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의 폴리쉬 축제 (POLISH FESTIVAL )
폴란드 사람들의 축제가 열렸다.어제 오늘 이틀이었다.우리 동네 가까이에는 폴란드 타운이있다.우리의 코리안 타운 같은 것이다.
폴란드 이민자들의 축제날이다.토론토 전역은 물론이고 캐나다에 사는 사람 중 폴란드 출신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이다.매년 이 맘 때쯤이면 열린다.
2킬로 미터 정도의 동네 큰 길을 막아 둔다.평소 그 길을 다니던 전차도 일반 차들도 다른 길을 돌아서 간다.
어제는 첫 날인데 비가 내렸다.중간중간 그치기도 했지만 날씨가 흐리고 좋지 못했다.어제의 날씨를 만회하듯 오늘은 화창하고 밝고 맑은 좋은 날이었다.
우리 부부는 아침 일찍 예배 드리러 갔다가 예배 드린 후는 다른 모임이 있어서 집 가까운 곳이지만 나가질 못했다.막내만 예배 드리고 온 후 중학교 때 친구들을 만나서 축제에 참여했다.우리의 만두처럼 생긴 폴란드 음식인 피에로기도 사서 먹고,평소에 엄마가 안 사주는 소세지도 먹었다고 했다.
폴란드 음식 중에 내가 제일 익숙하고 많이 먹어 본 것이 피에로기다 .
만 두 같은 것인데 속엔 감자도 있고 ,치즈 넣은 것도 있고 ,베이컨이나 고기도 있고 양배추로 한 것도있고 다양한 속들이 있다.
올해는 개인적인 스케줄이 많고 리서치 할 거랑 읽을 책도 많아서 우리나라 한가위 잔치도 가 보질 못했다.
집 가까운 곳이어서 걸어서 금방 갈 수 있는 폴리쉬 축제도 오늘 못가 보았지만
매일 내 삶 자체가 축제임을 감사하며 즐겁게 주신 시간을 가꿀 수 있음이 감사하다.
가까이 지내는 언니가 초대해서 다른 집사님 가정과 세가정이 모였다.
숲이 우거진 예쁜 뒷마당에서 갈비를 구워 주었다.남편은 고기를 즐기지 않는데 1달에 1번 드시는 고기라 생각하고
오늘 드시라고 했다.나도 함께 2줄을 먹었다.너무 맛있었다.
몇 주 전에 노스욕에서 열린 우리의 한가위 축제에도
오늘 동네 가까이서 열린 폴리쉬 축제에도 못가 보았지만
오늘 그 이상의 보상을 받은 듯 섬김이 아름다운 이민와서 알게된 언니 댁에서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의 저녁 식사가 마치
축제 같았다.
서로 받은 은혜를 나누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
거의 매년 남편이랑 함께 축제의 거리로 채워진 동네 길을 즐겁게 구경하면서 걸어 보았기에
오늘 직접 가서 구경은 못했지만 눈에 선해졌다.
막내가 담아온 이야기 속에서 함께 폴리쉬 축제에 참여한 듯하다.
다양한 민족이 모여사는 캐나다라는 실감이 각 민족마다의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 것을 볼 때 더욱 난다.
토론토의 구역구역마다 각 민족들이 모여서 산다.한국 사람들은 크리스티 주변과 노스욕에 많이 모여산다.
블로어 크리스티 공원 주변을 올드 코리안타운이라고 하고 새롭게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살게된 노스욕의 쉐퍼드와 핀치 근처를
뉴 코리아 타운이라고 요즘은 부른다.그만큼 한국 사람들도 토론토에 많이 와서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 민족도 한가위를 이민 땅에서지만 지키며 큰 행사로 매년 하고 있음이 감사하다.
거의 한 달 전에 한가위 축제는 이미 했다.
각 민족마다의 문화와 고유한 특성들을 잘 지켜 나갈 수 있게 존중해 주는 캐나다여서 좋다.
캐나다는 살아 갈 수록 참 감사한 나라다.
멀리 가서 만나야될 다양한 민족들을 가까이서 만나면서
무엇보다 내가 소개해 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분을 맘껏 전할 수 있는 신앙의 자유가 있음이 감사하다.
우리 동네 가까이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폴란드 사람들도 그 한 예이다.
우리의 한가위 축제도 폴란드 사람들의 가을 축제도 고국을 떠나온 우리 모두에게 고향을 가득 안겨 주는
행복한 날인 것이 분명하고 감사하다.
나도 이젠 우리 만두 못지않게 피에로기를 잘 요리해서 먹을 수 있음도 감사하다.
각 민족마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습과 전통이 있음이 감사하다.
그런 다양한 민족들의 모습들을 토론토에서 볼 수 있으니 세계 여행을 마치 하는 듯 한 것도 감사하다.
2016,9,18,주일 저녁,어제 오늘 열린 동네 가까운 곳의 폴리쉬 축제를 통해 우리들의 한가위도 몇 주 전 풍성히 열렸음을 감사하며
각 민족의 고유 풍습을 잘 지켜며 살 수 있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음을 감사드린다.
고기 피에로기
데레사
2016년 9월 19일 at 2:16 오후
각 민족마다의 축제가 있군요.
폴란드에서는 아우슈비츠와 소금광산을 구경한것 외 별 기억에
남은게 없어서 사진을 더 유심히 봤습니다.
저 민속옷 입은 도자기 인형 하나 사왔지요. 지금도 진열장에
있어요.
추석 즐겁게 지냈어요?
김 수남
2016년 9월 19일 at 7:50 오후
네,언니! 폴란드 여행도 하셨군요.잘 하셨습니다.네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기에 세계를 한 눈에 보는 듯합니다.
캐나다가 많은 민족들의 모자이크인 나라기에요.폴란드 민속 옷 입은 도자기 인형 예쁘겠네요.
여행 추억도 기억나시게 하고요.
추석 간편하게지만 잘 보내신 소식 올려 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이곳은 추석 몇 주 전에 미리 한가위 축제를 주말에 합니다.
추석 당일은 평일이라서 한국 식품점가서 송편이랑 유과 사와서 가족들이 함께 먹으며
고향을 그리워하며 추석 기분 내었습니다.대부분 음력 8월 15일인 줄도 모르고 지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항상 마음을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