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중학교 친구 남편이 별세를 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카톡 단체 방에 올라왔다.
부모님을 떠나 보내드리는 나이가 된 우리들이기에 요즘 자주 친구들 부모님께서 세상 뜨신 소식은 받게 된다.
그런데 친구 남편의 부고는 정말 너무도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
중학교 동창 중에서는 남편을 잃은 친구로 2번째이다.
한 친구는 이미 3년도 더 전에 혼자가 되었다.그래도 두 아이들 잘 키우면서 씩씩하게 잘 지내고 카톡 방에서 늘
만날 수 있기에 감사하다.
친구들이 서울로 문상을 간다고 안동에서 대구에서 여러 지역에서 마음을 모아 갈 채비를 하며 소식을 올렸다.
한 친구가 서울에 눈이 온다고 조심히 다녀 오라고 마음을 담았다.
나도 친구들도 남편을 잃고 슬픔에 잠겼을 친구를 위해 위로하며 함께 마음을 나눈다.
나는 나의 행복에 가득 차서 정말 친구 남편이 그동안 아팠는지도 어떻게 지냈는지도 전혀 몰랐다.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알려 주지 않았기에 몰랐을 수도 있지만 이민 와서 산다는 핑계로 정말 친구들이 그냥 모두 다 잘 지내고 있는 줄로만 알았지
생활은 어떻고, 어떻게 지내는지를 제대로 모르는 친구들이 더 많다.
동창 카페에서는 그동안 서로 연락이 닿은 친구들 119명이 모여 있었다,한 반에 거의 70명 가까운 학생들이 모인 학급이 한 학년에 5개였다.
그래서 우리 학년은 거의 350명 가까이되었다. 그 중에 여학생 반이 2반이었고 남학생 반이 3반이었다.
카톡이 활성화 되고부터는 주로 카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중학교 3년 동안 나는 여자반 반장을 했기 때문에 여자 동창들에겐 개별적으로 정말 더 특별한 관심과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중학교 때의 그 모습으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음도 감사하다.
숙자는 유난히 눈이 크고 맑고 예뻤다.시골 여느 소녀들과 달리 도회지 이미지가 있었고 쌍꺼풀이 예쁘고 몸매도 날씬하고 예뻤다.
목소리도 웃는 모습도 지금 그대로 기억난다.덧니가 있는 입도 참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단발 머리도 잘 어울리는 친구였다. 먼 거리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친구였다.그 가녀린 몸으로 큰 자전거를 잘도 타는 모습이 너무도 신기했다.
중학교 졸업을 하고는 각자 다니는 고등학교가 달라져서 잘 볼 수가 없었다.
카톡에서지만 볼 수 있게되어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
남편이 사고를 당했는지 몸이 편찮으셨는지까지는 아직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알지 못하지만 친구의 남편이 떠나셨다는 것은 오늘 사실인 일이 되었다.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어떻게 위로를 전해야될지 알맞은 말을 찾기도 힘들다.
친구들끼리 서로 위로를 전하며 슬픈 마음을 나누었다.
나도 짧게지만 카톡에 마음을 담았다.
“숙자야! ………!,그래,그 누구도 위로가 안될텐데 그래도 자녀들 보면서 힘내고 모든 장례 절차 잘 마무리하길 기도한다.
따로 또 보자,누구나 지나가는 그 길에 남편 분이 조금 이르게 걸어 가셨다 생각하고 위로와 힘 얻길 진심으로 바라며 하나님의 큰 위로가
너에게 임하길 기도한다.”라고 했다.
안동 고향에서 결혼에서 고향에 그대로 살고 있는 경란이가 한 마디 덧붙였다.
“수남이 말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란다 친구야!”라는 것이다.
정말 그 심정을 아직은 잘 헤아리기 어렵지만 친구가 잘 이겨내고 이미 혼자 되어서도 잘 지내는 또 다른 친구 현숙이처럼
숙자도 진심으로 잘 견뎌내길 간절히 기도한다.
서울에 눈이 온다니 더욱 마음이 쓰인다.
문상을 가는 친구들이 안전하게 잘 다녀 오길 기도하면서
모든 장례 절차가 아름답게 잘 진행되고
친구도 이 일을 잘 받아 들이고 자녀들을 보면서 새론 힘과 삶의 의지와 소망을 얻게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정말 그렇게 갑자기 친구 남편이 떠나시는 것을 보면서
누구나 죽음에는 예고가 없고 순서도 모른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긴다.
오늘
나도 내 곁에 건강히 있는 남편을 더욱 소중하게 귀히 여기며
오래도록 건강하게 내 곁에서 함께 잘 살 수 있길 또한 간절히 기도드린다.
문상가는 친구들이 눈 길에도 안전히 잘 다녀오고
상 당한 친구에게 큰 위로를 전하고 올 수 있길 기도하면서
몸은 멀리 있어도 항상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고향 친구들이 있음을 감사드린다.
2016,11,25,금요일,남편을 잃은 친구의 슬픈 소식에 함께 슬퍼하며 아픈 마음을 달래며 친구가 잘 견디고 새 힘 얻길 간절히 기도하며 문상 가는 친구들도 안전히
잘 다녀오길 기도드리고 잘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데레사
2016년 11월 27일 at 1:17 오전
눈은 조금 내리다 금방 그쳤어요.
아무리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지만 너무
빨리 가셨어요.
나도 많이 안타까워요.
그 친구분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김 수남
2016년 11월 28일 at 12:33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맞아요,정말 너무 빨리 가셨어요.친구가 잘 이겨내길 저희들 기도하고
가까이 친구들이 있으니 잘 견뎌 나갈 줄 믿습니다.눈이 금방 그쳤었기에 참 감사했습니다.
언니도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