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Macaron) 전문가인 어린 아들.
아몬드,뉴텔라,초코렛,바닐라,다시초코렛!
13살반인저희막내가방학동안마카롱만들기에푹빠졌습니다.
맛도얼마나사르르녹으며좋은지먹기가아깝습니다.
왜냐하면만드는그수고를옆에서보았기때문입니다.
작년에막내가마카롱이먹고싶다고파는가게에가보고싶어했습니다.
데리고갔더니조그만쿠키같은마카롱하나가2불50센트나했습니다.
저는첫마디가
"뭐이리비싸노?"였습니다.
"뭘어떻게만들기에이래쪼매한것이이래비싸노?"라고했습니다.
뭔가특별한것이있긴있나보다생각정도만했습니다.
그런데저희막내가최근에계속마카론을즐겁게만들었습니다.
오늘5번째작품을지금자정이넘었는데하고있습니다.
저는막내가처음마카론을만드는날
마카론값이왜그리비싼지바로알아내었습니다.
전혀비싼가격이아니었습니다.
더비싸게받아도된다는결론을내렸습니다.
막내를보니까마카론을만들어내는데3시간이더걸렸습니다.
그리고일반밀가루가아닌아몬드가루로만드는것이었습니다.
일일이채로가루를쳐서곱게된가루를준비하는것부터하나하나해내는모습이신기했습니다.
그리고다만든후에바로먹는것이아닙니다.
냉장고에하루넣어두었다가먹어야제맛이난다고합니다.
이제막내도많이커서엄마가간식을해주는대신
막내가해주는간식을엄마가먹으니놀랍고감사합니다.
막내는어릴때누나가빵과쿠키만드는것을좋아했기에곁에서늘도와주고보는정도였는데
요즘은누나는대학생이되고바빠서손도안대는데
막내가누나하던것을이어받아서남자아이인데도쿠키도잘만들고컵케잌도잘만들고
더구나어려운마카론도너무도잘만듭니다.
저는막내가마카론을직접만드는것을통해
마카론하나에5불을받아도될정도라는생각을합니다.
그수고가얼마나크고그작은모양이입에들어가기까지의절차가보통일이아니었습니다.
막내는인터넷으로’Mastershef’라는프로를종종재미있게봅니다.
막내의끈기와호기심이즐거운취미를갖게했네요.
한번하면48조각즉24개의작품을만들어냅니다.
정말먹기가아깝습니다.
아들이많은시간정성들여만든것이라정말입에넣기가아깝습니다.
아빠도엄마도형들도누나도
막내의마카론을너무좋아합니다.
사르르입에녹아내리는그마카론의맛이막내의손끝의수고를통해
또막내가취미로즐기면서만드는마카론이이번여름저희집의맛있는간식이되었습니다.
피아노도잘치고
기타도잘치고
책도읽고
마카론도잘만들고
아들이방학동안즐거이하루를지내는모습을보니
밖에나가지않고혼자서도얼마나신나게지내는지요.
피아노치다가
기타치다가
책읽다가
다시마카론만들다가
빙수도만들어먹고
와플도만들고,
막내덕분에저는요즘정말간식을따로만들지않아도됩니다.
막내가준비해서누나를잘챙겨먹이니
누나는오빠들이떠받쳐줘서공주님이고
또막내남동생이챙겨주는공주님입니다.
하하하…저희딸도복이참많습니다.
하나님사랑으로정말아이들모두정말복덩이들이라고저가늘축복해줍니다.
막내보고저가블레스드보이라고늘이야기해줍니다.
그러면막내도좋아하고엄마의이말을인정하며해피하게웃습니다.
내일도종일선교를위한준비물시장보기와연결된스케줄이가득한데막내가마카론오븐에굽는절차가남아서
안자기에아이모습을이렇게간단히라도그려두고자고싶었습니다.
엄마는눈이너무감겨와서자러올라가는데막내는늦잠을자서안졸립다면서해놓고자겠다고엄마먼저주무시랍니다.
아들이얼마나애성이많은지요.
저희친정어머니께서늘저보고"우리수남이는애성도많다"라고늘말씀하셨는데
정말아들이뭘하면즐겁게끈기있게하고싶어하고하는것을보면
정말엄마닮았다싶은생각을하면서미소를짓습니다.
저도엄마께서하시던말씀처럼아들한테해줍니다.
"우리경이는애성이참많아서뭘해도성공하겠구나!"라고칭찬을해줍니다.
내일아침에일어나면냉장고안에서먹을시간을기다리고있을마카론이기대되네요.
마카론전문가가된어린아들을보면서
뭐든자기가좋아하면이렇게잘하게됨을새삼배우게됩니다.
저도좋아하는글쓰기라서졸리는데도또이렇게파스텔톤으로간략하게나마그려두게되나봅니다.
저도저가좋아하는글쓰기로뭔가작품이나올것이기대됩니다.호호호…
참감사합니다.
2015,7,16일목요일밤에,이미17일이른새벽이된시간에,막내의마카론만들기를보면서엄마도함께행복해지는시간을그려두며아이들이영과육이건강하게잘자라는것이모두하나님은혜임을고백하며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