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갑자기 귀국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아버님께서 어제도 통화했는데 병원 가시고 중환자실에 계신다는 급한 연락을 받았기에요.
한국서 저가 섬기던 교회 성도님들께 어제 설 잘 맞으시라고 안부를 교회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하루 사이 상상치도 못했던 일로 다시 기도 부탁을 드리는 메세지를 지금 올렸습니다.
사랑하는 저희 아버님께서 5년 전에 어머니를 먼저 떠나 보내시고 외로우셨지만
아들 4명 가족의 사랑과 섬김으로 정말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셨습니다.
10명의 손자,손녀 이야기로 늘 즐거워하시고 대견해 하셨습니다.이제 저희도 아버님과 이 땅에서 작별을 해야될
시간이 다가와서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또 너무 갑자스런 일이라 믿겨지지 않습니다.
아래 지금 한국에서 섬기던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안부를 이곳 블로그에 옮겨 놓으며 아버님 위한 기도를
또한 부탁드립니다.한국에 다녀와서 다시 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6,2,6,토요일 저녁에
‘아이 넷인 엄마의 캐나다 일기’의 블로거 김수남드립니다.
살롬!
기쁘게 설 맞으시라고 어제 안부를 드렸는데 아버님께서 그 하루 사이 중환자실에서 위독하십니다.
86세시고 오랜 당뇨는 계셨지만 잘 관리해 오셨고 진지도 잘 드셨어요.
거의 매일 저랑 통화 하실 때도 정정한 음성으로 저희 안부에 좋아하시고
손자 손녀들 이야기에 행복해 하시고 자랑스러워하시고 대견해 하셨습니다.
며칠 전에도 입 맛이 너무 좋은 것이 탈이라고 하실 정도로 말씀도 잘 하셨습니다.
금요일,토요일 이틀 사이 컨디션이 별로 안 좋으셨다세요.
어제 병원 가신다고 하실 땐 설 보내실려고 영양주사라도 좀 맞고 오시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병원 들어 가신 후 검사를 하신다고 통화까지 했는데요….
그 후 동서 편에 아버님께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고 패혈증이라는 소식을 들어 지금 너무너무 놀라고 슬픕니다.
저희 부부도 지금 가장 빠른 비행편으로 귀국 준비를 급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천국 가실 때 편찮으시지 않고 편안하게 가시게 기도는 늘 해 왔지만 이렇게 갑자기
의식이 없으실 정도로 나빠지신 것이 믿겨 지지 않습니다.
믿음 안에 기도하시고 맑은 정신으로 계시다가 건강하신 중에
병원 가시고 하루만에
천국 가실 준비 하심도 슬픔 중에 큰 위로가 됩니다.
쾌차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아니하실지라도 담담히 주님의 뜻을 받들 마음의 각오를 다집니다.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버님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명절 준비하실텐데 슬픈 이야기 들려 드려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천국의 소망을 가진 자들의 평안을 어려운 중에도 체험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여호와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