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어제카톡으로
2008년6월13일금요일,너무도빛나는여름날씨여서가게에어컨을오후부터켜다.
내일아침9시에시드니가드디어우리집에오게된다.
나도정말많이기다려진다.
내일우리교회선교바자회날이고아빠도리얼터라이센스받고첫콘도분양날이라바쁘시고
엄마는종일교회에계시게될것같아서아침일찍시드니를데리고오기로했다.
시드니는우리딸에스더가너무도기다리고기다리던강아지를가질수있게해준사랑스런강아지이고
종류가비숑프리제여서하얀털을가진
너무도예쁜강아지이다.
유치원때부터노래부르던강아지를6학년인지금이제드디어기도응답받은우리딸을축하하며
엄마도마음이열려딸에게강아지사줄것을결정할수있게된것이참감사하다.
가게가너무도바쁘고내가강아지돌볼겨를을못내기게계속
"조금만더기다리자현아"라고미루어왔고올4월17일현이생일날사주고싶었는데그때도도저히
아직은안되겠다싶어서사주지를못했다.
그런데이번엔엄마도OK를했다.
상황이정말우리딸에게꼭사주고싶게되었기때문이다.
같은반사이몬네강아지가지날때마다우리딸과나는"너무이쁘다"라며귀여워하고좋아하는강아지인데
사이몬엄마앤이며칠전에병원에갔더니강아지알러지가있다고강아지를더이상키우지말라고했다고한다.
그래서강아지를누가주려고한다고하기에
우리딸이엄마한테물어보겠으니다른사람주지말라고앤한테부탁을하고내게물어왔는데
나도시드니를너무잘알기에바쁘지만잘돌볼수있을것같은자신감이생겨서
남편한테이야기를했다.
"동물을키우면서아이들이배우는것도참많으니까그렇게합시다."라고남편도바로OK를해주었다.
아빠,엄마가사주기로하셨다는이야기를듣자마자
우리딸과막내는하늘을날듯이너무도좋아했다.
저렇게좋아하는것을엄마가너무오랫동안기다리게했다싶기도하다.
초등학교졸업선물로정말꼭마음에드는우리딸선물이되었기에감사하다.
수요일오후에이일이있었는데
사이몬과올리버가강아지보내는것을너무슬퍼해서
앤이하루라도빨리알러지때문에보내야되지만주말까지아이들과더지내게하다가
주말에우리집에보내기로했기에그날이바로내일아침인것이다.
우리딸이강아지에대한책도많이빌려서읽고생일때받은도서상품권으로
온라인서점에서강아지에관련책도오더하고강아지키우는친구한테묻기도하면서많이공부하고배우고있다.
현이와경이가강아지를기다리면서본인들스케줄을짜는것을보면서정말강아지사주기로
결정한것이감사하고잘했다싶다.
1,아침7시에강아지데리고산책하고학교에간다.
2,점심시간에와서산책한번더해준다………….
둘이서의논하고계획하는것을곁에서들으면서기특해서미소가저절로나오고
어린것들이벌써다컸다싶기도하다.
앤이600불에샀다고해서
우리보고350불만내라고했다고한다.
강아지집이랑침대를비롯해서모든장비들도같이주겠다고현이한테말했다는데
400불은줘야되지않을까?싶다.
강아지사는데비싸다싶기도한데조그만강아지한마리에2,000불이넘는것도많은것을보았기에
아이들에게새로운것을배우고책임감도배우며사랑하고돌보는즐거움도더해줄것을생각하면
아빠,엄마가그정도는또지불해야겠다싶다.
솔직히말해서처음엔앤이그냥주는줄알고공짜심리(?)도없잖아서더쉽게OK를했는데
그래도값을얼마라도치루고시드니를데려와야우리강아지라는감사가더생길것같아서잘됐다싶다.
시드니가나도이젠정말기다려진다.
오늘도학교에서시드니를보았다며우리딸과막내아들이너무도좋아한다.
아이들이시드니를기다리는설레이는마음이내일우리집새벽을앞당겨줄것같다.
어릴때강아지를잠깐키워본경험이있지만밖에서키우는누렁이였고흔히말하는똥개였는데도그렇게이뻤는데
집안에서우리가족처럼지내게될시드니를맞으려는내마음도정말아이들못지않게설랜다.
캐나다사람들의강아지와고양이사랑이늘신기하게느껴지고집집마다강아지고양이가없는집이없는데
그래도나는한국사람이라별로그렇게키우고싶지가않더니만
우리딸래미의기도가진짜쎄기는쌨나보다싶다.
오랫동안해오던우리진현이의
"사랑하는하나님아버지!,저강아지키우고싶어요,강아지키울수있게도와주세요."라고해오던
기도응답을감사드리며
우리딸의삶가운데서늘기도의응답을간증해나가는복들이크게일어나길기도한다.
우리식구들도시드니라는이름을그대로사용하려고한다.
"시드니야,어서오렴,우리집새식구가되어지는것을환영하며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