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토론토의 첫 눈

"와우,첫눈이다."

저는너무도기쁘고신나서환호성이터져나왔습니다.
새벽예배드리고교회청소하고나오는데첫눈이내렸습니다.
저는나오는발걸음을다시돌려교회안으로뛰어들어가서아직나오시지않은몇몇분께
큰소리로
"첫눈이에요,첫눈이와요"라면서말을했습니다.
다들빙그레웃으시더라고요.
저가철없다싶은표정처럼요.
네,맞아요.첫눈온다고아직이리좋아하니철없는사람같기도하지만그래도어때요?
저는진짜신나고좋았으니까요.
그래서감사했습니다.
아직저의마음에첫눈에대한어릴적그신났던감흥이그대로있다는것이요.
눈온뒤의불편함은또그뒤에생각하면되니까
당장지금내리는
그것도첫눈에대한반가움은사실이었으니까요.
남편이차를대기하고기다리는데
저가밖에나오면서내리는눈을두손으로안으며환호성을치는모습이
정말어린소녀같았는지남편이빙그레웃으면서쳐다보았습니다.
이제막출발하시려던분도저보고막웃으셨습니다.
그래서또같이서로쳐다보면서즐겁게웃었습니다.
남편이저를욕밀전철역에내려다주었습니다.
남편사무실이교회근처인데집에다시왔다가돌아오려면시간이너무많이걸려서
예배드리러갈때같이,가고올때는전철을타고옵니다.
더빨리와야되는날은차를가져가기도하지만출근시간다운타운은너무막혀서
전철타는시간이랑거의비슷하고남편과이야기하면서함께가고싶어서
집에돌아올때는전철을즐겨탑니다.
전철타면좋은2가지는
첫째교회올때챙겨온새벽에배달된신문을구석구석잘살펴읽을수있는것이고
둘째는많이걸을수있다는것입니다.
일부러나가서걷기가쉽지가않기에요.
어제는전철구간의이상으로에글링턴역까지만운행해서
Yongs과Bloor구간까지가는버스가대기하고있었습니다.안내해주시는분도많이비치되었고요.
영과블로어에버스로와서
지하도를내려가서다시전철을갈아타야되기에,영과블로어밖의거리를걷는데
눈이펑펑눈송이가더크게내렸습니다.
한10미터정도걸어서다시지하로들어가서전철을탔는데눈을잠시맞는기쁨도컸습니다.
집에도착하니워크샵갈시간이촉박해서아들생일인데도제대로못챙겨주고
아들이태워줘서바로워크샵장소로갔습니다.
감사하게도이번엔집에서가까운거리라서제시간에잘가서감사했고
토요일에막내챙겨레슨갈일들을둘째가엄마대신다해줘서감사했습니다.
자기생일날밥도못먹고자기가챙겨먹고동생들까지다챙기면서도
엄마를잘도와준아들이참고맙고든든하고자랑스러웠습니다.
저녁은엄마가7시가넘어서끝나서엄마워크샵장소근처에있는스위스샬렛에서
함께모처럼맛있는저녁을먹었습니다.
아들생일이라고했더니케잌도예쁜한조각을접시에담아주었습니다.
생일축하도해주는데(옆테이블은어린소녀생일이라촛불도켜고노래도불러서저희도같이박수를쳐주었습니다.)다큰아들이라어색하다며집에가서그건하자고해서
촛불켜고노래부르는것은집에여동생이미리사둔생일케익으로
집에와서함께노래부르고촛불끄고축하하는시간을갖어서감사했습니다.
첫눈오는날
저희둘째24살생일맞은날
그리고다헤아릴수없이많은감사보따리를안은날
정말하나하나다쓸수없는많은감사를느낄수있는가운데
복된11월을맞아서감사합니다.
이번겨울도눈이많이오겠지만
함께하신모든분들이
안전하고더욱건강하게
다가오는겨울과눈가운데서도잘지내실수있길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11,2,주일아침에,어제내린첫눈에대한감흥을기억하며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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