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이라는 말을 하는 분들과 응팔이라는 단어를 기사 중간에 한번씩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용팔이는 들어 봤습니다.
용한 돌팔이 의사라는 뜻으로 김태희씨가 나온 드라마였다는 것을요.
그래서 혼자
용팔이와 비슷한 응팔이라는 드라마가 생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응팔이는 용팔이 사촌쯤 되는 스토리인가?라고 혼자 생각은 했지만 관심은 없었습니다.
검색어에 한번만 넣어봐도 알았을텐데요.
그런데 그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다면서 말씀 하시는 지인을 통해 드디어 그 뜻을 알았습니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것을요.그 당시의 이야기들로 엮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1988년!
저에겐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해이기에 반갑게 들렸습니다.
1988년 9월4일, 저희 부부가 처음 만난 날이 떠올랐습니다.그리고 88서울 올림픽도요.
저는 그 드라마 이야기는 모르지만 정말 저의 아름다웠던 1988년이 그림처럼 펼쳐졌습니다.
응팔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나서인지 전에 써 둔 글을 아침에 챙겨 보면서
‘응칠공’
저의 초등학교 1학년 때 1970년대를 회상하며 쓴 글이 있어 옮겨 왔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말들은 너무도 줄여서 쓰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한국어 통역사가 한국어로 필요한 시대다 싶습니다.
너무도 낯설고 금방 못알보는 말들이 너무도 많아지네요.
그래도 이제 응팔이라는 말이 오가면 무슨 뜻인지 알고 저의 1988년도를 회상해 볼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
저가 국민학교 1학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며 쓴 이야기를 함께 나눌게요.
2016년! 1월 6일,남편의 만 55세 생일인 오늘!
한 30년 뒤쯤에
‘응일육’을 또한 아름답게 그려 볼 수 있게
오늘을 성실하게 ,아름답게,행복하게 수놓아 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매일 한 발작씩 성실하게 감사하게 행복하게 디뎌온 그 길들이
오늘 이렇게 넒게 닦여져 올 수 있게 했듯이요.
감사합니다.
2016,1,6,’응팔’의 의미 속에 아름다웠던 저의 ‘1988년!’년은 물론이고 엣 추억을 그려 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그 날들이 오늘이 또한 있게 한 것을 감사합니다.
‘일찍 떠난 벗들과 남정환선생님!’
BY SOONAMSKY ON 11. 29, 2014
요즘은범사감사!라는단어가참으로따뜻하게전해온다.
정말모든것이다감사라는것이너무도당연하고맞는말인데
우리는오늘을살면서그다지감사하지못하고오히려부족한것을불편해하고불만스러워하면서살아왔다.
나역시도그랬다.
같은조건,같은상황에서도점점더감사를느낄수있고감사할수있는것도
예수님을믿고내가얻는복중의가장큰복이다.
돌이켜보니감사한분들도너무너무도많다.
일일이다헤아릴수가없다.
그중에서도오늘은특별히초등학교1학년때담임선생님이셨던남정환선생님이생각나서어디계신지많이궁금하다.
그리고선생님을위해서기도하며아직어디선가건강하게살아계실선생님을뵐수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한다.
시골이라유치원도없었고,유치원이란단어자체도익숙지않았다.
바로초등학교에입학하는줄알았다.
내게생전처음으로선생님이생겼다.
너무도기대되고설레었던초등학교선생님은남정환선생님이셨다.
선생님은항상양복을깔끔하게갖춰입으셨다.
그리고머리도가리마를타시고늘신사처럼단정하게하셨다.
어린내겐멋진아저씨같은선생님이셨다.
나는초등학교1학년에들어가자마자부반장이되었다.
그때는남학생은반장,여학생은부반장이었다.여학생이반장이아닌것을또너무도
자연스럽게생각하던시기였다.
아버지께서운산농약방에서받은숫자만쓰인커다란달력은물론이고
몇개의해지난달력의하얀뒷면을공책처럼쓸수있게
일일이정성껏칸을만들어사용하기편하게엮어주셨다.
농사일로너무도바쁘시고고단하셨을텐데도아버지는초등학교입할할내게필요한
공부를즐겁게신나게미리준비할수있게늘잘챙겨주셨다.
43살에낳은여섯째이고,셋째딸인내가초등학교들어가는것이
아버지께도기쁘시고참대견스러운일이되었던것같다.
모음과자음을따로구별해서쓰는훈련부터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
나,냐,너,녀,노,뇨,누,뉴,느,니
다,댜,더,뎌,도,됴,두,듀,드,디
라,랴,러,려,로,료,루,류,르,리
.
…..
하,햐,허,혀,호,효,후,휴,흐,히는물론이고
숫자와한글을다익힐수있게늘많이쓰는연습을시키신덕분에
초등학교들어가서금방공부잘하는아이로소문이나서
부반장에뽑힌것이었다.
선생님은공부도잘가르쳐주셨고또참다정하셨다.
어린자녀도계신것같았다.
선생님기억가운데지금도생각나는것은선생님은코를불편해하셨다.
축능증이있으셨던지콧소리가나는음성이셨고
자주손수건으로코를닦으셨다.
나는선생님이참불편하시겠다싶어어린마음에선생님이안쓰럽다는생각이들기도했다.
무엇보다초등학교1학년때가장가장아팠던기억은
우리반남학생2명이집에가다가강변에서찾은쇳덩어리를돌로치고놀다가터져서죽은일이었다.
지금도너무도가슴아픈기억이다.
6.25전쟁때의것인것같은데땅에뭍혀있다가강물에쓸려내려왔던지그경위는잘모르겠지만
광연동앞강변에서놀던반친구2명을그렇게잃게되었다.
아직은어린나이라그당시는그것이어떤것인지도잘모른체반친구가죽었다는그하나만으로도
너무도슬퍼했던때가어제같은데그것이1970년의일이되었다.
학급임원이었기때문에그랬던지8살밖에안된어린학생이었지만우리반에서당한아픈소식을어떻게반친구들이
잘감당하게도울까?를생각했던때였다.나도아프면서우리선생님의아픔은또얼마나크실까?그리고친구들부모님은어떠실까?를많이생각하며가슴아파했던때였다.
요즘신문기사에에서종종1963년생들의활약을많이본다.
나라곳곳에서그리고세계곳곳에서이제내나이또래의사람들이큰일들을맡아서역할을잘감당하고있다.
남정환선생님과함께했던초등학교1학년때의그교실이한눈에들어온다.
그때수류탄이터져서우리와생을달리했던그남자동창들도살았더라면분명
그이름이우리들에게더욱친숙하고귀하고멋진일들을이뤄가고있을텐데…..싶은아쉬움이생긴다.
8살!
너무도어린나이에정말아무죄도없는아이들이학교마치고집에가다가만진그수류탄이터지는바람에
죽었던기억은내게아직도가슴한켠에아픔으로남아있다.
나도그렇고고향동창들도그렇고또개인적인친분은없지만1963년생으로1970년에
우리나라전국에서초등학교에함께입학했던사람들이한창그들의역량을펼치며힘차게
이시대를살아가는모습이아름답고자랑스럽고감사하다.
오늘은문득1970년의그선생님과그때의반친구들이생각이난다.
그때의그교실은이제폐교가된모교와함께사라졌지만
그자리는지금도여전히내가슴가득그리고내가슴의한방에자리하고있다.
그때그어린시절의그날이지금도생생히생각이나서
그때함께선생님과반친구들이울면서가슴아파하던모습이다가와서
지금도눈물이핑돌아내린다.
학학년에2반씩이있었다.
1반과2반
한반에69명때론70여명이었으니한학년에140명정도되었다.
전교생은800명을좀넘었다.
그러던나의모교가이젠공부할학생이없어서폐교가되었다는것은
내내내게큰아쉬움으로남는다.
고향친구들이착해서6년내내나를부반장으로뽑아주었다.
6학년때는내가표가더많아도자연스럽게남학생이반장여학생이부반장을하게
선생님이바꾸어도나역시도그렇고어떤아이들도의의를달지않았으니
참순박한시골학생들이었다는감사가생긴다.
남정환선생님!
늘신사셨고내겐생전처음만난선생님이셨기에더욱특별했던선생님!
지금어디서어떻게계시는지참궁금해진다.
지금쯤70대중후반정도가되시지않았을까?싶다.
그러면분명어디선가건강하게살아계실텐데연락이닿으면한국에갈때꼭찾아뵙고싶어진다.
이제고향초등학교,중학교친구들도많이안정이되고삶의여유를갖게되다보니
옛선생님들을찾고싶어하는마음들이많다.
중학교이후의선생님들은지금까지연락하며늘감사한마음을표현하는선생님도몇분계시지만
초등학교때선생님은정말한분도연락이닿은분이안계시다.
내가너무무심했다싶기도하고이제나도초등학교때감사했던선생님들소식도알아보며
감사한마음을잘전하고싶다.
1학년때의남정환선생님
2학년때의이지현선생님
3학년때의정강자선생님
4학년때의황수한선생님
5학년때의김홍순선생님
6학년때의신상하선생님
모두내겐아주특별한기억이있는선생님들이시다.
특별히나를너무도많이아껴주시고사랑해주셨던3학년때의정강자선생님의환한미소가
가슴가득전해온다.
모두참좋은선생님들이셨다.
이제한분한분정말어떻게지내시는지알아봐야겠다.
내살기바빠서잊고지냈던분들이참으로많다.
종종생각이나는분들은그만큼내겐또특별했던분들이시다.
감사한분들께감사한마음을담아제때잘전하는것이참귀하고또중요함을새삼배우고익힌다.
나도주일학교때아이들이”선생님~!”하며다가오거나편지를줄때그리고잊고있었던사람들한테서
진심으로고마웠다는마음을전해받을때흐뭇하고행복한마음말로표현할수가없기에
그런흐뭇하고행복한마음을안으실수있게
한분씩한분씩더많이찾아서전해드릴수있는삶이되어야겠다.
시대가좋아져서전에보다사람찾기도좋은세상이니감사하다.
내게가르침을주시고잘성장할수있게좋은선생님이되어주셨던
많은선생님들께진심으로감사를드린다.
어느곳에서계시든지언제나
주님주시는은혜안에영과육이건강하시며
하나님을믿는믿음안에
예수님을구주로영접하시고
저천국을소유하시면서살아가시는선생님들되시길기도한다.
사고로일찍떠나간친구들의몫까지남아있는우리동창들이더욱잘감당하며
맡겨주신삶에서최선을다해
아름답게열매를맺는친구들이되길기도한다.
“선생님!감사합니다.선생님!,감사합니다.!”
2014,11,29,토요일오후에,초등학교때선생님과1학년때의그교실에서의일들을통해살아있는자로서더욱책임을느끼며주신삶을잘가꿔갈것을다짐하며감사드립니다.
Share the post “일찍 떠난 벗들과 남정환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