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가정 예배는 창세기 1장 1절 말씀이었다.찬송가는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였다.
딸이 예배를 드리러 오질 않았다.분명 깬 것을 보고 먼저 나갔는데 교회에서 보이질 않았다.
오빠랑 같이 오기로 했는데 둘째만 보였다.새 잠이 들어서 깨질 못한 것이었다.
남편은 1부 예배 대표 기도라서 막내랑 먼저 나갔다.나는 출산을 앞 둔 자녀의 산바라지를 위해 오신 조장로님 내외분과 조집사님 부부를 모시고 가느라
미리 갔다. 5명이 정원이기에 딸은 오빠랑 따로 오라고 했다.아빠,엄마가 다른 사람 섬긴다고 종종 우리 아이들이 더 수고를 해야되는 경우가 많다.
작은 경우지만 우리 딸도 어제 같은 경우였다.엄마랑 함께 나왔으면 좋았는데 엄마보다 1시간 늦게 나와도 되기에 다시 잠이 들었던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싶어서 이해를 했다.남편은 주일 예배 시간을 그렇게 놓칠 수 있느냐면서 딸에게 주의를 주었다.
가정 예배를 저녁 식사 후 드렸다.
둘째가 다른 약속이 있어 늦어 없었지만
아빠랑 엄마랑 딸이랑 막내 넷이서 가정 예배를 드렸다.
딸을 위해서 특별히 주일 저녁 가정 예배가 필요했다.
우리는 가정 예배 드릴 때 가장 즐겨 읽는 성경 말씀이 시편 1편이다.
그리고 찬양은 28장이다.
시할머님께서 가장 좋아하셨던 찬양이다.
직접 못뵙고 사진으로만 뵙지만 할머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어머님께서도 가장 좋아하신 찬양이다.
그래서 나도 많이 좋아하는 찬양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도 즐겨 부르는 참 좋아하는 찬양이 되었다.
너무도 감사하다.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시어머님이 특히 많이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
어머님의 그 기도 소리가 여전히 귓전에 들려 오기 때문이다.
어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 구절인 창세기 1장 1절 말씀으로 내가 인도했다.
천지 창조를 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우리들을 더욱 새롭게 새 힘을 얻게 했다.
나는 창세기 1장 1절 말씀을 참 좋아한다.
첫째 날은 낮과 밤을
둘째 날은 하늘과 땅을
셋째 날은 과일과 꽃을
넷째 날은 해와 달과 별을 지으시고
다섯째 날은 하늘 나는 새들과 물고기를
여섯째 날은 큰 짐승들과 사람을 말씀으로 만드신 것과
일곱째 날 안식일을 주시고 쉬게 하신 이야기를 셋째와 넷째에게 다시 전했다.
우리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되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아이들이 알 수 있게 전해 주었다.
주변을 둘러 보면 정말 아름다운 계절이다.신록이 가득하고 예쁜 꽃들이 만발했다.
이 아름다운 풍경 가운데서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볼 수 있음이 참으로 큰 복이고 감사이다.
그리고 각자의 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막내가 이번 주 토요일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의 홈리스 쉘터에 가서 도시 빈민 선교를 하기에
그 선교팀의 안전과 사역을 위해 기도했다.
딸은 9월 24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기에 그것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아빠,엄마도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기도를 부탁하고 함께 기도를 했다.
큰 아들도 이사간 새 도시에서 좋은 교회를 잘 정해서 오늘 은혜안에 예배를 잘 드렸다고해서 감사했다.
둘째도 늘 섬기는 우리 교회에서 충성하며 신실하게 은혜안에 성장함이 감사하다.
함께 기도후 아이들이 영아부 때 부르던 곡조가 있는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다.
딸한테 주일 예배의 중요함을 다시금 가르칠 수 있는 가정예배가 되었기에 감사하다.
자기도 중요함을 잘 안다고 했다.
주중에 로펌에서 인턴도 하고 섬머 스쿨도 하니 피곤했던 것이다.
월,수,금요일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일을 한다.그리고 바로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간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학교 수업을 들었으니 얼마나 고단했을까? 싶어 이해가 되었다.
이제 2주 후면 섬머 스쿨도 끝나니 8월부터는 주일 아침도 더 힘차게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섬머 코스 2개를 하는데 이미 하나 잘 마쳤다.
이번 것은 히스토리인데 작은 오빠가 대학 다닐 때 가르친 교수님이라며 딸이 반가워했다.
교수님이 그 사이 학교를 옮겨 왔기에 딸도 배우게 된 것이다.그 사이 2번 본 시험도 다 잘 보았다고한다.
역사 공부가 이리 재미 있는 줄 몰랐다면서 잘 하고 있으니 그 열심이 기특하다.
아이들이 즐겁게 신나게 여름 방학동안도 할 일과 공부를 준비 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멘탈 헬쓰 공부도 즐겁고 신나고 로펌에서 인턴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하는 딸이 이젠 변호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아졌다.
로펌의 일이 너무 재미있다니 여름 기간 해 본 일의 경험도 정말 장래의 일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도 좋고 공부도 좋지만 무엇보다 하나님 하신 일들을 더 잘 기억하며 감사하며
예배드리러 가는 주일을 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가정 예배였기에 감사하다.
식구가 다 모이는 시간을 기다리다가 드리지 못할 때가 많다.
이젠 두 세명 모였더라도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꼭 가정 예배를 더 잘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오늘도 저녁에 수업이 있는 날인데
일찌감치 로펌으로 일하러 갔다.돈도 안받는 인턴이지만 그 자리를 찾는 것도 참 어려운 곳인데
좋은 로펌에서 일할 수 있는 경험을 쌓으니 감사하다.
오빠들이 말한다.
에스더는 의사도 좋지만 변호사를 훨씬 더 잘 하겠다고한다,의사든 변호사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길 바란다.
아빠는 여전히 딸이 의사가 되면 좋겠다 싶어하지만 엄마는 우리 딸이 더 좋아하는 쪽으로 하길 바란다.
이젠 변호사 쪽으로 더 많이 기울였으니 딸이 원하는 쪽으로 잘 되길 응원하며 기도한다.
오빠들이 의사이니 우리 집에 변호사도 필요하다고 자기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말도 참 일리가 있다.
아이들이 서로 도우며 사랑하며 응원하며 즐겁게 매일 성실히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 함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아이들을 보면서
엄마가 할 일의 최선을 또한 잘 하길 다짐한다.
우리 부부는 자녀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길 위해서 기도한다.
또한 모든 공적 예배는 물론이고
가정 예배도 더 귀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드릴 수 있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찬송가 28장은 새 편역본이 되어서도 여전히 28장이어서 참 좋다.
찬양의 가사 하나하나가 다 나의 고백이 되어짐이 참 감사하다.
2016,7,25,월요일,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가정 예배의 중요성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