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어르신들 모시고 아름다운 단풍이 물든 곳으로 효도 관광을 다녀 왔다.
추수 감사절 휴일인 월요일이기에 미리 계획을 잡고 50대 남자 전도회인
다윗 전도회 주관으로 매 년 이 때 갖는 교회 행사이다.
호수가 얼마나 깨끗하고 맑은지 마셔도 될 듯했다.
나무로 길을 잘 만들어 두어서 호수 주변을 산책하기가 너무 좋았다.
가게 운영하는 동안은 섬길 수 없는 일인데 가게마무리 한 이후부터는 우리 부부도 함께
어른들 모시고 야외로 나갈 수 있음이 너무도 감사하다.
우리 차에는 오늘 97세이신 권사님과 91세이신 권사님 두분이 타셨고 돌아 올 때는
조금 더 젊은 권사님으로 3분을 모시고 왔다.
오가면서 찬양도 부르고 권사님들의 신앙 간증도 들으면서 1시간 남짓한 밀튼까지 차 속에서도
은혜를 받았다.
찻 길 양쪽으로 온통 단풍이 벌써 예쁘게 들기 시작했다.
남편이 다윗 전도회원이라서 나도 함께 따라 가서 어른들을 섬길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
준비해간 점심을 공원에 펼쳐 두고 삼겹살과 갈비살을 구워서 상추,깻잎,고추와 오뎅 국과
김치와 버무린 야채들과 함께 먹는 즐거움도 컸다.
다윗 전도회 아내인 여성도님들이 함께 준비한 음식들은 야외서 먹어서인지 더욱 맛있었다.
커피도 우엉차도 보리차도 준비해가서 기온이 10도 이하라서 쌀쌀한 밖에서 따뜻하게 마실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기온은 낮았지만 바람이 없이 햇살이 너무 좋아서 입고 간 두꺼운 잠바를 다 벗어내게 될 정도였다.
우리가 간 곳엔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서 그 호수를 점심 먹은 후 한바퀴도는데 너무도 아름다워서 감탄이 저절로 되었다.
여기가 캐나다임이 실감이 되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인디안 촌도 방문해서 인디안들의 생활상을 대략이나마 볼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다.
첫째는 월요일은 매 주 쉬지만 미국에 있고 둘째는 공부할 것이 많아서 도서관에 있고
셋째는 어제 집에 와서 넷째랑 있지만,막내가 지난 주에 너무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해서 좀 쉬고 싶어해서
둘이 집에 있겠다고 해서 우리 부부만 나갔다.
누나가 있어서 함께 밥도 챙겨 먹고 영화도 집에서 본다면서 안심하고 다녀오라고 했다.
밖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못 온 것이 아쉬웠다.다음에 아이들 데리고 정말 다시 와 보고 싶은 곳이다.
사과를 해마다 돌아 올 때 과수원에 들러 따는데 올해는 시간도 절약하고 또 입장료도 절약한다고
미리 한 사람이 준비해와서 10파운드씩 담은 것을 한 가정 한 봉씩 나눠 주었다.
항상 어떤 모임에서나 수고하는 사람들이 있다.오늘 효도 관광도 앞장서서 수고 해 준 분들이 감사하다.
사과 따러 가는 시간 대신 공원에서 더 여유있게 이야기하며 놀다 올 수 있어서 즐거웠다.
집에 돌아 오는 길도 단풍이 많은 코스로 안내해 주어서 찬양을 부르면서 교회로 안전히 잘 돌아 왔다.
챙겨간 설겇이 걸이들 챙기고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 부부는 집에 오자마자 다시 워터루로 갔다.
1시간 30분 거리인 워터루에 가서 잠시 만나 뵙고 와야될 선배님 댁 일을 챙기고 오니 밤 11시가 넘었다.
남들이 쉬는 시간에도 또 일이 있어 먼 거리를 다녀 오는 열심을 보면서 남편을 위해 많이 기도하게 된다.
밤 시간이고 종일 밖에서 어른들 섬기느라 바빴기에 함께 오가면서 이야기하려고 따라 나섰다.
남편이 피곤하면 운전도 교대하려고 나섰는데 남편이 혼자서 운전을 다 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가정과 이웃들을 위해서도 남편 비지니스가 더 잘 되어야 될 목적과 이유가 있기에
하나님께서 선하게 잘 인도해 주시길 늘 기도한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기에 하나님께서 더해 주시는 복을 입혀 주심을 감사드린다.
세상에 거저 되는 것은 없다.
정말 열심히 살려고 수고하고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더해주시는 은혜가 있음을 늘 체험하며 감사드린다.
이민와서 16년이 되었다.한결같이 우리가 진실하게 걸어온 걸음들이 감사하다.
살다보니 정말 섭섭한 사람도 만난다.믿음이 있는 분도 정말 참으로 이기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는 안될 분인데 참 너무하다 싶은 사람도 만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은 다 아신다는 것이 참으로 큰 위로가 된다.
사람이니 사람을 제대로 몰라 볼 수 있다 싶어 이해가된다.
기도한다는 사람이 정말 기도하는 사람이 맞는가? 싶은 실망이 드는 사람도 만난다.
안타깝지만 각자 그릇이 있기에 생각할 수 있는 용량 차이는 당연히 있다.
그것을 이해하면 또 이해 못할 사람이 없으니 예수님 믿는 복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그저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속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신실한 분이심이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지 모르겠다.
어르신들 모시고 소풍을 다녀와서 너무도 감사하다.
내년에도 오늘 함께 가신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셔서 또 함께 단풍 구경 가실 수 있길 기도한다.
연세드신 권사님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이 너무도 신났다.마치 어머니와 함께
나들이 가는 듯해서 더욱 감사하고 즐거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솜씨가 더욱 놀랍고 감동이 된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 저절로 찬양이 나왔다.
참 감사한 하루였다.
이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의 임재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기에 참 감사한 날이다.
2016,10,10,월요일,추수 감사절에 효도 관광을 기쁘게 섬기며 함께 즐거이 다녀 온 것을 감사드린다.
데레사
2016년 10월 11일 at 5:20 오후
벌써 단풍이 예쁘게 들었군요.
여기도 나뭇잎들이 약간씩 색이 변하긴 했습니다만
아직 단풍은 좀 일러요.
예년같으면 이맘때쯤이면 단풍놀이 간다고 했을텐데
올 해는 여름이 워낙 길어서 좀 늦습니다.
언제나 섬기며 사는 수남님
늘 행복하세요.
김 수남
2016년 10월 12일 at 11:46 오후
네,언니! 캐나다 단풍은 정말 우리나라에서 못보았던 장관이에요.워낙 땅이 넓으니 또
이런 광경도 펼쳐지나봅니다.우리나라도 아기자가 참 예쁘고 아름다운 단풍인데 이제 곧
단풍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지겠어요.환절기인데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도합니다.감사합니다.
초아
2016년 10월 13일 at 10:34 오후
저도 요즘은 효도관광을 받는 입장이 되었답니다.
예전엔 효도(?)를 하였는데,…
“집사님 이번 효도 관광가는데 함께 가셔요.” 하기에
(70세가 넘으면 자격이 주어지는데..)
벌써 내 나이가 그렇게 됬나하고 놀랐어요.
*
설악산에도 벌써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뉴스로 보았어요.
팔공산의 단풍은 이제 겨우 나뭇잎끝에서부터 물들어오든데..
김 수남
2016년 10월 14일 at 11:23 오전
어머,그럼 초아언니도 정말 7학년이 되신거에요? 믿겨지지 않습니다.우와~~~정말 대단하시네요.
청년 같은 열정이 느껴지는데 7학년이시라니요.정말 너무 멋지세요.이렇게 젊고 건강하게
잘 지내실 수 있으시니요. 존경스럽습니다.더욱 건강하셔서 삶의 향기와 새론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 주시길 기대하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