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에 미국을 간다.그레이 하운드라고 부르는 버스로다.큰 아들이 곧 일하는 도시로 옮기기에 이사를 도우러 간다.
공부하던 도시는 미국이지만 우리 집서 자동차로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이다.그런데 버스를 이용하면 버팔로서 갈아 타기에 조금 더 걸린다.
엄마 차를 아들이 지난 주에 가지고 가서 미리 챙길 일들을 하고 있다.
나는 버스로 가서 아들을 좀 돕고 교대로 운전하며 집에 올 예정이다.
큰 아들이 인터넷으로 버스 표를 사서 이메일로 보내 주었다.막내는 프린트를 해서 친절히 세밀하게 잘도 안내를 해 주었다.
남편과 아이 넷 모두 몇 차례 당부에 당부를 했다.미국에서는 캐나다보다 더 조심해야된다는 것이다.
안전 수칙을 식구들 모두 소상히 설명을 해 주었다.
내가 이젠 우리 집에서 제일 아가처럼 되었다.아이들이 장성하니 모두 보호자가 되어 주니 너무도 든든하다.
미국을 갈 때는 항상 남편과 함께 우리 차로 움직였고 아이들도 주로 같이 다녔다.그런데 이번엔 엄마 혼자 그것도
버스로 처음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토론토서 버스 탈 때부터 버팔로에 도착해서 다시 갈아 타고 자기가 있는 곳까지 오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둘째도 엄마 혼자 처음으로 버스타고 미국 가시는게 마음이 쓰여서 형 못지 않게 세밀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딸은 “엄마! 혹시 낯선 사람이 지금 몇시인지 셀폰으로 봐 달라고 말하면 절대 하시지 마세요”라고 했다.
그런 사람은 주로 셀폰을 훔쳐 가는 사람일 수가 많다고 했다.잘 알겠다면서 안심을 시켰다.
그리고 딸내미가 혹시 나쁜 사람이 다가오면 무조건 큰 소리를 지르라고 했다.막내랑 번갈아서 엄마의 안전을 위해
이런저런 당부를 하고 또 했다.아이들 이야기에 엄마는 웃음보가 터졌다.
“그래,알았어,그렇게 할게,고마워”라면서 즐겁게 대답을 해 주었다.
막내는 새벽에 엄마 나가실 때 따라 나가겠다고 했다,엄마가 형이 말해 준 그 창구에서 버스를 잘 타시는지
자기가 챙겨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아빠가 데려가 주시니까 안심하라고 해도 자기도 새벽 일찍 깰거라면서 인사를 하고 자러 갔다.
이틀 정도 있다고 올 예정이다.
남편과 둘째,셋째,넷째랑 질녀가 내일 먹을 카레라이스를 지금 잘 해 두었다.
불고기도 좀 재워 냉장고에 넣었다.이렇게 잠을 줄여 가면서 즐겁게 준비해 두고 가도
다녀 오면 음식이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엔 꼭 잘 챙겨 먹으라고 나도 식구들한테 단단히 당부하고 갈 참이다.
남편이 미국에서도 그대로 전화를 캐나다에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돈을 조금 지불하고 챙겨 주었다.
전화가 바로 연결되게 한 것이 가족들이 많이 안심이 되는 것 같다.나 역시도 안심이 된다.
지금 시계를 보니 새벽 1시가 다 되어 간다.
한 4시간 자고 일어나야될 이른 아침 버스 시간이다.
빨래도 챙겨 두고 간단히지만 먹을 것을 챙기고 나니 훨씬 안심이다.
엄마는 잠시 집을 비워도 항상 식구들 밥먹을 것이 제일 신경 쓰인다.
이것이 또 엄마의 기쁨이고 엄마의 사명이니 감사하다.
큰아들이 일하게 될 곳은 우리 집서 차로 가기엔 지금보다 더 먼 곳이다.
아들이 아주 좋아하고 또 그 도시로 가는 선한 목적이 있기에 감사하다.
아들 덕분에 이젠 정말 비행기 탈 일이 더 자주 생길 것 같다.
아이들 넷 건강하게 잘 낳게 하신 하나님 은혜가 너무도 감사하다.
어제는출산하러 병원에 갔다가 슬프게도 사망한 어느 분 이야기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아이 넷을 자연 분만 잘 한 것도 정말 기적 중의 기적이고 감사 중의 감사임을 다시금 고백하며
감사드린다.어제 구역 예배 중에 윤집사님 지인의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 이후
자녀를 다 잘 낳고 나도 죽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음이 너무도 가슴 가득 감사로 전해온다.
포르투갈서 딸의 산바라지를 하러 왔던 친정 부모님들께서 딸의 장례식에 참여했다는 이 가슴 아픈
슬픈 이야기가 너무도 마음 아팠다.
내가 자녀 넷을 건강하게 잘 낳은 것 이것 하나 만으로도
정말 감사할 것이 너무도 크고 큼을 다시금 고백한다.
매 순간이 정말 기적이고 감사인 것을 감사드린다.
미국이 이웃처럼 가깝게 자주 다닐 수 있는 것도 또한 감사드린다.
자녀들 덕분에 이젠 정말 다른 나라들도 점점 더 이웃삼아 다닐 일들이 생겨 감이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이 오늘도 내 생명을 책임져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하며
미국도 안전하게 잘 가고 특별히 아들이랑 함께 운전하고 돌아 올텐데
안전히 잘 와서 또 일상의 일들을 즐거이 하며
또 짬을 내어 삶 속의 행복과 감사를 그려내는 블로깅도 잘 할 수 있어지길 간절히 기도한다.
벌써 새 날이 밝았다.글을 쓰는 사이.
새벽 1시다.
오늘!
참으로 감사한 선물을 다시 안음을 감사드린다.
2016,6,27,월요일의 이른 새 날에,오늘을 벌써 다시금 안았음을 감사드린다.
realca92
2016년 6월 28일 at 9:17 오전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김 선생님 글을 읽다보면 구수한 깨 볶는 냄새가 진동합니다꾸꾸밈없고 진실한 삶, 주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김선생님 가정에 하느님의 크신 축복과 은혜가 영원토록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김 수남
2016년 7월 1일 at 10:25 오전
네,감사합니다.하나님 사랑과 은혜안에 범사가 감사입니다.하나님 사랑을 함께 나누며
또 그것을 느끼실 수 있는 이웃들을 뵙는 것도 참 감사합니다.선생님 가정에도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은혜가 영원토록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