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조카가 취직을 해서 오늘 집을 떠난다고
원주 사시는 형님께서 시댁 4형제 함께 모이는 카톡방에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어찌나 반갑고 감사한 소식인지요.
취업이 어렵다는 요즘에 직장을 잘 찾은 것이 온 집안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자격증 시험을 본다고 애썼는데 그 시험을 잘 통과하고 나니 취직도 수월했던가 봅니다.
아버님께서 장손인 조카의 취직을 두고 늘 기도해 오시며 마음 쓰셨는데 너무도 기뻐하시고 안심하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형님이 참 대단하고 감사합니다.
건강이 안좋으셔서 일찍 천국으로 떠나신 아주버님 몫까지 다 감당하시면서 두 아들을 잘 키워 오셨습니다.
형님께서 어머니의 자리를 잘 지키시면서 흔들리지 않으시고 늘 기도하시면서 삶의 본을 보여 오신 덕분에
두 조카가 다 모두 이렇게 너무도 잘 자랐다 싶어 늘 형님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형님이 저희에게 다른 때보다 길게 안부를 올리셨습니다.
아침에 조카가 직장 가까이로 이사를 한다고 잔뜩 짐을 꾸려 놓았다는 이야기부터였습니다.조카가 올라오면 아버님이 계시는 곳과 가까운 곳이어서 자주 할아버지를 뵐 것도 감사합니다.
형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서방님들 안녕하세요?(저희가 둘째고 밑에 두 남동생이 더 있습니다.)
여기 날씨는 제법 겨울입니다,아침에 일어나니 진이가 잔뜩 짐을 꾸려 놓았네요.
마음이 뭉클하여 커피 한 잔을 타 마시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컸구나 아이들이~~!!
직장이라함은
독립해서 나가는 것인데 여기까지였구나~~하는 ,진이한테 참 많이 미안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서방님들께 감사합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도와 주셔서 아이들의 힘이 되어 주신 것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격려해주시고 옆에 계셔들 주셔서 아마도 우리가 이만큼 살아 왔을지도 모르지요
따뜻한 마음들 감사해요.
경주김씨 장손 김*진!
성실하게 어디를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잘 컸습니다.
김*은도 하나님 나라에 큰 소망입니다.
이 두 아들 하나님께서 엄청 쓰실 거라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카들도 마찬가지고요~~^^
서방님들 그리고 동서들!
우리가 한 마음으로 예수 안에서 그 분과 함께 함으로
오늘의 결실을 보게 됨을 축복합니다.
어머님이 그립고 그립습니다.
지금 계신다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나한테는 어머님이 남다릅니다.
힘들때마다 어머님을 생각 했지요.
신앙과 삶 속에 꿋꿋하셨고 빙그레 웃으셨어요.
늘 순수하시고 선하셨고 바르셨지요.
정이 새록새록 들 때 떠나셨지요.
어머님의 빙그레 웃으시는 그 모습을 응답으로 받고 힘듬을 이겼습니다.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우리 가족들 되세요.
날마다 승리하는 기쁨과 축복이 되기를 기도해요.
서방님들!
동서들 잘 만났습니다.
사람이 오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생이 온다하지요.
그래서 동서들이 귀한 존재들이지요.
서방님들!
이야기 방향이 좀 벗어 났었지만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었습니다.
구정 때 뵈요.
건강하시고 형님 대신 우리 진이 ,은이 잘 보살펴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살롬!”
형님이 보낸 글입니다.
가슴 뭉클 눈물이 저절로 흘러 내렸습니다.
그래서 바로 축하하며 답 글을 띄웠습니다.
형님의 글을 공개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저희 4형제가 서로 사랑하면서 믿음 안에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서로에게 힘과 의지가 되고 격려와 위로가 되며 살아 오고 있는 모습을 통해
혹시라도 같은 부모님을 갖은 형제끼리 서로 의가 상해 계시거나 다투시거나 관계가 안좋으신 분들이 계시면
저희 형제들의 사랑이 잔잔히 전달되어지고 그 분들의 형제애도 다시 피어나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형님 역시도 저가 글을 쓰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공개한 것을 아셔도 불편해 하시지 않을 것이기에요.
정말 자랑하고 싶은 형님이시기에 이곳에 이 정도라고 알리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저희 형님 같은 분이 요즘 드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이제 겨우 50대 후반에 막 접어 드신 정도의 청년이십니다.
정말 너무도 자랑스럽고 감사한 저희 형님이십니다.
너무 젊고 예쁘신데 일찍 혼자 되셔서 저랑 두 동서들이 형님 재혼을 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이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상황이라 저희 모두 마음 뿐이었고 형님은 전혀 말도 못꺼내게 하셨습니다.
이제 두 조카들이 앞으로 다 장가를 들고 가정을 가지면 정말 형님도 믿음 안에서 신실한 형님처럼 특별한 경우로 혼자되신 좋은 형제님을 만나시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형님이 만류하셔도 저랑 동서들이 합심해서 우리 형님 시집 보내기를 해보고싶습니다.형님 성격이랑 믿음이랑 여러 정황으로 전혀 먹힐 분이 아니시긴 하시지만 앞으로 남은 삶을 혼자 사시기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기도합니다.
정말 아주버님 못지않은 좋은 분이 분명 또 형님을 위해 예비되어 계실거란 생각을 갖으면서요.
조카가 직장 가까이 이사가는 주일 아침에 토요일 밤인 토론토에서 받는
형님의 4형제방에 올린 카톡 메세지에서 기쁨과 감사와 감격을 얻으며
큰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님께서 새벽마다 기도해 주시던 기도 제목들이 저희 가운데 하나씩 응답되어져 감을 감사드리며 형님처럼 저도 어머님이 몹시도 더 그리워지는 저녁입니다.
“진이야!축하해,월요일부터 새론 시작이구나,그동안 고생 많았다,너의 앞 날에 펼쳐질 일들이 기대되는구나.작은 엄마도 늘 기도할게,장하다 우리 진이! 힘차게 내 딛거라 너의 걸음을!너의 새론 길에서…..”
2016,1,16,토요일 저녁에,사랑하는 조카의 취업을 축하하며 직장 가까이 이사가는 조카를 위해 기도하며 잘 키워오신 형님께 감사와 축하를 함께 보내며 감사한 마음 담아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