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일이다.7월 1일이 참 좋다.공휴일이니 더욱 그렇다. 남편과 온종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큰 아들도 와 있어서 6명 온 식구가 함께여서 더욱 감사하다.
149살 생일이다.
1867년 영국령 캐나다가 연합하여 캐나다를 이루었다.시민권 시험 공부하면서 더 확실히 1867이란 숫자가 익숙해졌다.
나는 캐나다 시민권 시험 공부도 참으로 신나고 즐겁게 했다.영어로 시험을 보는 2번째 시험이었다.
첫번째 캐나다와서 본 영어 시험은 RESP라는 교육적금을 판매하는 사람의 자격증 시험이었다.
예상 문제가 있어서 달달 외웠다.정말 예상 문제 그대로 문제가 나왔다 그래서 만점을 받았다.
처음 일을 시작해서 동네 아파트의 어린 아가한테 10구좌를 팔았다.한 구좌당 60불이었다.
600불의 수입을 처음으로 안았다.캐나다 돈을 처음 벌었다는 감사가 너무도 크고 컸다.
600불!
나의 첫 열매였기에 수표채로 하나님께 감사 헌금을 드렸다.
첫 열매를 드린 그 복이 정말 그 이후 낯 선 땅 캐나다에서 살아 가면서 더해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삶 속에서 늘 체험함을 감사한다.
1년 정도 하다가 2002년부터 가게를 시작하게 되어서 자격증이 아깝긴 했지만 더 이상 RESP일은 하지 않았다. 캐나다 정부에서 20% 지원해 주는
좋은 교육적금 프로그램이다.우리 아이 넷도 다 들었기에 대학 가서 등록금 낼 때마다 큰 도움이 되었다.예를 들어 내가 100불을 내면 정부에서 20불을 더해 줘서
120불이 되어 쌓여가는 자녀들을 위한 좋은 교육적금이고 나는 이 적금을 부모가 주는 장학금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했다.달리 아이들 학비를 내어 주진 않았지만
미리 준비해 둔 RESP정도 만큼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감사하다.
영어로 본 2번째 큰 시험이 시민권 시험이었다.
시민권 시험도 예상 문제가 있었다.나는 아직은 여전히 기억하는 것을 잘 하는 편이어서 시민권 시험도 정말 쉽게 잘 보았다.
일주일만에 합격 통지서와 함께 시민권선서식에 오라는 연락을 하도 빨리 받아서 남편과 나는 우리 부부가 수석해서 그런가 보다며 서로 축하하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캐나다 시민권 시험을 보려면 역사.정치,지리를 비롯한 모든 전반적인 캐나다를 잘 알아야한다.
시민권 시험을 보는 준비를 즐겁게 잘 한 덕분에 정말 나도 캐나다를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제대로 지식으로라도 알고 시민이 된 것이 또한 감사했다.
캐나다는 북아메리카 최북단의 연방국가이다.수도는 오타와이며 우리가 사는 토론토는 제일 큰 도시이다.
동쪽에는 대서양,서쪽에는 태평양이 있고 북쪽에는 북극해가 접해있다.우리가 사는 토론토는 온타리오 호수를 곁에 두고 있어서 더욱 경관이 아름답다.
땅도 넓어서 러시아 다음으로 국토 면적이 큰 나라다.미국과의 국경은 두 나라간의 국경 중에선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이다.
캐나다는 10개주와 3개의 준주로 구성되어 있다.수천년간 캐나다는 원주민들이 살아 왔다.어제 우리 교회도 토론토서 6시간 거리인 원주민 선교에 목사님 자녀까지 총 20명이 떠났다.그들의 터전이었는데 이젠 그들이 격리되어 정해진 지역에서만 살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다.나도 마치 침략자의 한 사람이 된 듯 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16세기 후반 영국과 프랑스가 캐나다 탐험을 시작했다.17세기 중반 캐나다의 대서양 연안에 정착이 시작되었다.
-우리 집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나이아 가라 폭포 –
7년간의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했다.뉴프랑스를 영국에 양도하고 프랑스는 지배력을 잃었다.그런 이후 1867년 영국령 캐나다가 연합하여 캐나다가 시작되었다.영국은 그 후 영토 증가를 가속화 했다.좋은 지리적 영향과 이민 문호를 개방했다.영국 본국과는 다른 정체성을 키워갔다.
1931년 웨스트민스터 헌장의 적용을 받아 대영제국 내 자치령에 되어 행정적으로 본국과 분리되었다.1951년 12월 정식 국명을 캐나다 자치령 (Dominion of Canada)에서 캐나다로 변경하였다. 캐나다는 정치적으로는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다.국가원수는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엘리자베스2세는 16개국의 국왕이다)이며, 캐나다 총독은 엘리자베스2세의 대리인이다. 현재는 저스틴 튀르도로 40대의 젊은 수상으로 기대가 크다.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를 공용어로 사용한다.4학년 때부터 불어 과목이 추가되어 정규 학과목으로 배운다. 유치원부터 불어로만 공부하는 프렌치 이머젼(IMMERSION) 스쿨과 4학년 때부터 시작되어 반은 영어,반은 불어로 공부하는 프렌치 익스텐디드(EXTENDED) 클라스가 있다.우리 막내는 3학년 때까지는 영어 학교에서 공부하고 4학년 때부터는 학교를 옮겨서
영어와 수학과 과학같은 몇 과목은 영어로 배우고 불어와 아트와 기타 과목들은 불어로 배우는 프렌치 익스텐디드 클라스를 했다. 형들과 누나에 비해 불어를 더 잘 구사는 혜택을 누린다.큰 아이들 때는 엄마가 뭐가 뭔지를 더 잘 몰라서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했으니 막내는 정말 형들 말 그대로 브레스드 보이(BLESSED BOY)가 맞다.
캐나다는 G7,G8,G20,북대서양 조약 기구,OECD,WTO,영국 연방,프랑코포니,미주기구,APEC,개발 원조 위원회,UN의 회원국이다.그리고 호주와 함께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늘 손꼽히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캐나다를 천당 밑의 999당이라고도 한다.
내가 살아보니 정말 그런 말도 일리가 있다.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나라 외의 것들도 볼 수 있는 곳에 살고 있음도 감사하다.
우리 가족은 이민와서 10년 가게 하는 동안은 온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어려웠다.큰 맘 먹고 10년 동안 단 한 번, 2박 3일 뉴욕 여행을 다녀 온 것만도 참 감사하다.
하루 16시간 ,365일 가게 문을 열고 즐거이 10년 일을 하고 보니 지금 이렇게 엄마가 집 안 일만 해도 되고 하고 싶은 공부도 조금씩 해 가면서
남편이 하는 새론 비지니스 그늘 안에서 지낼 수 있는 복도 참으로 감사하다.매일매일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할 때의 감사를
이민 와서 가게 하면서 더욱 가까이 체험 했음도 감사하다.
가게 하는 동안은 먼 곳 여행은 못해도 헬퍼가 봐 주는 8시간 동안 아이들 데리고 나이아가라나 미국 버팔로 정도에는 자주 바삐 다녀오곤 했다.여름이면 남편이 2주 정도 단기 선교에 주로 동참하고 아이들도 방학 동안 단기 선교팀에 합류해서 복음을 전하는 귀한 발이 되어 헌신했다.온 가족이 다 함께 어느 곳을 여행하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다.우린 그러지는 못했다.문을 닫고 갈 수도 있지만 가게 하는 이상은 가게에 집중했다. 온 식구가 함께 다른 곳을 방문하는 일은 어려웠다.남편이나 나나 두 사람 중 1명은 항상 가게에 남아서 일을 돌봐야했다. 함께는 아니어도 각자 스케줄 잘 잡아서 흩어져서 또 사명자로서 감당할 귀한 선교지 나가는 일은 남편도 아이들도 즐거이 감당했다. 뜨거운 여름을 우리 가족 외의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며 나아 갈 수 있는 선한 목적이 있음이 보람 있었다.자녀들과 함께 여느 가족들처럼 좋은 곳 여행은 함께 못 다녔지만 우리 가족은 여전히 지금도 함께 하는 시간을 최대한 만들어 같이 지내는 것을 기뻐하고 좋아한다.이젠 가게에 매여 있지 않기에 정말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할 스케줄을 잡을 수 있음도 감사하다.
가게 일이 고되었지만 항상 우리는 아이들을 곁에서 챙겨 가면서 일할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아이들 역시 아빠,엄마를 곁에서 늘 볼 수 있었던 것이 감사였다.가게 일을 돕느라 다른 아이들처럼 놀러 다니진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가게 도우면서 삶의 현장을 직접 보면서 철이 많이 들었다.그래서 아빠,엄마를 속히 가게에서 해방 시켜 드려야겠다 싶어서 자기들이 공부를 진짜
열심히 했다고 하니 그 말만 들어도 감동이 되어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들들의 그 각오가 정말 오늘 이렇게 빛이 나고 하나님 은혜 안에서 더 큰 보람과 비전을 일궈가는 현장 속에서 감사할 수 있으니 정말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다시금 고백하게 된다.
우리가 사는 토론토도 참 감사하다.교회 갈 때마다 늘 지나는 CN타워 앞이다.캐나다 네셔널 타워라고 해서 줄여서 CN타워라고 부른다.
16년 전 처음 이민 왔을 때만 해도 주변에 녹지대가 많고 마치 숲 속 같고 골프장 같았던 땅들이 이젠 높은 콘도들로 많이 들어섰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토론토의 상징인 CN타워가 있음도 좋고 동네 호수 길을 걸으며 저만치에서
높이 솟은 시엔타워를 보는 반가움도 항상 있어 감사하다.우리 가족들의 감사 나눔도
CN타워를 오가면서 더 많아져감도 감사하고 , 캐나다에 보내 주신 하나님께 더 큰 감사를 고백하게 된다.
-우리 동네 가까이 있는 CN 타워와 로저스 센타 돔 구장-
오늘 우리 가족은 한차례 새벽 일찍 깨었다가 다시 한 잠씩을 더 자고 있다.엄마랑 큰 아들만 다시 눕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엄마는 말씀 묵상 후 집 안 일을 챙기고 큰 아들도 QT 후 팀호튼(캐나다 브랜드의 프렌차이즈로 커피와 도넛 전문점)에 다녀 온다며 잠시 나갔다.
나는 뒷마당과 앞 마당에 물을 흠뻑 주었다.
날이 흐려서 비가 내릴 것 같긴 한데 아침에 목이 마를 것 같아서 물을 주었다.
뒷마당의 야채들이 사랑스럽게 나를 반긴다.
앞 마당의 잔듸들도 나를 좋아한다.
내 사랑과 관심으로 이 여름 속에 함께 자라가는 하나님이 만드신 풀과 꽃들 속에서 감사를 얻는다.
이제 가족들이 일어 나면 브런치(우리 나라에선 ‘아점’이라고 들었다,아침겸 점심을 여기선 브런치라고 한다.블렉퍼스트와 런치를 합해서 이르는 말이다)를 하고
동네 근처의 볼링장에 가서 볼링을 칠 계획이다.그리고 또 영화를 함께 볼 스케줄도 아이들이 잡았다.
자녀들이 장성하니 각자의 일들이 많아져서 온 가족이 함께 다 시간을 맞춰 지낼 시간이 점점 줄어듦이 아쉽다.
그래도 이것이 아이들이 잘 성장한 증거임이 또한 감사하다.
아빠,엄마,첫째,둘째,셋째,넷째가 다 함께 모인 신나는 캐나다 생일 날!
이제 다음 주면 큰 아들이 다시 미국으로 가게 된다.일터가 있으니 이젠 우리가 미국을 더 자주 방문하게 될 것이 또한 즐겁다.
아이들이 자라면 부모와 형제들과 지내는 시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여전히 함께 모이기를 즐거워하고 좋아하니 이 또한 하나님 은혜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가족이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사랑하며 존경하며 아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분명 있다.
나는 안다.그리고 고백할 수 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가족이고 아름다운 가정이라는 감사를 우리 가족은 모두 알고 감사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생일이어서 좋다.
무엇보다 남편이 쉬는 공휴일이어서 좋다.
아이들이 모두 다 모여 있는 날이어서 더욱 감사하다.
엄마도 천당 밑에 999당이라는 캐나다에 와서 사는 것도 감사하고
매일 우리 가정에서 천국을 이미 누리며 살고 있음도 감사하다.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고 행복한 이곳!
이곳이 바로 천국임을 감사하며
우리에게 이런 감사와 행복을 안겨 주시고 마음 속에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은혜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린다.
지금 밖을 보니 비가 시작되었다.
아침에 물을 마신 우리 뜰의 꽃과 야채들과 잔듸들은 더욱 충분한 물이 공급 될 것이 감사하다.
저녁에 캐나다 생일이어서 곳곳에 축하 폭죽이 예정되어 있다.
우리 동네 휴잇 스트리트도 매년 7월 1일은 동네 잔칫 날이다.동네 가득 밤에 울려 퍼질 폭죽의
빛이 하늘을 빛내는 날이다.지금 비가 넉넉히 내리고 오후 늦게부터는 꼭 비가 잘 그쳐 있길 기도한다.
그래서 모처럼 폭죽 파는 가게들이 함께 즐거워지길 기대한다.
우리도 가게 운영할 때 매 년 비토리아 여왕 생일인 빅토리아 데이와 캐나다 데이에 폭죽을 팔았다.
비 오는 날의 심정을 우리가 잘 알기에 제발 비가 오늘은 속히 그치면 좋겠다.
그래서 폭죽 파는 사람들도 사가는 사람들도 함께 즐거운 행복한 캐나다 생일 날 되길 기도한다.
HAPPY CANADA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