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랑!

딸래미가어제카톡으로

"HimomcanyousendmeapictureofSydneyplease"라고했습니다.
딸도우리말도잘하고읽고쓰기도잘하지만영어로말하고쓰는것이더편해서
주로영어로쓰고저는아이들우리말과글공부를위해서꼭한글로답을합니다.

‘오냐,그런데엄마가바빠서아직그루밍은못했어"라고답을했습니다.
그리고사진을찍어서보냈습니다.
거실에가만히누워있는사진이었습니다.

"Hehehesocute,"

"Thanksmom"라는두마디를연속으로보내주었습니다.

겨우내자란털을좀깍아주려고저가시드니그루밍갈거라고했더니그모습이많이궁금했던가봅니다.
저희강아지는종류가비숑프리제로하얀털을가진너무도착하고귀여운강아지입니다.
벌써12살이되었습니다.
저희집에4살때왔으니요.

저희딸한테충성하는시드니가너무너무사랑스럽고고맙습니다.
자기가사랑하는주인이학교기숙사가서지내다가주말에나오니까주말을눈빠지게기다립니다.
이번주는봄방학이라막내까지한인학생연합수련회인YouthKOSTA에갔으니더욱허전했던가봅니다.
거실바닥에엎드려서기다리는눈길이안쓰럽기도하고사랑스럽습니다.
8년함께살다보니강아지도가족이되었습니다.
아이들은자기들동생처럼챙기고예뻐하고사랑합니다.
저역시도외출할때면
"시드니야,니나야,엄마지금나가신다.잘놀고있거라."라고말하고나갑니다.
니나는저희고양이이름입니다.
집에돌아오면정말신기하게도시드니와니나가문앞에나와저를맞이합니다.
얼마나이쁘고사랑스러운지모릅니다.
강아지와고양이가사이가안좋다는것은어릴때동화책에서읽은선입견인것같습니다.
저희시드니와니나는둘이서서로사랑하며함께잘있습니다.곁에나란히앉아있기도하고요.
서로미워하면서싸운적도없고요.
이웃들이저희집에오면
저희가족들이다착해서들어온강아지와고양이도너무착하다고하세요.
하하하…그말씀이정말맞나봅니다.
강아지와고양이가착한것은정말확실하니까요.호호호…….

이제오후5시경이면막내도수련회에서돌아오기에노스욕에픽업을갈예정입니다.
저희집서노스욕까지는1시간을잡아야합니다.막히면더걸리기도하지만요.
이민와서넓은캐나다에사니까1시간거리는그냥옆집드나들듯이전혀멀게느껴지지않습니다.
그래서매주한번씩막내피아노레슨도노스욕으로가서1시간하고옵니다.
1시간가서1시간하고1시간다시오는길을옆집가듯이기분좋게다닐수있는것도참감사합니다.
넓은나라에와서사니까마음에여유도더있고생각주머니도더커지는듯해서감사합니다.
이모든것이또마음속생각가운데서느껴지고다가오는것이기에
항상하나님사랑과은혜안에
모든것을더긍정적이고밝고소망가운데생각할수있는
주님주시는사랑과은혜를감사드립니다.
강아지가이렇게사랑스럽고예쁜것이감사하고
시드니를볼때마다감사한것은
강아지를키우면서우리마음속에잠자고있던또다른따뜻한사랑이피어나게하기때문입니다.
오늘도햇살이참으로눈부시는아름다운오늘을맞게하심을감사드립니다.
요며칠사이겨우내쌓였던눈들이거의많이녹았습니다.
앞마당눈은벌써다녹았고뒷마당은그늘진곳일부만조금남았습니다.
교회엔며칠째히팅시스템이작동이안되어서어제오늘새벽예배도캔슬되었는데속히복구가되길기도합니다.
이런저런예상치못한일가운데서도
매일빛나는새날을맞으면서새론희망을늘가지며
살아있음을감사할수있음을감사합니다.

오늘도아직도헤아릴수없이많이숨겨있을
따뜻한사랑들을
우리가족과이웃들과그리고키우는동물들에게까지
더많이많이꺼내서사용할수있길다짐합니다.

저희시드니가처음저희집에오던날의일기가있어서아래옮겨왔습니다.
예쁜우리시드니가오던그날이정말엊그제일처럼생생하며감사합니다.
강아지1살이사람7살이라고합니다.
저희시드니는지금84살의할머니인셈입니다.그래서몸이느려지고실수도하지만
그래도너무도사랑스럽고예쁩니다.
이제조금씩시드니가떠난후의빈자리도저희가족모두잘감당하게되길
미리마음에조금씩준비해나가야될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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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를기다리며’

2008년6월13일금요일,너무도빛나는여름날씨여서가게에어컨을오후부터켜다.

내일아침9시에시드니가드디어우리집에오게된다.

나도정말많이기다려진다.

내일우리교회선교바자회날이고아빠도리얼터라이센스받고첫콘도분양날이라바쁘시고

엄마는종일교회에계시게될것같아서아침일찍시드니를데리고오기로했다.

시드니는우리딸에스더가너무도기다리고기다리던강아지를가질수있게해준사랑스런강아지이고

종류가비숑프리제여서하얀털을가진

너무도예쁜강아지이다.

유치원때부터노래부르던강아지를6학년인지금이제드디어기도응답받은우리딸을축하하며

엄마도마음이열려딸에게강아지사줄것을결정할수있게된것이참감사하다.

가게가너무도바쁘고내가강아지돌볼겨를을못내기게계속

"조금만더기다리자현아"라고미루어왔고올4월17일현이생일날사주고싶었는데그때도도저히

아직은안되겠다싶어서사주지를못했다.

그런데이번엔엄마도OK를했다.

상황이정말우리딸에게꼭사주고싶게되었기때문이다.

같은반사이몬네강아지가지날때마다우리딸과나는"너무이쁘다"라며귀여워하고좋아하는강아지인데

사이몬엄마앤이며칠전에병원에갔더니강아지알러지가있다고강아지를더이상키우지말라고했다고한다.

그래서강아지를누가주려고한다고하기에

우리딸이엄마한테물어보겠으니다른사람주지말라고앤한테부탁을하고내게물어왔는데

나도시드니를너무잘알기에바쁘지만잘돌볼수있을것같은자신감이생겨서

남편한테이야기를했다.

"동물을키우면서아이들이배우는것도참많으니까그렇게합시다."라고남편도바로OK를해주었다.

아빠,엄마가사주기로하셨다는이야기를듣자마자

우리딸과막내는하늘을날듯이너무도좋아했다.

저렇게좋아하는것을엄마가너무오랫동안기다리게했다싶기도하다.

초등학교졸업선물로정말꼭마음에드는우리딸선물이되었기에감사하다.

수요일오후에이일이있었는데

사이몬과올리버가강아지보내는것을너무슬퍼해서

앤이하루라도빨리알러지때문에보내야되지만주말까지아이들과더지내게하다가

주말에우리집에보내기로했기에그날이바로내일아침인것이다.

우리딸이강아지에대한책도많이빌려서읽고생일때받은도서상품권으로

온라인서점에서강아지에관련책도오더하고강아지키우는친구한테묻기도하면서많이공부하고배우고있다.

현이와경이가강아지를기다리면서본인들스케줄을짜는것을보면서정말강아지사주기로

결정한것이감사하고잘했다싶다.

1,아침7시에강아지데리고산책하고학교에간다.

2,점심시간에와서산책한번더해준다………….

둘이서의논하고계획하는것을곁에서들으면서기특해서미소가저절로나오고

어린것들이벌써다컸다싶기도하다.

앤이600불에샀다고해서

우리보고350불만내라고했다고한다.

강아지집이랑침대를비롯해서모든장비들도같이주겠다고현이한테말했다는데

400불은줘야되지않을까?싶다.

강아지사는데비싸다싶기도한데조그만강아지한마리에2,000불이넘는것도많은것을보았기에

아이들에게새로운것을배우고책임감도배우며사랑하고돌보는즐거움도더해줄것을생각하면

아빠,엄마가그정도는또지불해야겠다싶다.

솔직히말해서처음엔앤이그냥주는줄알고공짜심리(?)도없잖아서더쉽게OK를했는데

그래도값을얼마라도치루고시드니를데려와야우리강아지라는감사가더생길것같아서잘됐다싶다.

시드니가나도이젠정말기다려진다.

오늘도학교에서시드니를보았다며우리딸과막내아들이너무도좋아한다.

아이들이시드니를기다리는설레이는마음이내일우리집새벽을앞당겨줄것같다.

어릴때강아지를잠깐키워본경험이있지만밖에서키우는누렁이였고흔히말하는똥개였는데도그렇게이뻤는데

집안에서우리가족처럼지내게될시드니를맞으려는내마음도정말아이들못지않게설랜다.

캐나다사람들의강아지와고양이사랑이늘신기하게느껴지고집집마다강아지고양이가없는집이없는데

그래도나는한국사람이라별로그렇게키우고싶지가않더니만

우리딸래미의기도가진짜쎄기는쌨나보다싶다.

오랫동안해오던우리진현이의

"사랑하는하나님아버지!,저강아지키우고싶어요,강아지키울수있게도와주세요."라고해오던

기도응답을감사드리며

우리딸의삶가운데서늘기도의응답을간증해나가는복들이크게일어나길기도한다.

우리식구들도시드니라는이름을그대로사용하려고한다.

"시드니야,어서오렴,우리집새식구가되어지는것을환영하며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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