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Toronto 다운타운에서 만나다.

어제6시20분에시작하는연평해전을이튼센타곁에있는Cineplex에서보았습니다.

10DundasStEast인데도심에차도복잡하고주차비도비싸서전철을탔습니다.
전철은Dundas역입니다.
바로Yonge과Dundas4거리라서찾기도좋았습니다.
저는국제시장때처럼울면서보았습니다.
그때와는또다른감정의울음이었습니다.
참마음이아프고지금현재저가이렇게캐나다이민와서도늘조국을자랑스럽게생각하며
자신있게잘살수있는힘의근원이바로그런보이지않는곳에서몸을아끼지않고희생하고
충성하는사람들덕분임을새삼느끼며깨달으며감사한시간이었습니다.
연평해전영화소식을인터넷으로접했을때저희아이들,특히캐나다서태어난막내에게보여주고싶었습니다.
지난주금요일인17일부터토론토다운타운에서상영된다는소식에참많이반가웠습니다.
그런데요즘은캄보디아단기선교를위한기도와준비로개인적으로시간내기가어려운중이어서
그사이짬을내지못했습니다.
집안에서도돌볼일들도많고요.텃밭에물주고지심(풀)뽑아주고앞뒷마당잔듸도깍고일이많습니다.
잔듸는남편이주로깍는데이번엔저가정말해보았네요.
큰아들이오랫만에집에오는데깨끗이정돈된집에서맞고싶어서바쁜중에도대청소를했습니다.
마음만큼충분히하질못해도쓸고닦고바빴습니다.
교통사고이후토요일에청소를도와주는헬렌이라는자매님이있는데
핀리핀에가족을만나러가서정말잠시도와준그손길이저에게참많은시간을벌게해주었다는생각이듭니다.
돌아오면정말돈을좀주더라도주말몇시간만이라도도움을계속받아야겠다싶습니다.
저희큰아들이지난주말3주간의방학을맞아왔는데계속저에게하는말이
"어머니!,우와!,진짜대단하세요,이렇게많은일을어떻게다하세요.우리어머니슈퍼우먼이세요"라고했습니다.
그러면서부엌에설겇이할때도곁에와서이야기해주고,뭘먹으라고해주면연신맛있다고하고감사하다고하니
정말엄마는힘이용솟음칩니다.하하하…
그래서저는이렇게말합니다.
"우리혁이는정말아빠처럼좋은남편이되겠구나.벌써아내들이집안에서어떤일을하고,얼마나많은일을하는지아니까말이야."라고해줍니다.
정말저희아들한테시집올자매가아직누굴지모르지만참복이많은사람일거라는생각을하며
기대하며기도합니다.
진짜좋은남편이분명될아들이니요.
아들이엄마가집안에서그냥안계시고뭘계속한다싶었던지저보고너무대단하다고말해주니
그말이또정말고맙습니다.
이제아들이와있는동안은잔듸깎는정도는또도움을얻을것같고
아들이온자체만으로도든든하고감사합니다.
보고싶은영화가와있는데도정말시간내기가쉽지않았습니다.
남편도큰아이들도함께갈시간을못내기에막내랑시간내어갈마음을먹고있었습니다.
별로한일도없는데정말매일스케줄이많아서
어제드디어영화를보게되었습니다.
어제도가기어려운시간인데6시20분것봐야겠다생각하니스케줄이잘조정되어서
정말번개처럼가서보았습니다.
막내랑같이가고싶은영화였는데막내가안가고싶다고했습니다.
정말꼭보여주고싶은영화인데아들이그영화에대한기대가엄마만하지못하기에이해는했습니다.
그래서영화관에바로올수있을거리에사는아는집사님과친구에게연락해서함께영화보러가자고했습니다.
집사님은시간될때연평해전같이가자는말이오갔지만친구는정말우리가보러가기로결정하고
연락했는데도바로시간이되어서함께볼수있어서감사했습니다.
우리가15분전철타고가는사이영화관에걸어갈정도의거리에사는
집사님이표를미리사두어서집사님이영화를보여주게
된샘입니다.저가돈을내고싶었는데집사님이본인이보여주고싶다고해서즐겁게잘보았습니다.
막내가그냥8학년이라고했더니아직14살이안되었는데,집사님께서어른표로사두었습니다.
화요일은할인이되는날이라고해서택스다해도8불이어서감사했습니다.
13살까지는학생표이고14살부터어른표값인데막내도벌써어른이된느낌이들어서이것역시감사했습니다.
영화관은한국분들이거의대부분이셨고자리가다차서막내는제일위에한자리남은곳에앉고
집사님과친구와함께앞에서3번째자리라목을들어야되긴했지만불편하지않게3자리가마침있어감사했습니다.
가족들이다육군출신이라육군의생활은그래도좀알고오빠면회도가보았고
형부가군인이셔서근무하시는부대내교회도다녀보았고,군인아파트도살아보았고
동생도군인이어서관사에도가보았는데
해군들의모습은거의볼기회가없었는데이영화를통해서바다를지키는해군들의모습을조금이나마이해하고
알수있게된것도감사합니다.
정말말로다표현할수없는군인들의수고와나라사랑,그리고몸바칠각오로훈련에임하는자세
,실전과같은강도높은훈련들을잠간씩스쳐가는영화의화면으로나마깊이그리고가까이알게된것이감사합니다.
정말참으로슬프고가슴아픈현실이었고사실이었는그이야기를통해
우리모두가더욱지금남북으로나눠진우리의처한상황에서냉철한판단으로
지혜롭게살아가야될때라는생각을합니다.
옆에앉은친구도눈물을훔쳤습니다.
아들한테꼭보여줘야겠다면서요.
아들이너무풍족하게살다보니정말세상어려운줄을모르는데
저렇게자기또래의군인들이
목숨을바치면서까지싸워야하는우리나라의현실이있다는것을알게해주고싶다고했습니다.
그리고그런청년들이있다는것을알게하고싶다고했습니다.
영화를마치고나오면서마음이먹먹했습니다.
막내한테도특별히따로말이필요없었습니다.
막내도이영화를통해분명새롭게느끼고배우고깨달은것이있음을알수있었기에감사합니다.
막내가얼마나기특하고고마운지요.
처음엔관심이없다고했는데
엄마가다운타운시네플렉스에처음가기에위치를확인하면서또물었더니
엄마혼자가시면찾으실지?마음쓰인다면서자기가모시고가겠다고했습니다.
정말저가잘몰라서그냥확인한것인데
하나님께서엄마의심정을어찌아시고아이마음을자연스럽게움직여주셔서
함께영화를볼수있게해주셨습니다.
막내도엄마랑와서이영화보길잘했다싶어하니감사합니다.
영화가2시간조금더걸려서끝이나서8시20분경이되었습니다.
남편이마침이튼센타근처에와서일을다마쳤다고해서감사하게도모두함께저녁을먹었습니다.
늦은저녁이지만집사님딸내미까지함께불러서6명이같이스시집에서저녁을잘먹었습니다.
남편이한턱내어준것도감사하고마침그시간에그장소에서일을마무리하게하시고
함께만나서남편과저녁식사할수있게해주신하나님께정말정말감사를드렸습니다.
이민온후저가정말보고싶어서기대하며기다리면서본영화는국제시장과연평해전이처음이었습니다.
그영화안에담긴메세지를알기에꼭보고싶었습니다.
앞으로도먼이국땅에사는우리들도정말고국에서만든좋은영화들이많아서기대하며기다리며
보고싶은것들이계속많이나오길기대하며기도합니다.
저는영화를그리즐겨보지않고시간내어서보러가는것도관심이안갔는데
이번에연평해전도국제시장처럼집사님과친구에게보러가자고먼저말한영화였으니저도점점
영화보는취미도생겨가나봅니다.
2002년6월29일,그날은저희가캐나다토론토에서가게를사고한달반이되었을때입니다.
6개월된막내를업고가게를시작했으니저희부부도정말용감하고젊었다싶습니다.
돌이켜보니모든것이정말
하나님은혜였네요.
가게앞에태극기를걸어두고자랑스럽게우리나라서열리는월드컵이야기를손님들과나누던때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모두가터어키와열리던월드컵3,4위전을보면서환호하던시간이었던
그날!
우리모두가편안히각자의자리에서자기일을잘할수있게한사람들이있었습니다.
나라를위해싸워준그리고목숨까지바친젊은영혼들을기억하며또부상당한분들까지기억하며
우리에게잊혀져가긴너무고귀한이야기이기에필름에담아서함께새롭게각성하게해준
영화를만들어주신모든분들께깊이감사를드립니다.
그리고우리나라를든든히지켜주는모든분들께진심으로감사를드립니다.
초등학교때보내던위문편지처럼
정말감사와사랑의마음으로모든장병들께감사를전합니다.
2015,7,22,수요일,어제막내랑함께본연평해전을생각하며내조국을위해지금내가할수있는것들을되새겨볼수있음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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