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작지만 의미 있는 발자욱을 캄보디아에 남기고 왔다.남편과 함께였으니 더욱 행복했다.덥다,더럽다,힘든다란 말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토론토 집을 떠나 올 때 했다.더위가 심해 생전 처음 허리 주변으로 땀띠가 돋았다.그래도 거뜬히 잘도 이겼다.이름 모를 벌레한테 물렸다.왼 발이 퉁퉁 부어 올랐다.그래도 내가 맡은 어린이 사역을 즐거이 감당했다.얼음 찜질도하고 약도 발랐다.모기와 파리들과 지내는 것도 익숙했다.그런 중에도 건강히 안전히 팀 전체가 11일 간의 선교 잘 마무리 한 것이 감사하다.
우리나라에 오셨던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그 분들 향한 감사가 더 크게 일었다.
250여명의 어린이들을 만났다.
1차 사역지서 50명,2차 사역지서 2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었다.해브론병원에 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비량선교사님으로 나와 2달에서 1년 그리고 그 이상의 기간을 헌신하시는 의사선생님들과 약사님들과 여러 부분의 봉사자 분들을 만났다.참으로 귀한 분들이었다.참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감동! 그 자체였다.
무엇이 이분들을 그리고 우리를 또한 나를 움직여 이 더운 땅 캄보디아에 오게 했을까?를 묵상했다.
각자 받은 달란트와 살아온 환경은 다양하지만
분명한 한가지 확실한 공통점이 있었다.
예수 사랑!
이것이었다.
참으로 놀라운 사랑의 힘이 모든 사람들 안에서
불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감사한 기간이었다.
한국에 도착해서 공항서 1시간 거리의 언니 집으로 향했다.아버님이 살아 계시면 일산으로 향했을 걸음이다.한국에 올 때 처음으로 가는 집이 바뀐 것을 통해 이 땅에서 다시 못뵙는 아버님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아쉬움 가운데 양같으셨던 아버님의 모습을 그려본다. 감사를 드렸다.우리 형제들 힘들지 않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그렇게 선물하시고 떠나셨다 싶다.연세가 많으셔서 기력이 달리신다곤 했지만 맑은 정신으로 건강히 계셨던 아버님이시다. 힘 얻으시려고 영양 주사 1대 맞고 오신다고 병원 가시고 하루만에 갑자기 천국 가신 일을 생각해본다.그것이 아버님이 우리들에게 주실 수 있는 사랑이셨음을 슬픔 중에도 알게 되었고 감사를 일게했다.
일산이 아닌 부천으로 왔다.
언니가 반갑게 맞아 주고 나의 필요를 미리 다 잘 챙겨 두었다.한국서 쓸 돈까지 미리 다 준비해 주었다 .나는 여동생이 있었다면 언니처럼 잘 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나도 언니 못잖은 사랑이 있다손쳐도 언니만큼은 못미칠 것같다.
늘 감사한 언니다.언니가 영화 표를 2차례 모두 예매해 주었다.언니가 보니 좋았다는 영화들이다.
덕혜옹주이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 오기 전부터 좋았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안과에서 시력 검사를 하고 안경을 새 도수에 맞춰 주문했다.나는 그대로여서 기스가 난 안경 알만 갈았다.남편은 난시가 있기에 안경이 5일 정도 걸린다고했다.우리보다 늦게 귀국하는 집사님 댁에 택배로 보내 줄 수 있다고했다.집사님께연락해서 대신 가져와 주시길 부탁했다.
안과 바로 앞에 마침 영화관이 있었다.남편과 둘이서 덕혜 옹주를 보았다.친정형제들과 저녁 식사 하기 전 여유 시간을 이용했다.정말 언니처럼 나도 눈물을 군데군데서 많이 흘렀다.
오늘 이른 아침 6시 20분 시작한 인천상륙작전도 보았다.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이른 아침을 이용했다.9시 30분에 동서내외가 우리를 픽업하러 올 예정인데 2시간 영화 마치고 나와도 8시 20분이니 딱 좋은 시간이었다.
조조할인이란 말만 들었는데 처음으로 이른 시간 영화관에 가본 경험도 했다.반값으로 7000원이었다.주말이라 평소보단 1000원이 더 비싼 값이라 했다 .이른 시간이라 단 7명만 가족처럼 보았다
인천상륙작전은
영화의 종반부부터 눈물이 흘러 내렸다.
눈물은 덕혜옹주 스토리가 더 많이 흘렀지만
두 영화 모두 아직 안 본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어진다.
내 조국이 있음이 어찌나 감사하고 좋은지!
가슴 깊이 감사해야 할 사람들을 기억한다.진심으로 큰 감사를 올려 드린다.
지금 내가 캄보디아 선교도 가고 오빠들,언니들 ,동생과 시댁 가족들도 단 3일이지만 만나며 고국에 머물 수 있는 것이 새삼 더욱 가슴 뭉클 감사했다.조국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 모든 일들이 감사하다.
어제 저녁은 친정 7남매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 .오늘 점심은 시댁 4형제와 고모님과 작은 아버님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
저녁은 남편의 교회 대학부 때의 친구들과 저녁을 먹었다.우리가 섬기고 싶은 분들인데 모두가 따뜻하게 섬겨 주셨다.참으로 포근하고 사랑이 저절로 피어나고 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틀 고국에 머무는 사이 나라사랑이 저절로 피어났다.외국에 나가 살면 다 애국자가 된다더니
정말 그 말이 맞다.총 칼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진 않았지만 분명 내 조국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기 때문이다 .
일제 시대 때 나라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게했다
6,25전쟁 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사람들을 기억하게 했다.
나는 학창 시절도 그 이후도 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국제시장이란 영화를 본 이후부터 나는 우리나라 영화를 토론토서도 종종 골라서 보게 되었다.
어제 오후와 오늘 이른 아침에 두 편의 영화를 보았다 .고국에서 보았으니 참 좋다.그 속에서 나라가 있어야 나의 자유도 있음을 뼈져리게 재학습을 했다 .
자기의 자리를 최선을 다해 지키며 아름답게 살 다 간 이름 있는 사람과 이름도 없이 사라진 분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흘렀다 피를!
그 피!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우리나라의 지금이
말하고 있다 .
나는 또한 기억한다.
보혈의 그 피를!
나를 새롭게 하신 존귀한 주님의 그 보혈을 깊이 생각한다.그리고 모든 것으로 감사를 드린다.
오늘도 살아 있는 자로 나의 사랑을 고백하며
살게 하신 은혜를!
2016,8,14일 주일 이른 새벽에,내 조국이 있음을 감사하며, 오늘 , 지금, 조국이 있음을 감격하며 감사드리며,목숨 바쳐 나라 사랑하신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에서 진심으로 올라오는 감사를 그려 놓는다.
2주 만에 블로그 문을 열 수 있음도 감사드린다.
ㅡ평소 사용하던 컴퓨터가 아닌 셀폰으로 쓰느라 작은 글자판이어서 충분히 잘 표현은 못했지만 내 조국이 이렇게 든든히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캄보디아 선교를 은혜 안에 잘 마치고 캐나다로 들어 가기 전 사랑하는 형제들 만나는 시간을 잠시지만 갖은 것을 감사하며 블로그 가족 분들께 안부 드릴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ㅡ
캐나다 집을 떠나온지 오늘 13일째다.다시 블로그 문도 열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데레사
2016년 8월 14일 at 7:51 오전
캄보디아 선교 무사히 끝내셨군요.
감사 합니다. 저야 여행으로 캄보디아를
다녀왔을 뿐이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렇습니다.
조국이 있기에 해외에 나가서 힘을 얻는거지요.
그런 조국을 맨날 욕만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안타깝지요.
지금 온드라스와의 축구경기 보는중입니다.
아직은 득점이 없어요.
이기길 기도하면서 봅니다.
김 수남
2016년 8월 16일 at 3:01 오후
네,주님 은혜안에 안전한 가운데 사역 잘 마쳐서 감사합니다.온두라스와의 그 축구 경기 저희 부부도 오빠네서 보았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어요.그 주심은 남은 3분을 무시하고 왜 그리 빨리 휘슬을 불던지 야속했습니다.네 우리의 조국! 참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