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조카를 둔 나는 참 행복한 사람!

조카가 오늘 어학 연수를 왔다.

군대 제대를 하고 3월 복학을 하는 사이 5주간의 짧은 방문이지만 그 중 4주는 어학연수 코스를 등록했다.

내가 캐나다에 와서 살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친정 7남매,시댁 4형제들 가운데 조카들이 우리 가족이 와서 사는 것으로 인해 캐나다 올 마음 먹기가 수월한 것이 감사하다.

친정의 3명의 오빠와 막내 동생 자녀들에겐 고모로

두 언니의 자녀들에게 이모로

형님댁 자녀들에겐 작은엄마로

두 시동생 자녀들에게 큰엄마로 나의 역할이 있음이 감사하다.

무엇보다 오늘 온 조카는 둘째 오빠네 셋째인데 군 복무을 잘 마치고 온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공항에서 픽업 해 오면서 들은 조카의 말이 너무도 기특하고 고마웠다.

군 생활 중에 힘 들 때는 선교지에 왔다는 생각을 하면서 잘 이겨 내었다고한다.

하나님께서 사명의 자리에  보내셨다는 것을 생각하며 잘 이겨 낼 수 있었다는 조카의 말을 들으니 가슴 뭉클했다.

무엇보다 1년 정도 군종병으로 섬긴 것도 참으로 기특했다.

군 생활 중에 군종병으로 섬기면서 더욱 믿음을 키우며 잘 인내하며 충성할 수 있었다는 조카의 말이 고모인 내게

조카로서는 물론이고 국방의 의무를 씩씩하게 책임감 있게 잘 감당해 준 우리나라의 멋진 청년으로 군인 아저씨로서 감사했다.

조카들이 오면 대부분 1달에서 2달 사이가 제일 많고 길게는 6개월을 있는 경우도 있었다.

다녀간 조카들도 있고 ,아직은 못 와 본 조카들도 있다.

다녀 간 조카들 모두가 캐나다에서의 경험이 한국에서 자신의 학업과 직장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기에 참 감사하다.

세계관을 넓힐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 가정을 통해 하나님을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된 것이 감사하다고했다.

1달만 다녀간 조카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경험이 자신의 삶의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었기에 오늘 온 조카에게도

5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앞으로 자신의 인생 경로에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한 계단이 되길 기도한다.

 

나는 고모라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늘 말하지만 내게도 참으로 좋으신 시고모님이 계신다.

우리 고모님도 기도하시는 권사님이시고 남편 형제들에게 너무도 세심히 잘도 챙겨 주시고 잘 해 주셨던 분이시다.

지금 시부모님께서 다 천국에 가시고 안계시기에 시고모님을 늘 부모님 뵙 듯 자주 연락드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릴 수 있음도 감사하다.

나도 시고모님처럼 우리 조카들에게 그런 좋은 고모가 되고 싶고 또 그렇게 해 주고 싶다.

이모로서도 물론이고

작은 엄마로서 또 큰엄마로서도 당연히 우리 조카들에게 그렇게 해 주고 싶다.

 

우리 가족이 16년전에 미리 캐나다에 이민와서 살게 하신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계심을 안다.

그 중의 하나가 우리 조카들이 오고 싶을 때 언제나 마음 편하게 캐나다에 올 수 있게 우리가 든든히 잘 자리 잡고 있음이 감사하다.

 

올케 언니랑 시집간 큰 질녀가 건어물종류부터 식구 수대로 아기자기 선물들을 챙겨 보냈다.

막내는 한국의 예쁜 학용품들을 여러 종류 다양하게 받고는 신이 났다.

 

요즘은 자녀들을 많이 낳지 않아서 앞으론 고모나, 이모란 호칭도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점점 적어져 감이 안타깝다.

그런 중에 나는 여전히 고모로서,이모로서,작은엄마,큰엄마로 부르는 많은 조카들이 있음이 감사하다.

가만히 헤아려보니

내게 고모라고 부르는 조카가 3명의 오빠와 남동생 통해 9명

내게 이모라고 부르는 조카가 2명의 언니를 통해 5명

내게 작은 엄마라고 부르는 조카가 형님을 통해  2명

내게 큰 엄마라고 부르는 조카가 2 동서네를 통해 4명이다.

모두 20명이다

20명의 조카를 둔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조카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명자임도 감사하다.

한이가 오늘부터 2월 28일까지 우리 집에서 지내는 동안

주님의 사랑을 더 뜨겁게 느끼며 신앙면에나 인격면이나 모든 부분에서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도한다.

 

장래의 일들을 기도하며 계획해 나가는 그 발걸음 위에

신실하신 좋으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린다.

시댁 조카들이야 당연하지만

시댁 조카들보다 2배가 더 되는 친정 조카들이 올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고

잘 챙겨 주는 남편한테 늘 감사한 마음이다.

자기들 생활에 불편이 있음에도 늘 또 선교지에서 섬기는 그런 마음으로 사촌들을 반갑게 잘 맞아주고

잘 섬겨주는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고맙고 기특하다.

누가 와 있는 동안은 평소보다 많이 불편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집을 선교 센터라고 생각하자’라고 했다.

그리고 남이 아니고 엄마를 사랑하고 잘 챙겨 주던 오빠의 자녀임을 잘 설명해 주었다.

아이들 모두 번번히  기쁘게 또 잘  감당해 줌이 고맙다.

사랑은 수고가 따르는 것이다.

그 수고 안에서 또 열매들이 맺혀지기에

나는 즐겁게 기꺼이 이 수고를 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다른 날보다 내 손,발이 더 바삐 움직이는 날이었지만 조카가 와서 오랫만에 형제들 소식을 더 소상히 들으며

한상에 둘러 앉아서 정답게 저녁 식사를 우리 가족들이랑 함께 한 것이 감사하다.

나는 참으로 복이 많다.

이렇게 조카들이 20명이나 있음도 정말 많은 복 중에 또 하나임을 감사드린다.

“한이야!,고모 집에 온 것 진심으로 환영한다.지내는 동안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고 즐겁고 신나게 건강히 잘 지내길 기도한다.사랑해”

 

2017,1,23,군복무를 잘 마치고 제대한 자랑스런 조카의 방문을 기뻐하며 내게 사랑스런 20명의 조카가 있음을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1월 24일 at 2:13 오후

    그저 모든일에 감사를 드리는 수남님!
    나도 감사해요.
    그많은 조카들에게 정을 나누는 수남님은
    진정한 크리스챤입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늘 주님 안에서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 김 수남

      2017년 1월 24일 at 11:40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저가 형제들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크고 감사해서 조카들 맞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집니다.사랑의 빚을 조금은 갚는 것 같은 기쁨도 있고요.그래서 더욱 감사합니다.
      언니도 함께 감사를 나눠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돌이켜 보니 정말 저의 이 감사한 마음이 저를 또 행복하게 하니
      이 보다 더 큰 감사가 또 없음이 감사합니다.이번 토요일이 설인데 자녀 분들과 기쁨 가득하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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