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것에 대한 애정
왼쪽검지손가락을베어서평소에느끼지못하던검지에대한사랑을많인느낍니다.
지난주일구역예배를저희집서드리는데저녁준비를하다가키노아셀러드도메뉴에있었습니다.
그곳에넣을야채를잘게자른중에그만실수를해서손을베었습니다.
아픈손가락을보니마음이안쓰럽고미안하고또고마운마음이큽니다.
평소에정말수고도많이도하는저의손이고또손가락들입니다.
집안일이엄마의손이안가는곳이거의없기때문입니다.
저의친구수가저보고종종하는말이
저가얼굴피부도곱고다고은데손보면정말너무거칠다고합니다.
고무장갑을잘안끼고장갑도잘안끼고일을해서그런가?싶어서
요즘은신경을써서장갑도잘끼고일을합니다.
어느날악수를하는데새로오신성도님한분이저보고일을많이하시는손이란걸
바로느낄수가있다고했습니다.
그래서저가
"아이가넷이거든요"라고말하면서같이웃었습니다.
저는마디가커지고거칠어진저의손이참자랑스럽고사랑스럽습니다.
이곳사람들은손톱관리도잘해서돈을주고예쁘게색깔도칠합니다.
저는손톱에메니큐어칠하는것도즐기지않고돈주고가서관리를받은적도없습니다.
손을씻고핸드크림을발라주는정도인데항상저의손에대한고마움은그누구보다도큽니다.
왼쪽검지가다쳐서남편이어제저녁에도약을발라주고새밴드로갈아주었습니다.
어찌나고맙고감사한지요.
아프다보니평소보다감각이무딥니다.
어제는자려고문을닫다가아픈그손가락을문에또찌었습니다.
왼손으로문을닫는데검지손가락이평소와같지않아서다른손가락처럼바로굽혀져있지않았고
길게그대로뻗쳐있는것을모르고문을닫았더니그손가락이그만문에찢겼습니다.
얼마나아프던지요.
손을베었을때보다정말더아팠습니다.
저도모르게
"아야~~"라고얼마나크게소리를쳤던지
자려던둘째가뛰어나왔습니다.
남편은더곤하게잠이들었던지미처저의소리를못들었고요.
그자리에주저앉아서아이처럼눈물을찔끔흘리며아프다면서오른손으로왼손을잡고아픈것을많이느끼며
"아이고아파라~~"라고했습니다.
아들이의사선생님처럼저를차분하게마음을진정시켜주면서
"어머니,괜찮으세요,일어서보세요."라면서저의양어깨밑을잡아서일으켜주었습니다.
그리고는엄마손가락을다시잘살펴보고는괜찮으시겠다싶었던지엄마를방에모셔들이고는
잘주무시라고인사를건내고문을잘닫아주었습니다.
아들의돌봐줌과위로를받으니아픈손가락이금방낫는듯했습니다.
정말우리아들앞으로훌륭한의사가되겠다는확신이들고감사했습니다.
아픈손가락이어서평소와다르다보니아픈곳에또더아픈일이생겼습니다.
사람들도아픈사람들이있습니다.
육체적으로
마음적으로
상황적으로도요.
그런분들은평소에예사롭게잘하던일과사람들관계속에서도쉽게상처를입게되고힘들어하게됩니다.
상담사로서상담을하다보면더욱더
정말건강한사람은그냥쉽게넘길일들도
아파하고힘들어하고견디기어려운상처를받게되는사람들이있음을알게됩니다.
작은예로저의작은손가락의경우만봐도
평소에문열고닫는이단순한일속에서또다치는일을당하는것처럼요.
아프고약한부분을알고참조심해야되는데요.미처그생각도못하고평소처럼문을닫다가손가락이뻗쳐서있었던것도미처인식도못했습니다.
우리도주변에정말마음이아파서힘들어하는사람들이있음을늘잘살피고우리의작은말과행동에도
쉽게아파하고상처가될사람들이있음을인식해야되겠습니다.
저역시도지금다시새기며다짐합니다.
위해서기도하는몇몇분들얼굴이떠오르고기도하게됩니다.
혹여나저의말한마디,행동하나에상처받지나않았는지?마음이쓰입니다.
그리고혹시라도저는몰랐는데
저의말에나,행동가운데아파하고상처받은사람이있다면
신실하신하나님의사랑이
그분들의마음에이해와용서와배려와사랑의마음을넉넉히주셔서
저나그리고또또다른사람들의진심을알게되길기도합니다.
그리고혹시라도정말상처가되었다면속히또용서해주는마음으로
쉽게그터널을힘차게빠져나오게되길기도합니다.
약한마음일때상처받기가더쉽기때문입니다.
사실우리마음에주님의도우심으로공급해주시는힘으로
범사감사하는훈련을해나가게되면
남을미워할시간도
우울해할시간도없다는것이사실입니다.
24시간!
정말하루이시간은길다면길고정말짧다면짧은시간이기에
좋은일,아름다운생각,섬길일들,내가찾아서할수있는일들,
희망되는일들을위해힘차게움직일일들이너무도많기에
남을미워하고
남을헐뜯고
내스스로마음을가두고우울해할겨를이없습니다.
아직까지저의경험으로는요.
그래서저의가까운친구들과가까운분들역시도
정말매일매일
행복하게기쁘게살아가게되길간절히기도합니다.
우리들은약한곳이당연히있습니다.
각자그부분이다를뿐입니다.
그러나매일매일
하나님께서주신귀중한날이고
내주변에함께하시는모든분들이
하나님께서내게허락해주신좋은사람들이라는인식을갖는것은
나의몫이고나의선택입니다.
우리는매일좋은생각으로선택해야됩니다.
그것은스스로풀어야될자신의숙제이고
이숙제를잘푸는것역시자신의몫이니까요.
저는매일이숙제를잘풀고싶습니다.
하나님께서함께하실때
더욱지혜롭게이숙제를거뜬히기쁨으로행복하게잘해나갈수있음을
고백합니다.
약한것에대한애정을갖으며
더욱더주변을잘살펴서
상처가계시는분들의
아픔이속히치유되고
더욱주어진삶에서회복이있고
더욱건강한삶이되게도울수있고힘이되어갈수있길기도합니다.
이제저의검지손가락도며칠이지나서잘아물면
평소보다더욱또많이자기역할을잘감당할것이기대되고감사합니다.
약한것에대한애정을더욱잘묵상하게하신
좋으신하나님아버지께감사드리며
저의아픈왼쪽검지손가락으로인해감사합니다.
2015,2,3,화요일아침에.약한것에대한사랑을더따뜻하고깊게느낄수있게하심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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