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했다.차로 5시간 걸리는 곳이라서 즐겁게 가족 주말 나들이를 했다.4년이 정말 금방 지났다 싶다.본인은 얼마나 많은 수고와 어려운 공부였을텐데 아들 역시도 정말 금방 지났다고해서 감사했다.4년 대학을 마치고 진학을 하기에 8년 과정인 셈이다.우리 나라의 치대 6년에 비하면 더 많이 공부한다.3,4학년 때는 실습 위주로 공부하기에 치과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보면서 일도 많이 했다.그래서 졸업하자마자 실력있는 의사로 일을 할 수 있음도 감사하다. “아빠가 늘 라이센스 라이센스라고 하셨는데 그 라이센스의 중요성을 실감했어요.”라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빠,엄마께도 너무 감사하다는 아들 말이 듬직하고 너무 감사했다.일하러 오라는 곳이 많아서 골라서 갈 수 있음을 통해 아들이 그렇게 느낀 것 같다.
15일은 주일이었다.왜 주일에 졸업식을 하나? 싶었다.이해가 곧 되었다.미국이 하도 넓어서 주말 이용해서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다 잘 모일 수 있는 날로 정한 것 같았다.우리 가족처럼 캐나다서 국경을 넘어서 오는 사람들까지 생각해서겠다 싶었다. 아들은 9시에 미리 1차 졸업 모임이 있었고 가족들이 참석하는 졸업식은 그 이후였다.큰 아들과 함께 집에서 시편 1편과 찬송가 28장’복의 근원 강림하사’로 가정 예배를 드렸다.어머님께서 늘 좋아하시던 말씀과 찬양이기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아이들과 예배를 드림도 감사했다.둘째가 중요한 시험이 2개가 남아 있어 함께 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카톡 가족 방에서 서로 연락을 하면서 함께 있는 듯했다.
졸업식 전에 학교 앞 교회에 예배드리러 갔다.비가 조금씩 내렸다.조금씩 색다른 비가 내린다 싶었는데 우박이 되어 있었다.우박 크기가 쌀 알 만했다.우리 부부는 바바리를 두고 올까? 싶었는데 입고 오길 참 잘했다면서 감사해했다.기온은 7도인데 우박이 내리는 날씨가 신기했다.바람까지 갑자기 몰아쳤다.교회 안으로 뛰어 들어 갔다. 장로교회인데 얼마나 웅장하고 아름다운지 찬양대의 찬양 연습이 있었다.안내하시는 금발의 어르신들이 친절하게 주보를 건내 주셨다.우리 교회 주보보다 크고 안내 사항도 많았다.성경 찬송가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되게 주보 안에 상세하게 다 적혀 있었다. 9시 예배 인 줄 알고 갔는데 10시 예배였다.
아들이 10시에 졸업식장 문을 여니까 미리 오셔서 좋은 자리 잡으시라고 여러번 말하고 먼저 학교 갔다. 우리 가족은 예배가 다 끝나면 11시가 넘겠다 싶어서 조용히 개인 기도만 하고 예배에 방해 되지 않게 시작 전에 미리 나왔다. 교회 마당에서 우리 가족끼리 교회 주보 순서대로 예배를 드렸다.남편이 인도를 하고 처음 보는 영어 찬송인데 막내가 먼저 부르고 우리는 뒤이어 함께 따라 불렀다.막내는 아무 음이든지 바로 잘 잡는 실력이 있음도 고마웠다.말씀도 같이 읽고 기도도 드리고 감사한 주일 예배를 교회 마당에서 우리 차 안에서 드렸다.우리의 특별 상황을 잘 아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도 또한 기뻐 받으실 거란 믿음으로 감사하게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리는데 우박이 콩 알 만해져서 우리 유리창 앞에 다이아몬드처럼 소복이 쌓이기 시작했다.정말 신기한 날씨였다.겨울이 어느사이 졸업 축하객으로 방문을 한 듯 했다.우리 가족은 예배를 드리고 특별히 날씨를 위한 기도를 함께 통성으로 했다.”주님! 오늘은 아이들의 졸업식입니다.저희 진혁이 졸업이에요.수고하고 애쓰고 이제 졸업하는 날인데 속히 이 날씨를 주장해 주시옵소서.바로 우박이 그치고 졸업 식 후에 사진도 찍고 즐겁게 밖에서 지낼 수 있게 해를 보내 주세요.특별히 여학생들은 옷도 얇게 입고 왔던데 주님! 도와 주세요.”라면서 나도 간절히 기도를 했다.남편도 셋째도 넷째도도 기도를 간절히 했다.
정말정말 기적이 일어 났다.”할렐루야!”나는 입에서 할렐루야란 말이 저절로 나오며 탄성이 질러졌다.정말 우박이 딱 그쳐 있었다.잠시 그 기도하는 사이 어떻게나 놀라운지 정말 기적 같았다.우린 기도했기에 기도 응답이라며 차안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면서 함께 환호성을 쳤다.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니까 정말 그렇게 정신없이 갑자기 쏟아졌던 우박이 딱 그쳤다.우린 엘리야의 기도의 역사하심을 우리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도 체험하며 하늘을 날 것만 같았다.
행복하게 졸업식장으로 들어 갔다.70명의 졸업생들은 제일 앞자리에 따로 앉고 단상 위에는 관련된 인사들이 앉았다.우리가 먼저 들어 가 있고 그 이후 인사들과 졸업생들이 입장할 때 우린 모두 일어서서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극장식으로 된 2층의 졸업식장은 오붓하고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였다.치과대학생들만의 졸업식장으로 따로 되어 있어서 분위기도 더욱 정겨웠다.한사람,한사람씩 단상 위에 올라가서 빛나는 졸업장을 받고 축하를 받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모두가 그 어려운 과정을 다 잘 이뤄낸 사람들이란 자랑스러움이 내 아들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일어 났다.모인 모든 사람들이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정말 힘차게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가족들마다 자기 자녀가 나올 때 특유의 축하를 맘껏 하는 모습도 좋았다.나는 우리 아들이 단상에 올라 올 때 “닥터 진혁! 장하다!”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우리 아이들이 엄마는 참 용감하시다며 좋아했다.엄마는 정말 용감하다, 아이들 키우면서 점점 용감이 저절로 튀어 나올 때가 있다.졸업식장에서 나는 정말 목청껏 아들을 축하했다.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뒤엣 말의 뜻은 잘 몰라도 무슨 말을 엄마가 아들한테 하는 내용인지는 짐작했을 것이다.나 역시도 처음 듣는 언어의 말로 다른 가족이 하는 그 소리에 함께 기뻐하며 박수를 쳐 줄 수 있었으니까.
졸업식은 2시간 정도가 걸렸다.그런데 그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으니 정말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음이 확실하다.식을 마치고 나오니 정말 다시 탄성이 질러졌다.흐리던 하늘에 해가 떠 있었다.아침에 우박이 내릴 땐 상상도 못했던 날씨였지만 기도를 했으니 믿음으로 기대했던 날씨였다.”와우~~~~여보! 정말 하나님께선 우리 기도를 들어 주셨어요.해가 났어요.할렐루야!”나는 너무너무 기뻐서 정말 소리를 질렀다.장소를 도서관쪽으로 옮겨서 사진도 찍고 리셥션도 있다는 광고가 있었다.
도서관까지 옮겨가느라 한 50미터 정도의 거리를 걷는데 밝게 내리 비치는 햇살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나는 저절로 찬양이 불려졌다.도서관 앞에서 치대 학생들 단체 사진도 찍고 교수님들과 인사도하고 사진도 찍고 우리 가족 사진도 찍었다.아들의 친구들의 축하와 서로서로 또 축하하며 사진도 찍었다.그리고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서 학교서 준비해 준 맛있는 음식들도 먹었다.
너무 좋았다.달리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몇 시간 사이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경험 한 날씨 속에 치뤄진 졸업식에 참석하면서 인생을 배우는 듯했다.오늘 졸업하는 모든 학생들의 앞 날이 이젠 이렇게 빛나는 햇살처럼 밝게 눈부시게 비춰 질 일들만 생길 것을 확신하며 축복했다.할 공부도 많고 실습할 것도 많은 어려운 과정들 속에 순간순간 우박을 맞은 것 같은 힘든 학교 생활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그런 어려운 날들을 다 잘 이겨내고 이렇게 기쁜 졸업식을 맞고 치과 의사선생님으로 다 불려지며 한 명 한 명 닥터 누구누구라고 호명되어 나와 졸업장을 받았으니 정말 그 수고와 땀의 가치를 가까이서 본 사람으로서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나는 아들이 치대를 다니면서부터 치과 의사 선생님이 대단하게 느껴진다.존경스러워진다.둘째가 의대를 다니면서 의사선생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존경스러워진다.정말 그 어려운 모든 과정을 다 잘 해 내신 분들이라는 존경이 정말 생긴다.
치과 대학원을 졸업을 하고 이제 미국에서 치과 의사로 일을 하게되는 아들을 축복하며 지금까지도 영육 건강하게 잘 키워주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삶 속에서도 더욱 아들의 모든 일들을 간섭해 주시고 잘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맡기며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무엇보다 자기가 즐거워하고 좋하하는 일을 함이 제일 감사하다.그리고 더 나아가 또 새롭게 꿈꾸며 계획하는 비전을 안고 노력하고 수고함을 감사한다.아들이 기뻐하고 보람 있어 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함께 기뻐하며 보람있어하며 행복을 얻었다.
“모든 것이 정말 다~~~~하나님 은혜!”라는 말 외엔 더 이상 더 잘 표현 할 말이 없다.너무도 감사하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신실하신 주님을 높이며 찬양을 드린다.가사 한 절 한 절이 정말 나의 마음의 고백이 그대로 되어 지기 때문이다.
오늘의 힘이 되고 내일의 소망이 되며 만복을 내리시는
신실한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감사할 제목들을 더해 주심을 감사드린다.
데레사
2016년 5월 20일 at 7:19 오전
축하합니다.
좋은 의사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김 수남
2016년 5월 20일 at 9:02 오전
네,데레사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아름답게 삶을 사시는 모습의 본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셔서 자주 뵐 수 있길 기도합니다.행복한 초여름 잘 지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