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아빠,엄마 사랑해요!,Family (연재 소설 JOY!)
영어 공부는 갈수록 재미 있었다.
특히 Family이라는 단어가 나는 너무 좋았다.
우리 말로는 가족이라는 의미인데 그 철자를 하나씩 생각해보면서 내 나름대로
이 가족이라는 단어 안에서 더 큰 사랑과 따뜻함을 얻을 수 있었다.
F-Father
A-and
M-Mother
I-I
L-Love
Y-You .
정말 어떻게 이렇게 멋지게 철자가 합해졌을까? 생각하며 나는 너무 행복했다.
아빠,엄마를 사랑할 수 있고 아빠,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내게
가족이라는 영어 단어는 정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공감이 되는
진짜 좋아하는 단어가 되었다.
내 영어 실력이 점차 좋아지면서 나는 학교에서 모든 성적에 두각을 나타내었다.
가게 하시면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선물은 바로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고 캐나다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었기에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운 놀이 같았다.
가게에는 여러 종류의 신문이 매일 배달되었다.
나는 그 중에서 ‘뉴욕 타임스’와 ‘그로벌& 메일’이라는
신문을 매일 좋아했고 늘 챙겨 보았다.
아빠랑 엄마께서도 제일 선호하시는 신문이시기에 나도 이 두 신문을 좋아했다.
미국과 캐나다 뿐만아니라 세계의 여러 정세를 잘 알 수 있는 너무도 좋은 내 친구였다.
가게를 운영하시는 부모님께선 많이 육체적으로 힘드셨다.
그래도 아빠께선 직장 생활할 때 조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고
작지만 아빠가 사장님으로 일하는 내 비지니스여서 너무 좋다셨다.
그 말씀에 나도 많은 위로가 되었다.
아빠께서 즐겁게 일하신다는 그 말씀이 참 힘이 되었다.
가게 물건을 박스채 사오시고 들어 날으실 때면 아빠,엄마는 힘쎈 장사가 되셨다.
특히 우리 엄마는 가녀리신 체구이신데도 물이며 음료수도 한박스씩 척척 잘도 들어 날리셨다.
내 마음이 싸~~하니 아프기도했다.
나는 가벼운 물건들을 동생들과 같이 날르면서 많이 힘이 되어 드리려고 했다.
부모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을 대견해하시고 고마워하셨다.
일일이 배달을 받아도 되는데 배달 받으면 그만큼 마진이 적다고
아빠 엄마는 직접 도매상 가셔서 물건을 떼 오시는 것이 더 많으셨다.
주로 아빠가 시장을 보시고 엄마는 가게 카운터를 맡으셨다.
엄마는 아주 친절하시고 진심으로 감사한 표현을 손님들에게 잘 하시기에
카운터 일은 엄마가 전문가셨다.
아주 가끔 엄마가 시장 보러 가시기도 했지만 거의 드물었다.
대신 아빠가 물건을 떼 오시면 우리 온 가족이 모두 함께 물건 내리는 것을 즐거이 도와드렸다.
가게 2층에 사는 편리함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아빠가 물건 사 오셨다는 연락을 가게에서 전화로 받자마자
나는 동생들과 함께 우르르 1층 가게로 다 내려갔다.
물건 날리는 것을 돕는 것도 이유지만 무엇보다 아빠를 보고 싶어서 달려 내려갔다.
가게하는 것이 너무 좋은 것은
우리가 내려 가기만 하면 언제나 아빠,엄마를 뵐 수 있는 것이다.
나도 공부하면서 돕는 것이 쉽지 않고 동생들까지 챙겨 가면서 할 일은 많았다.
그래도 그 일이 참 즐거운 일들이었다.
부모님께서 가게 하시는 것이 너무 좋은 것 중의 하나가
매일 여러 종류의 신문을 맘껏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내게 참으로 좋은 선물이되었다.
가족!
정말 서로 사랑하고 힘을 뭉치면 못할 것이 없다 싶다.
낯선 이민 땅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즐겁게 일하시는 아빠,엄마는 가게를 점점 튼튼하게 세워가셨다.
그리고 우리들을 늘 사랑하시면서 잘 키우시는 아빠 엄마를 존경하게 되었다.
내 또래 친구들이 특히 엄마에 대한 불평이 많은 시기인데 나는 엄마에게 더 많은 감사거리들을
찾게 되니 나 역시 보통의 또래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이 너무도 감사했다.
나도 결혼하면 아빠 엄마처럼 늘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는 결혼 생활을
잘 해 나갈 거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되니
미래의 내 신랑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혼자 생각해보며 웃음이 났다.
분명 나도 우리 엄마처럼 좋은 신랑을 잘 만나게 될 거란 믿음이 생겨서 그 날이 기다려진다고나 할까?
호호호…
어떤 가게 하시는 분들 말씀은 종일 남편과 같이 있어서 싸움만 하게 된다고 하시는데
우리 엄마는 항상
아빠랑 종일 같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하신다.
정말 우리 엄마는 세상을 바라보시고 생각하시는 모든 것이
보통의 많은 사람들과는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그런 우리 엄마가 너무 좋다.
충분히 불평이 나올 만한 여러 상황에서도
엄마는 항상 더 행복하고 더 즐거운 언어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계셨다.
나도 그런 엄마의 시야를 닮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빠와 엄마는 가족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삶을 통해 몸소 보여주시기 때문이다.
아빠와 엄마는 나의 영웅이시다.
그 안에 사는 나는 정말로 복이 참 많은 사람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
이 곳이 바로 천국이라는 감사가 나는 늘 고백되었다.
내 동생들 역시 내 생각과 비슷한 것 같아 감사하다.
F A M I L Y !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