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밤10시가조금넘은시간이었습니다.

저도모르게엉엉울어버렸습니다.
늘이시간쯤이면친정어머니랑전화로통화하는시간이었습니다.
좀더늦게저가잘때전화드릴때도많았지만요.
남편이랑아이들이저를많이위로해주고껴안아주었습니다.
정말소리내어엉엉울고말았습니다.
너무도갑자기홀연히떠나신어머니가정말새삼믿겨지지가않았기때문입니다.
그저께는언니랑통화하다가둘이서엉엉울었습니다.
언니는겨우내어머니를모시고있었으니더더욱믿겨지지않는다고했습니다.
언니는아파트앞에어제뵈었던할머니들이모여서이야기하시는데우리엄마는어디계셔?라면서펑펑울었습니다.
"언니야!천국에"
저도같이울다가이렇게말했습니다.
이번에가보니언니는어머니께서편안히머무시게방을공주님방처럼꾸며두었습니다.
커텐도핑크빛으로예쁜것으로새로바꾸어두었고요.
이제봄이되어조금만더날이풀리면시골다시내려가실기대로부풀어계셨던어머니셨습니다.
며칠전에안동시골집앞마당에들깨씨앗도형부랑언니랑내려가셔서뿌려놓고오셨습니다.
그시골다녀오시고이틀뒤에이렇게천국으로가셨으니모두가믿겨지지않았습니다.
특히나언니는더더욱그러했습니다.

언니가엄마를생각하며적었다는글을읽어주는데
그소리에정말저는엉엉울었습니다.
언니는울면서읽었습니다.
엄마이야기를마음껏하며그리워하며감사해하며어머니에대한아름다운추억을
함께가지고있는언니가있음이감사합니다.


예배드리고막내오케스트라연습장에데려다주느라노스욕인교회에서도북쪽으로한20분
더운전해가는곳으로갔습니다.5월달에발표회를앞두고막내팀이주일마다2시간연습을합니다.
바이얼린도즐겁게잘연습하고예쁜음을내는아들이참사랑스러워서저는잘데리고다닙니다.
한국서어학연수온장로님댁따님이있어서데려다주는길에토론토의새론곳들이기에데리고갔습니다.
막내가마치고함께저녁을먹고또카페베네에서맛있는후식도먹었습니다.
남편이랑함께집에오는길에선이를홈스테이에데려다주고고양이니나밥도샀습니다.
저희집에쥐가얼씬도못하게늘책임완수를잘하는고양이가참예쁨니다.
저녁을밖에서먹었기에집에와서여유있게아이들이랑이야기를나누면서감사한저녁이었습니다.
옷을갈아입고곁에있는전화기를보니갑자기가슴이뭉클해졌습니다.
저가늘그전화기로엄마랑통화를했기때문입니다.
둘째가엄마가우는모습을제일먼저알고엄마를포근히껴안아주었습니다.
"아버지!,엄마우세요,할머니생각나서요"라면서아버지곁으로저를데리고갔습니다.
남편이저를감싸안아주었습니다.
시험기간이라오기어려웠지만주일예배함께드리고수요일시험까지집에서공부한다며온
딸래미랑막내까지엄마를감싸안았습니다.
오늘저녁은저희집에서저가제일어린아이마냥온식구들의보살핌을받았습니다.
"엄마아~~~엄마아!!"라면서정말목놓아엉엉울어버렸습니다.
큰아이랑통화를하는데엄마가울은이야기를했습니다.
할머니랑이시간이면늘통화를했는데할머니생각에정말눈물이펑펑났다고했습니다.
저희큰아들이바로기도를해주었습니다.
기특하게도저희아들은어떤일이있을때전화로라도즉시기도를잘해줍니다.
저가어릴때아이들에게해주던그대로이제아이들이엄마한테그대로해줌이너무도감사했습니다.
온가족의기도와사랑과관심과위로덕분에정말저도아이마냥울다가또웃으며잘그쳤습니다.
"엄마그러실땐실컷우세요"큰아들이말하면서자기에서너무도좋은아버지,어머니주신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할렐루야!"라고했습니다.
정말얼마나감사하던지요.
우리나라나이로53살이된저이지만정말어머니를생각하니여전히
어린아이마냥너무도그립고마음이아프고보고싶고그음성이여전히귓전에들립니다.
그런중에도저가속히마음의평화를찾을수있는것은
어머니께서예수님믿고천국가셨다는감사입니다.
어머니가생각나서또갑자기언제터질지모르는눈물샘이있음이또한감사합니다.
"엄마아~~~!"
자정이넘은이시간
이제자려고하다보니
더욱그리워지는어머니음성입니다.
"엄마아~~~!"라며엄마를불러봅니다.
평안히미소지으시면서잘지내심을말씀해주시는듯해서저역시미소를지으니
어머니목소리가들려오는것같습니다.
지금도건강하신부모님들이계시다면
정말큰복이심을아시고
오늘꼬옥전화를드려보시거나
또국내에계시면한번찾아가서뵙고오시길기도합니다.
평일이니어려우시면이번주말엔날도따뜻하고좋은봄날이니
정말부모님을꼬옥찾아뵙는것을가장우선순위로두시고실행해보시길권합니다.
저희는작은것이지만살아계시는동안섬겨드리고해드리려고마음을썼지만
떠나시고나니아쉽고허전하고못해드려죄송한것이너무도많습니다.
작은것이라도살아계실때가중요하지떠나가신뒤에는아무소용이없기때문입니다.
전화도거의매일드리려고애썼고,금액이크진않아도매달용돈도보내드리면서마음을표현하고싶었습니다.
살아계시는동안맛있는것하나라도더사드시고,예쁜것한벌이라도더사서입으시게해드리고싶었습니다.
이제당장매달10일에보내드리던어머니용돈을받지못하시는것이마음아픕니다.
남편이착해서장모님용돈을매달보내드렸습니다.
한국에서는생신이나명절때나드리던용돈을캐나다와서가게하면서부터가게마무리하고도
지금까지계속매달용돈을보내드렸습니다.
금액을올려드리진못했지만정말엄마를생각하며매달보내드리면서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십일조를우선으로구별하듯이작지만부모님용돈을우선으로정해두었기에
아직남은모기지도있고아이넷키우며쓸곳도많지만매달드릴수가있었기에감사합니다.
몇년동안15만원을보내드리다가,그이후는20만원을보내드리면서계속올려드리고싶어했지만
지금까지그러질못했기에더기다리시지못한어머니가야속하기도합니다.

"엄마!,저가용돈200만원드릴때까지도늘건강하셔야되세요."라고말씀드리면
"오냐,오냐,우리김서방고맙기도하지,니가아무리할라캐도신랑이안바쳐주면어에하겠노,
지금이것도너무많데이"라셨던어머니셨습니다.
큰돈은아니지만20만원씩꼭꼭보내드렸습니다.
시아버님은어머니의배이상을보내드리지만장모님께매달용돈드리는사위가많지는않을거라생각합니다.
금액의많고적음을떠나서그마음에정성과사랑이있으니귀하다는생각을하며
남편한테늘고마운마음이었습니다.
오늘은남편이더더욱고맙고감사합니다.
교회서예배드린후있은일속에서도그렇고
어떤상황에서도항상하나님뜻임을알고잘소화하고잘받아들이는남편이참존경스럽습니다.
저가남편을참잘만났습니다.
이모든것이정말하나님은혜임을감사합니다.
친정어머니께서항상저희부부는어디가서도잘살사람들이라고축복을많이해주셨습니다.
그축복의말씀덕분에저희가낯선땅캐나다에서도이렇게든든히또잘서가고있으니감사합니다.
저가몸살이나거나아프면어머니께전화를해서바꿔주던남편이참고마웠습니다.
남편도말은하지않지만오늘저가엉엉운모습을보면서
어머니를더많이생각했을것같습니다.
참좋은우리어머니!
저도저의자녀들에게이렇게사랑과감사와그리움을가득안겨주는어머니가되고싶습니다.
어머니께선저가늘인복이참많다고하셨습니다.
시간을너무잘타고났다고하셨습니다.
어머니의그말씀대로정말저는복이참많음을인정하며감사합니다.
어머니의축복의말씀대로또되어져감을감사합니다.
"엄마!,사랑해요…."
2015,4,12,주일저녁에,13일월요일이이미된시간에,어머니생각에아이마냥펑펑울수있었음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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