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거 너무 맛있어요.매일 해 주세요”

돼지 갈비를 했다.막내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바라 보기만 해도 내 배가 불러 왔다.

어느 사이 10월 1일인 토요일 아침이다.

학생부 모임이 있어서 교회 가기 앞서서 막내가 브런치(아점)를 먹었다.

 

“엄마!,이거 너무 맛있어요,진짜 부드러워요.매일매일 해 주세요”라고 했다.

그 이야기가 너무도 가슴 찡해졌다.

‘아이의 이 한마디가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하는구나!’ 싶어졌다.

집을 떠나서 일하는 큰 아들과 공부하는 둘째 아들과 딸이 생각났다.

혼자 밥 챙겨 먹으면서 일하랴 공부하랴 수고가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챙겨는 먹나? 싶어 마음이 쓰인다.

스스로 해 내느라 힘든 부분도 많겠지만

그 가운데 또 배우고 익히고 느끼며 삶을 더욱 소중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아이들이 해 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나는 늘 참으로 기쁘고 행복해진다.

아이들을 통해서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도 하나님 말씀이 너무너무 좋아서

영의 양식을 매일매일 먹고 싶어짐이 감사하다.

아이들의 말 속에서 늘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으로 적용해 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

오늘 아침

막내의 말을 듣고 마음 속으로 고백해본다.

“하나님 아버지!저도 하나님  말씀이 너무 달고 맛있습니다.매일매일 깨닫게 잘 챙겨 주세요”라고 .

 

나는 정말 사랑한다.주님을!

내 마음 속에서 그런 표현이 저절로 나온다.

오늘도 새벽 일찍 잘도 깰 수 있는 사모함이 감사하다.

나라와 교회와 성도님들과 가족들과 선교지를위해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친구들과 생각나는 지인들 특히 남편의 고객 분들 중에

기도가 필요한 분들을 기억하며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저녁에 구역 예배를 우리 집에서 드리기에 말려둔 무우청 꺼내서

시레기 쇠고기 국을 끓이면서 다른 반찬 몇가지를 하는 중이다.

막내가 학생부 모임 가기 전에 밥 먹으면서 한 말이 가슴 가득 다시 전해온다.

그 말이 내게 참 즐거움과 기쁨과 행복을 더해 주었기에

나도 나의 고백을 하나님께 꼭 전해 드리고 싶어 마음으로 전해드렸다.

그리고 이렇게 또 글로 스케치 해두고 싶어 부엌에 컴퓨터를 들고와 펼쳐 두고 앞치마를

두른채 말씀을 드린다.

“아바 아버지! 살아계신 나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이 너무너무 맛있고 달고 좋아요.매일매일 잘 챙겨 먹고 잘  소화해서 영이 더욱 건강해지게 하시고

삶에 잘 적용하고

복음을 잘 전하는 입이 되고 발이 되게 하시고 섬기는 손이 되게 하셔서

하는 일마다 주님의 기쁨과 영광이 되게 해 주세요”라는 것이다.

 

아이들을 통해 얻는 기쁨과 감사와 행복 속에서

나도 하나님 아버지께 이런 기쁨과 감사와 행복을

안겨드리는 신실한 주님의 자녀가 되길 간구하며 기도한다.

 

에너지가 생긴다.주님을 생각하면.

전도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 지지만 나는 점점 단순해짐이 감사하다.

하나님 손에 달린 것이기에 두려워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할 다짐을 새롭게 한다.

 

사랑하면 열정이 생긴다.

사랑의 열정은 엄청 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삶 자체가

참으로 감사 덩어리가 된다.

 

“막내야 고마워,너 덕분에 엄마도 하나님이 나의 말과 행동 속에 기뻐하시며 행복하시게 해드리고 싶구나,사랑해!”

2016,10,1,토요일 아침에.사랑은 표현할 때 빛이 나고 행할 때 더욱 아름다움을 아이들의 말과 행동 속에서 배우며 나도 그런 표현을 더욱 아름답게 삶 속에서 잘 해내어 하나님이 기뻐하실 자녀 되길 기도드린다.

2 Comments

  1. 초아

    2016년 10월 4일 at 6:31 오전

    마음속에 넣어둔 말들은 표현이 되지 않을 땐
    소용이 없지만, 글로 쓰거나 말로 전달할 때야 비로소 빛을 발하지요.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수남님이 너무 좋습니다.
    배울점도 많구요. 특히 하나님 섬김이.. 감동입니다.
    전 믿는다고 하지만, 아바 아버지를 외롭게 할 때가 많습니다.
    제 기도의 제목은 ‘제게 믿음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믿음을 주소서’입니다.
    제 이 맘이 싫지만, 맘대로 안되네요.
    세상일에 더 빠져 하나님을 외면하는것 같아서
    이 아침 섬김의 자세를 배워갑니다.

    • 김 수남

      2016년 10월 4일 at 11:32 오전

      네,초아언니! 감사합니다.겸손하신 말씀이세요.강의도 하시고 하실 일도 많으시잖아요.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시며 사시기에
      그 마음 주님이 다 아실거에요.섬김이 다른 것이 아니잖아요.맡겨주신 일 속에서 성실히 즐거이 임하시는 자체가 사역이고 사명의 자리이시니
      이미 너무 잘 하시고 계십니다.초아언니를 통해서도 살아계신 주님을 잔잔히 느낄 수 있습니다.분명 그리스도의 향기를 잘 나타내시는 분이세요.
      오늘도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것이 감사합니다.분명 우리에게 또 맡겨 주신 사명이 있음을 깨닫습니다.안동 중에도 시골에서 자란 것이 살아 갈 수록
      참 감사합니다.고운사에 걸어서 소풍도 가고 하던 시골이에요.안동과 의성 경계 지역인 일직면 사람인데 고향의 산과 들이 저를 참 행복하게 자라나게
      했습니다.그리고 20살에 인격적으로 만난 예수님 덕분에 정말 저의 삶이 온통 감사 덩어리임을 알게 해 주심이 놀라운 은혜입니다.구속함을 받은 은혜를
      말로 다 할 수 없고요.위블로그에서 이렇게 마음을 열어 놓고 말씀 나눌 수 있는 언니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다음에 한국가면 미리 연락해서
      언니들 꼭 뵙고 싶습니다.늘 건강하셔요.여호와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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