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드니가몸이아픈지설사를했다.
집안군데군데실수를해두어서닦아도냄새가났다.
나는식구들이신경쓰이지않게보이는대로속히처리를했는데도그배인냄새는
어쩔도리가없었다.
나이가11살인우리강아지시드니!
전에와다르게이런실수를하니마음이아프다.
어떤집사님이시드니가갈날이가까와왔다고했다.
나는그말씀에참마음이쓰였다.
본인강아지도그렇게하다가떠났다셨다.
우리딸을너무도좋아하는강아지가요즘언니가학교기숙사에서지내다보니
자주못봐서인지외로와보이는것같기도하다.
오늘은예배드리고막내오케스트라연습하는것마치자마자함께다음주부터시험이라
집에못온딸래미한테다녀왔는데
그사이시드니가음식담긴그릇을하나깨뜨려서둘째가시드니한테많이속상해했다.
예배후전도회총회가있어서내가고구마쪄서담아간그릇인데시드니가당겨서내리려다가떨어지면서깨어진것이다.
자기밥이있는데도사람먹는음식을밝히고오늘같은실수도종종하는시드니지만나는
그것까지도다용서가되고안쓰럽기까지하다.
동물을키우면서도나는하나님의마음을많이생각할수있음이감사하다.
이런실수를하는데도마냥덮어주고챙겨주고예뻐해주는것을보면서
나를어떤상황에서도감싸주시고받아주시고용납해주시는
좋으신하나님을느낄수있어서감사하다.
아이넷을키우면서똥기저귀빨면서도마냥콧노래를부르며즐겁게그일을더럽게느끼지
않고잘했던것처럼
시드니의실수를닦고또닦으면서도나는더럽다는생각이들지않게즐겁게잘처리를하는것을보니
정말내자식같은사랑이시드니에게역시가고있다는증거같아서감사하다.
어디가불편해서평소와다른변을보는지마음이쓰인다.
내일까지계속그러면동물병원에가볼생각이다.
캐나다는사람은병원갈때무료인데
동물들은병원갈때돈을내는나라이다.
예방주사맞으러가도130불정도내었다.
강아지와고양이를키우면서우리딸과막내의사랑표현이더욱풍성해지고동물들을아끼고사랑하면서
아이들의심성도더욱따뜻하고사랑많아지는것이감사하다.
특히동생낳아달라고성화이던막내가
강아지와고양이를챙기고사랑해주면서더욱사랑스럽게잘자람이감사하다.
강아지시드니랑고양이니나는우리가족인것이분명하다.
강아지목욕을시키면서엉덩이에뭍은똥도잘도씻는나를보면서
정말더럽게느끼지않고잘챙겨줄수있는마음주신것이감사하다.
언제까지일지모르지만시드니가우리랑함께사는날동안더욱건강해서
잘지내면좋겠다.
자기밥만먹으면이런일이없을텐데먹지말아야될사람음식을훔쳐먹어서종종이런탈이난다.
다사람잘못이다.
말못하는강아지가건드리지못하게챙기지못한내잘못이크다.
설사비슷한묽은똥을싼시드니를보니더욱마음이쓰인다.
자정이35분전에지났는데뒷마당에몇차례연거푸나가는시드니챙기느라잠도다달아났다.
지금도밖에또나갔는데그래도안에실수하지않으려고애쓰는강아지가기특하고안쓰럽다.
아이들키울때간혹아이달래며밤잠을설친적이있는데
정말오랫만에시드니때문에밤잠을설치고있다.
"엄마손이약손이다"라면서시드니배를만져준다.
아이가그소리에편안해하듯시드니도나를쳐다보면서편안해해서감사하다.
이대로속히시드니가편히이밤을잘자고깨끗이낫길기도한다.
"시드니야!,엄마손이약손이야!,빨리낫거라."
2014,12,7,주일밤에,평소와다른강아지시드니곁에서안쓰러운마음담아놓으며속히잘낫길챙기며기도할수있음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