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치아 교정을 위해 치과를 어제 다녀 왔습니다.
작년부터 교정을 시작해서 매 달 한 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신 교정 전문의이신 김선생님께서
“요즘 미국 달러가 너무 비싸서 힘드시지요?”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큰아들이 미국서 공부를 하기에 혁이 안부를 물으시면서요.
“네,그래도 이제 5월이면 졸업 하기에 감사해요.”
“네,정말 벌써 졸업반이지요.”
“네,졸업하면 미국서 달러를 벌거라서 이것이 또 감사해요.”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말 미국 달러랑 캐나다 달러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캐나다에 사는 동안 미국 돈과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1:1이거나 몇 년 전은 오히려 캐나다 달러 가치가 더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미국 1달러가 캐나다 달러 0.71정도 밖에 안합니다.
감사하게도 큰 아들이 미국서 공부하지만 저희는 그리 많은 돈을 부담하지는 않았습니다.
몇 가지 장학금과 또 은행에서 치과대학 학생들은 졸업 후 확실히 갚을 능력이 된다고 인정하는지
학생대부도 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 감사한 것은 치대 선배들이 지원해 주는 특별 기숙사에 있기 때문에 방 값 역시 일반 다른 곳에 사는 학생들의 3분의 1정도만
내는 덕분에 저희 부부가 부담하는 것은 식품비와 용돈 조금 챙겨 주는 정도입니다.
치대 등록금이 많이 비싸긴합니다.
그래도 아들 스스로의 능력으로 그것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실력 주심을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게됩니다.
“아버지!,너무 힘들게 일하시지 마세요.조금만 기다리세요.저가 이제 아빠 용돈도 드릴거에요.”라고 말하며
아버지랑 이야기도 늘 많이 하는 큰아들이 참 감사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정말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의 차이는 정말 극과극이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니 정말 저희 부부도 참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늘 가지고 살아 왔음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기도할 수 있었으니 또 기다릴 수 있었고
기다릴 수 있었으니 그 안에서 또 희망을 안고 삶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27년 전 결혼 할 때는 남편 삼성전자 마을금고에서
1000만원 대부 받아서 의왕시 포일리 주공아파트 13평 연탄 보일러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이너스 1000만원인 신혼 생활이었습니다.
그래도 남편과 저가 젊고 건강하고 또 서로 사랑하며 신뢰했기에
매일 매일 ‘오늘!’을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 왔습니다.
그 날들이 모여 27년이되고 보니
이젠 이렇게 아이 넷도 넉넉히 키우며
주변도 조금씩 더 돌아 볼 수 있는 터가 마련되어 감이 감사합니다.
캐나다 달러가 많이 떨어져서 캐나다에 사는 저희로서는 마음 쓰이는 부분이 사실 많이 생깁니다.
매달 보내 드리는 아버님 용돈도 한국서 받으시는 액수는 같아도
캐나다 돈으로는 더 액수가 높아졌고
미국서 공부하는 아들이 아빠,엄마 도움 거의 없이 잘 공부해 오지만
조금씩 보내 주던 용돈과 식품비도 그리고 최근엔 졸업을 앞두고 자격 시험을 위해
지불해야되는 돈을 보내면서 확연히 차이나는 환율의 현실을 실감합니다.
전에는 정말 캐나다 돈이나 미국 돈이나 같았는데
최근엔 순간순간 환율 차이를 많이 느끼게됩니다.
그래도 또 참 감사합니다.
아들이 5월에 졸업하고 연이어 곧 미국에서 일해서 미국 달러를 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아들은 참 착하고 온유합니다.
이번에도 왔을 때 몇 년째 입는 겨울 잠바를 하나 새로 사주려고 해도 충분히 좋다면서 사질 않았습니다.
다른 것 입을 것 또 있다면서요.
그러면서도 년말에 아빠,엄마도 눈치도 못채었는데,맘 깊은 사랑으로 따뜻하게 섬긴 일들을 아들이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된 것들을 통해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기가 쓰고 싶고 할 것도 많은 나이인데,자기가 쓰는 것보다 다른 더 좋은 곳에 쓸 때의 기쁨을 오래 전부터 벌써 알고
행하는 아들이 참 자랑스럽고 멋졌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풍요의 심리!
정말 아이들 가운데 이런 풍성한 은혜가 있게 자라나게 해 주시는 주님 은혜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기가 돈 벌면 하고 싶은 일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들이 하고 싶은 일들 충분히 잘 할 수 있게 기도합니다.
아브라함과,이삭과 야곱에게 주셨던
믿음의 복도 주시고
건강과 장수의 복도 주시고
물질의 복도 주시고
자손의 복도 달라고 아이들 위해 기도할 때 늘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십일조는 당연하고
할아버지 용돈도 드리겠다하고
아빠,엄마 용돈도 드리겠다고하고
엄마가 학교 다닐 때 늘 잘 챙겨 주시고 자기와 동생의 산바라지 잘 해 주며 늘 기도해 주시는 서울이모한테도 용돈을 드리겠다하고
동생들 용돈도 넉넉히 주겠다고하고
자기가 대학과 치대 다니는 동안 차가 없어 불편한 것이 많았기에
막내가 대학생되면 바로 차를 한 대 사줄거라는 거며……..
최근에 아픈 일을 당한 아는 형이 당장 수입이 없으니 그 형한테도 신경을 써 주고 싶다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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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섬기고 싶어하는 목록들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그래,혁아!,장하다,꼭 그렇게 될거야.너가 아름답게 섬기고 싶은 일들을 위해,너가 또 이렇게 매일 즐겁게 공부해 왔고,하나씩 이뤄가고 있으니 말이야.”
저는 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참 많은 힘을 얻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젠 부모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위로와 격려가 되어 짐이 참 감사합니다.
캐나다 달러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생각하다가 보니
정말 이런 이야기까지 연결되어 나왔네요.
주변 상황은 어떠하든간에
정말 ‘오늘!’우리에게 주어진 감사한 선물인 이 오늘을 또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사랑하고 가꾸어가면 언제나 좋은 길로 아름답고 풍성하고 탐스런 열매를
따는 길로 연결됨은 진리이기에
오늘도 더 밝고 긍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지길 기도하면서
저에게도 이런 밝고 긍정적인 부분을 잘 보여지게 시야를 다듬어 주시는
사랑하는 주님께 큰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2016,1,8,금요일,아침에,’오늘!’ 또 한아름 받은 이 감사한 선물 안에서 세상의 근심 걱정을 뛰어 넘는 은혜 주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