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 조림과 콩조림을 마무리했다.밥은 앉혔다.새벽에 나갈 때 밥만 뜨면 된다.
오늘은 애호박전과 가지 조림과 깍두기와 마른 오징어 무침과 콩나물 무침이었다.
밥은 보온통에 넣고 반찬 5가지 넣을 수 있는 납작한 반찬통에 넣었다. 수저도 챙겨 넣고 대추차 달인 것도 넣었다.
남편이 퇴근하면서 애호박전은 남기고 나머지는 깨끗이 비운그릇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엊저녁에 해 둔 것인데 왜 애호박 전은 쉰 맛이 났다고 할까? 싶다.
제일 좋아하는 애호박 전인데 오늘 낮 기온이 조금 높아서 그 사이 쉬었나? 싶어 미안하다.
아침은 간단히 찐고구마나 찐 계란을 가져 가는 날도 있다.
또 어떤 날은 내가 늦잠을 자서 아무 것도 못챙겨서 그냥 예배 드리러 가기 바쁜 날도 있다.
그런 날은 팀호튼이나 멕도날드 같은 곳서 간단히 식사하기도한다.
수요일은 막내네가 1시간 늦게 학교 가는날이다.
그래서 종종 수요일은 우리 둘이서 팀호튼서 아침을 간단히 먹는 여유도 즐긴다.
멕도날드도 요즘은 건강식으로 나오는 메뉴가
있어서 멕카페의 커피랑 함께 먹을만하다.
메뉴가 바뀌어도 항상 챙기는 것은 사과 1개이다.
나도 아침은 찐 고구마를 주로 먹는다.고구마가 요즘 참 맛있다.
밤에 잘 때 약한 불에 올려 두면 새벽에 따뜻하게 잘 익은 고구마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밤 고구마랑 똑 같은 것을 한국 식품점에 가면 쉽게 살 수 있어서 반갑다.
구수하게 오곡차가 끓고 있다.
옥수수,메밀,보리,현미,흑미가 섞여서 오곡차라고 한다.
이것도 한국 식품점서 샀다.동서식품에서 만든 것인데 늘 보리차만 끓였는데
새로운 것이라서 샀다.
처음 이민와서는 누가 들어오면 부탁할 것도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아무 것도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한다.
한국 식품점이나 겔러리아, H마트에 가면 우리나라 식품류가 거의 다 있기 때문이다.
내일 반찬으로 콩조림과 오뎅볶음과 김치와 김과 멸치이다.
남편은 고기를 즐기지 않아서 고기 반찬은 거의 안한다.
제일 좋아하는 것이 애호박전과 가지 볶음이다.
이것은 항상 먹어도 질려하지 않는다.
날씨가 추워져서 보온통에 밥을 넣어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챙길 수 있기에 행복하다.
아내는 그리고 엄마는
남편과 아이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어 주는 것에서 행복을 얻는다.
소소한 것에서 얻는 큰 행복이 감사하다.
엊저녁엔 정말 4시간만 잤다.읽고 준비할 것도 많고 집 안 일도 많았다.
요즘은 남편과 나와 막내만 평일에 있는데도 여전히 내가 챙길 것은 비슷하다.
부엌 일은 식구들이 더 있으나 몇 명만 있으나 별 차이 없이 시간이 많이 든다.
고단하면 낮에 잠시 쉴 참이었는데 종일 에너지가 있음이 감사하다.지금 눈이 조금 졸려지는 것 외엔
정말 종일 신나게 잘 달려 왔다.
짧게 자도 여전히 너무도 단잠을 푹 잘 잘 수 있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막내가 치아 교정으로 1달에 1번씩 치과에 간다.
마침 오늘인데 피아노 레슨 시간과 너무 가까와서 버스타고 움직이기는 늦기에
모처럼 노스욕으로 내가 데리고 갔다.
13살이 된 이후부터는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늘 전철과 버스타고 혼자 잘 다니는 아들이 기특하다.
덕분에 엄마도 내 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 할 수 있어서 이 일 저 일 즐거이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엄마랑 함께 데이트한다며 너무 좋아했다.그리고 차로 태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 사이 못 태워줘서 미안했는데 아들이 고마워하니 나도 아들이 너무 고맙다.
집에 올 때 좋아하는 버블티를 사주었다.그 버블티가 뭐 그리 좋은지 막내가 신이 났다.
14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린 소년인 모습이 역력한데 키는 엄마를 훌쩍 넘긴 청년같다.
막내랑 함께 이야기하면서 오후 시간을 같이 지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막내가 이젠 정말 엄마를 여러모로 챙기는 모습을 보니 우리 집에서 이젠 엄마가 제일 아가같다.
행복한 아가가 되어 감이 감사하다.
조금 전에 앉힌 쿠쿠 밥솥에서 벌써 밥 뜸들이기가 시작되었다.
밤 사이 보온으로 꽂아 두었다가 새벽에 깨어서 보온 도시락 안에 담을 참이다.
지금 어느사이 자정이 다 되었다.
남편이 늘 빨리 자고 조금 더 자라고 항상 말하기에 자정 전에는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나는 괜찮은데 너무 늦게 들어가면 남편이 곤히 자다가 깨는 경우가 있기에
이것이 미안해서 속히 자려고 한다.
도시락을 챙길 수있어 감사하다.여전히 공부한다고 바쁜 아내 때문에 전적으로 남편만 챙기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많지만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즐거이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못한 부분을 전혀 지적하지 않고 늘 응원해 주는남편 덕분에 이 만큼 달려 올 수 있었기에 늘 감사한다.
식사 준비에 더 정성과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겠다 싶다.
맛있는 밥을 다 완성했다는 메세지가 친절히 밥솥에서 나온다.
사도행전을 오디오로 들으면서 부엌에서 한 밤에 사랑으로 음식들을 챙기는 기쁨도 감사하다.
오늘도 생명 주시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즐거이 할 수 있는 일을 주시고
행복하게 움직이는 손으로 인해 감사한다.
아이 셋은 각자 일터와 학교 근처에서 살기에 오늘도 위해서 기도하며
잘 지냄을 전화로 카톡으로 안부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아이들도 모두 감사한 하루를 잘 마무리 할 수있음을 감사한다.
우리 부부가 주님 은혜 안에 서로 사랑하며 28년이 되어도 여전히 한결같이
바라만 봐도 서로 좋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
주님 주시는 은혜 덕분임을 또한 감사드린다.
우리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행복하게 매일 살아가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영육 건강하게 또 잘 자라게 되는 비결임을 감사하며
신실하신 하나님을 높이 찬양 드리며 감사드린다.
우리 아이들도 모두 우리 부부처럼 정말 서로에게 꼭 맞는
좋은 믿음의 배우자를 잘 만날 것을 믿으며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016,10,20,목요일,남편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을 행복하게 쌀 수 있음이 감사하다.
데레사
2016년 10월 21일 at 4:27 오후
남편의 도시락을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수남님 안아주고 싶어요.
요즘 남편 밥 해주기 싫어서 삼식이란 별명
까지 만드는 세상인데 정말 훌륭합니다.
김 수남
2016년 10월 22일 at 11:15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삼식이가 뭐에요? 처음 듣는 말이에요? 집에서 3끼 다 먹는다는 뜻인 것 같기도하고요.
호호호…아내들의 유우머도 단수가 올라 가네요.저는 집에서 먹는 날은 너무 좋아요.밖에서 사 먹는 것이
늘 마음 쓰이거든요.일 때문에 밖에서 먹는 경우가 많이 생겨요.그래서 저가 챙길 수 있는 기회는 안 놓치려고 마음 쓰는데
그것이 행복이니 감사해요.
언니의 격려가 또 더 힘이 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감사가 남편한테 생기는 것도 하나님 은혜이고요.
진짜 저도 그런 마음이 피어나니 너무 감사해요.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