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추억,암산 보트장
고향사진이있어서옮겨왔습니다.
암산뽀드장이라고저희들은늘말했는데,암산유원지라고불려지는곳입니다..

시골집에서안동시내에있는고등학교를다닐때
산밑의정다운이길을늘지나다녔습니다.
짧아서금방스치는유원지앞에있는터널을지날때느껴지던소녀적감상들이스쳐지나갑니다.
이리저리상상의나래를펴면서글감들이떠오르곤했습니다.

여름에보트장놀이는가본적이없지만
겨울이면오빠들이랑남동생과함께스케이트타러는종종가보았습니다.
저는스케이트로서는것이얼마나어렵던지일어서려면넘어지고일어서려면넘어지고해서
처음간날하루는엉덩방아를많이도찧었습니다.

주로동네논에서나,강에서앉은뱅이썰매를타다가버스를타고나가서씽씽달리면서더많은사람들이
모인암산스케이트장에서스케이트타는날의즐거움도참컸습니다.

여고1년은집에서통학을하고
2,3학년은안동시내에사시는외삼촌댁에서학교를다녔는데
저에게따뜻하게사랑으로잘챙겨주셨던
외삼촌과외숙모님이참감사하게전해오는시간입니다.

주중에는외삼촌댁에서지내다가
시험이있는때외엔주말에늘이길을지나서집에올때의기쁨과설레임은항상있었습니다.
월요일아침은첫버스를타고시내에있는
학교로올때면엄마가해주시는아침밥을먹을때마다새벽일찍깨어서사랑으로준비해
주시는엄마의마음이전해와서가슴이찡해져밥을먹을때목이메이기도했습니다.
어머니께서지금도건강하게계심이참으로감사합니다.

이번여름에고향갈때보니새론넓은길이생겨서시골들어가는차가이길을지나지를않았습니다.
2번째사진에보이는그위의높은다리가새로생긴길인데더넓게잘마련되어있어서
안동시내에서시골집까지가는시간이많이단축이되었습니다.
지나면서저만치에내려다보이는옛길보니
정말꿈많은여고시절늘버스타고다니던그때의꿈들이새롭게피어나는듯했습니다.

정겨운고향의사진한폭을아침에만나게되어서
고향의노래를잠시담아봅니다.

버스타고오가면
그길따라
계절마다아름답게피는들꽃들과
풀들과나무들과강물까지모두저를반겨주고함께노래불러주었던
그사랑이지금저를이렇게잘성장하게했음이감사합니다.

2014,12,20,토요일오후에,고향사진몇장속에아련한추억과함께떠오르는일들과
행복하고감사한마음이가득피어남을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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