이 우리 피부에 닿지 않아서 그렇지
대단하신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