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모든 것이 감사!

추석이 감사하다.음력 날짜를 챙겨 봐야 아는 양력만 사용하는 캐나다에서 추석을 느낄 수 있음이 감사하다.

12불 95센트하는 통에 담긴  송편 20개를 한국 식품점서 샀다.생각나는 어르신들과 이웃 분들께 전해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떡 값도 많이 올랐다.그런 중에도 드리고 싶은 분이 기억나서 감사하다.

참 좋은 시대다.이렇게 편리한 시대에 사는 혜택을 누림이 감사하다.

시골에서 나서 자랄 땐 상상을 많이 했다.꿈을 꾸었다.그 상상하고 꿈꾸던 일들이

지금 내 눈 앞에서 이뤄져 있으니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도 새삼 신기하고 감사하다.

오늘도 1시간 거리에 있는 딸한테 금방 다녀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추석인 줄도 모르고 학교 수업으로 바쁜 딸한테 추석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음도 감사하다.

딸이 운전 면허증이 아직 없어서 다음 주말에 있는 중요한 시험에 여권이 신분증으로 필요해서 가져다 준 것이 감사하다.

마침 추석이라서 송편이랑 유과도 좀 챙겨 가고 함께 만나 식품점 들려서 필요한 것들 좀 사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엄마가 필요한 책을 딸이 금방 아마존에서 오더해 준 것이 감사하다.

딸래미 가을 옷을 챙겨 주고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시장 보는 중에 딸아이 친구 숙모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한 것도 감사하다.

이 넓은 캐나다 땅에서 종종 반가운 사람을 갑자기 만나는 것도 감사하다.

캐나다 생활 16년째되니 시장을 가면 1명 정도는 꼭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감사하다.

가는 길에 들릴 수 있는 둘째한테도 가보고 싶은데 주말에 온다고 해서 감사하다.

주말에 못오는 딸한테 다녀 올 수 있는 시간과 여건 된 것이 감사하다.

빨래를 하면서도 부엌 일을 하면서도 내 도우미가 되는  편리한 도구들이 감사하다.

궁금한 지인들의 소식을 페이스 북이나 카톡 덕분에 쉽게 근황을 알 수 있음도 감사하다.

카톡이 감사하다.가족들 친구들 지인들과 대화 창으로 이번 추석 인사에도 큰 몫을 해 줘서 감사하다.

세계 어디서나 쉽게 사용하게 만들어 준 카톡을 만들어 준 사람들이 감사하다.

여고동창 단짝 친구가 딸이랑 미국 방문 중인데 카톡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아버님이 안계시는 첫 추석이라 많이 허전하고 쓸쓸하지만 감사한 일들을 기억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전화로라도 늘 뵈면서 추석을 함께 곁에서 지내는 것 같았는데  아버님이 안계신 빈자리를 통해 부모님의 자리를 더 세밀히 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명절 때마다 부모님  모시고 형제들까지 챙기느라 수고한  동서가 감사하다.

형님도 두 동서네도 아버님이 안계시니 올 해는 시집 오고 처음으로 각자 식구들과 보내기로 했다니

형제가 한자리 못 모인 것이 아쉽긴 하지만 오붓이 자기들끼리 친정 나들이 하면서 단촐하게 보내는 것도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얼마나 큰 구심점이 되는지 새삼 부모님의 자리가 그리워지고 감사해진다.

부모님이 안계시지만 우리 형제들 더 자주 함께 모일 좋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첫째가 새로 온 의사들 환영 모임이 어제 있어 잘 다녀 왔다니 감사하다.

둘째,셋째,넷째가 힘차게 즐겁게  새학년도 잘 시작하고 성실하게 나아감이 감사하다.

우리 부부도 믿음 안에 주님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자녀들을 위해 매일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지치지 않고 날아 다닐 힘으로 주시고 소망 가운데 행복하게 살게 하심이 감사하다.

정말 모든 것이 다 감사임을 내 입으로 고백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끝없이 쓸 수 있는 감사제목!

오늘도 모든 것이 감사!

할렐루야!

 

2016,9,15일 (음력 8월 15일 추석 )목요일 ,모든 것이 주의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9월 16일 at 4:28 오후

    송편을 살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긴 미국에서도 한국마트에 가니까 팔더군요.

    이 모든 편리한 세월이 정알 감사하고 말고요.

    • 김 수남

      2016년 9월 16일 at 10:54 오후

      네,감사합니다.추석 잘 지내신 소식 잘 보았습니다.이렇게 편리하고 좋은 시대이니
      더욱 건강하셔서 많은 분들께 삶의 향기를 나눠주시며 그 안에서 또 주님의 사랑이
      잘 전해지길 기도합니다.더욱 건강하신 가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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