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과 봄 꽃들아! 너희들 잘 있지? ‘4월의 미친 날씨에 교통대란’이란 기사가 났네.
봄 새싹과 꽃들아! 너희들 잘 있지? 갑자기 너무 차가운 이불이 덮혔기에 마음 쓰이네.
이런 이불은 없어도 되는데 그치?
오늘 아침도 영하 7도!
신문엔 4월의 미친 날씨에 교통대란! 이란 기사가 1면에 떴구나.
그래도 힘내! 봄 햇살이 몰려 오고 있어.봄 눈이니 또 금방 녹아 질거야.
며칠 전에 우리 뒷마당에서 너희들 만나는 기쁨이 너무도 컸기에 지금 이 눈이 야속하기만 해.
땅을 힘차게 밀어 내고 나오는 너희들 모습이 너무 이쁜데 이름을 잘 몰랐어.
그래서 이웃 헬렌한테 물으니
작은 파란 (blue) 꽃은 Silia 이고
조금 큰 보라색 (Purple) 꽃은 Crocus라고 친절히 말해 주었어.
이름도 너희들 모습처럼 참 사랑스럽고 이쁘구나.
튤립 싹은 내가 잘 아는 것이고 흰 꽃은 미처 못 물어 보았어.
너희들 다시 만날 땐 하얀 꽃아! 꼭 너의 이름도 물어 보고 알아 둘게.
이 눈이 속히 걷어지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갑자기 닥친 이 어려움이 너희들 뿌리를 더욱 튼튼히 잡아 줄거야.
그래서 더욱 예쁘게 이 계절을 빛나게 할 줄 믿어.
너희들과 이 눈 속에서
우리 사람들의 인생을 깊이 생각하며
깨달음을 감사한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렴.
반드시 너의 날이 올 거란 걸
우리 모두는 확실히 알고 있고
응원한다.
그 날이 바로, 금방 올 것임을 알려 주러 왔어.
사랑해!
소망의 새싹과 봄 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