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Mother’s Day!

오늘은  어머니 날이다.매년 5월 2째 주일로 지킨다.올해는 감사하게도 우리나라의 어버이 날과도 같은 5월 8일이다.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도 커진다.

90세로 친정어머니께서 작년 봄에,86세로 시아버님께서 올 봄에 천국 가셨다. 두 분 모두 건강히 계시다가 단 하루 병원 계시곤 갑자기 떠나셨다.그래서 더욱 그리움과 아쉬움도 크다.이젠 양가 부모님 모두 이 땅에 계시지 않다.

처음으로   고아가 된 느낌 같은 기분도 들었다.작년까지만도 아버님께는 직접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통화를 하며 목소리라도 들었는데….

올해는 전화를 드릴 곳도 감사를 표현할 부모님도 가까이 계시지 않는 어버이 날이다.처음 경험하는 허전함 같은 것이 있다.

부모님처럼 역시 감사한 분들은 많다.큰아버님,작은 아버님,고모님,이모님,외삼촌,오빠들,언니들 역시도.

그렇지만 아버지,어머니께 드리던 그런 마음은 감히 비길 수가 없으니 가슴 한켠엔 그리움과 아쉬움이 함께 몰려 온다.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잘 해 드리고자 애쓰긴 했지만 돌어켜보니  거의 대부분 더 잘 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잘 못 해드려도 항상 “잘했다”,”착하다”,”고맙다”라는 말씀을 늘 해 주시던 부모님 음성을 생각하며 위로를 얻으며 감사의 눈물을 가슴으로 쓸어 내린다.

부모님이 곁에 안계시다는 허전함이 들 때마다 많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아버지가 여전히 계심이 감사하다.

육신의 부모님은 다 떠나셨지만 감사하게도 내겐 늘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부를 수 있고 의지할 수 있고 또 믿고 간구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무엇보다 이것이 가장 큰 선물이고 감사이다.

아이가 넷이다 보니 어머니 날이 내겐 더욱 특별해진다.점점 더 그렇다.

참으로 감사하다.

영육 건강하게 잘 자라나는 자녀들을 통해서 얻는 기쁨과 감사의 분량도 점점 더 커짐을 감사한다.

올해는 여름 단기 선교 바자 준비 회장이어서 일을 책임져야되기에 몸도 마음도 더 스케줄이 많은 시기이다.

어제도 제일 늦게까지 일을 마무리하고 보니 새벽에 집에서 나가서 11시간 만에 집에 들어 왔다.

토요일은 새벽 예배드리고 교회 청소도 하고 모두 모여서 바자 준비도 한다.6월 18일 바자회가 하루 종일 열릴 때까지 매 주일 조금씩

음식 판매도 하고 도네이션 받은 물품 판매도 있다.

다른 날보다 시간이 많아서 미루어 둔 일을 다 마무리하고 와야겠다 싶어했더니 50파운드짜리 참깨 볶는 일을 다 끝냈다,마치고 보니오후 3시가 넘고 있었다.

도와 준 형제 자매님들 덕분에 잘 마무리했음도 감사하다.돼지 불고기도 다시 재웠는데 사과랑 양파를 갈고 매실청까지 넣고 여러차례 치대었다.

솜씨 좋은 권집사님이 수고해 준 덕분에 돼지불고기 판매 준비도 잘 되어 있다.덕분에 고기 육질이 더 부드럽고 맛도 잘 배여서 성도님들도 좋아할 것 같다.잘 홍보해 주실 예쁜  노집사님도 계시고 함께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들이 감사하다.누군가 수고해야될 일이고 매년 한번씩은 돌아가면서 해야되는 일이다.올해는 내가 맡았으니 또 즐겁게 감당함이 감사다.성도님들이 너무 수고 많다고 인사를 하신다.”호호호,저의 전성기에요”라고 말하면 모두 함께 또 즐겁게 웃을 수 있음도 감사하다.맞다,일할 수 있을 때 일할 수 있음이 감사고 나의 전성기가 맞다.매년 나의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사니 여전히 청춘임도 감사하다.

 

가게 운영할 때 많이 바빴던 날 느꼈던 몸의 고단한 느낌이 어제 왔다.남편한테 전화했더니 일을 속히 마무리하고 일찍 들어 왔다.둘째는 도서관에 셋째는 모처럼 친구 만나러 막내는 교회 모임 후 사촌 누나랑 새로 나온 영화 보고 온다고해서 저녁은 남편과 둘이서만 간단히 먹었다.

“여보! 올해는 보내는 선교사로만 헌신할래요,속히 가는 선교사님들이 더 생기고 잘 헌신되어지길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선교위원장인 남편도 알았다고 했다.보내는 선교사로서 준비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니까 작년처럼 캄보디아에 직접 가기까진 힘이 달릴 것 같기에 미리 말을 했다.

슈퍼 우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늘 날아 다니지만 이제 50도 중반에 들어서고 보니 조금씩 나의 몸도 조심하고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하되 너무 무리는 안하는 것이 또 더 많이 더 멀리 주님 일을 하며 나아 갈 수 있는 지혜라는 생각이 어제 몸이 고단해지니 들었다.

남편이 온 몸을 잘 맛사지 해 주었다 .그리고 딸만 집에 온 것을 보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한 잠 자고 일어나서 둘째랑 막내랑 질녀가 온 것을 보고 다시 잠이 들었다.

평소보다 일찍 잤고 몇 시간 더 잘 잤다.덕분에 늘깨는 시간인  새벽 5시에 잘 일어 났고 거뜬하게 새 힘이 충전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

최근에 어머니를 여의시고 슬퍼하시는 지인께 행복한 어머니 날 되시라고 E-Mail도 사랑담아 지금  드렸다.나도 함께 행복한 어머니 날이 될 것이 또한 감사하다.

몸이 고단할 때는 좀 더 쉬면 되고 ,또 일이 많으면 나누어서 하면 된다.할 수 있을 때 힘이 있을 때 더 부지런히 주님의 일도 개인 일도 즐겁게 해 나갈 것이다.

밤 새 잘 쉬고 났더니 이렇게 날아 갈 듯 새 날을 기쁘게 맞을 수 있음이 너무도 감사하다.

Mother’s Day다.

내가 어머니라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어머니!

가장 아름다운 이름!

이 이름을 나도 가진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어머니!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셨던 나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감사하며

그 은혜를 감사하며

내 자녀들이 내가 어머니께 대한 이런 그리움과 감사와 사랑이 있는 것 같은

그런 어머니로 자리 할 수 있길 기도한다.

나의 어머니를 점점 닮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고 싶다.

“보배들아! 고마워,내가 너희들 덕분에 어머니가 된 것을 ,그리고 너희들의 어머니인 것이 너무도 행복하고 감사하구나,사랑해,너희 넷 모두를”라고

아이 넷 모두에게 마음으로 잔잔히 속삭여 본다.

참 감사한 날이다.

내가 어머니란 것이 놀랍도록 생각할 수록 더욱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하다.

“나는 어머니다!,와우!,정말 복이 많은 행복한 엄마야,나는!”이라며 스스로 행복한 어머니 날을 또한 축하해본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을 축복하며 축하를 드린다.

“Happy Mother’s Day!”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5월 8일 at 9:47 오후

    미국도 오늘 어머니날이었군요.
    저는 새벽미사 다녀와서 친구랑 냉면먹고
    수다떨다 들어왔어요.

    아이들이 요즘 허리수술 문제를 놓고 고생을
    많이해서 오지말라 하고 친구와 놀았습니다.

    모든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 김 수남

      2016년 5월 12일 at 12:52 오전

      네,감사합니다.그러셨군요,은혜 받으시고 친구 분 만나셔서 냉면도 드시고 이야기도 나누시는 모습이 곁에서 뵙는 듯합니다.저는 미국 위쪽 동네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2000년에 이민와서 벌써 16년째가 되니 이젠 이곳이 제 2의 고국이 되었습니다.많이 익숙해졌음도 감사하고요.허리가 편안해지고 힘드시지 않길 기도합니다.범사 감사하시는 그 마음이 더욱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 가시게 할거에요.참 귀하시고 아름답습니다.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건강한 매일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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