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엄마는 이민오셔서 1명을 더 얻으셔서 지금은 다섯명의 자녀를 두셨다.

이민 오시려고 할 때도 벌써 다른 가정보다 많은 자녀 넷을 두셨다.

그랬기에 자녀 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이 크셨다.

무엇보다 전문인 선교 훈련을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토요일마다 1년간

받았다. 복음에 대한 열정과 타문화권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님이 이민 온 몇가지  목적 중에 내가 생각하기엔  가장 중요한 2가지를 꽂으라면

아마 자녀 교육과 복음 증거이신 것 같았다.

나도 아빠,엄마가 전문인 선교 훈련을  받으실 때 따라 갔기에

잘 알고 또 훈련을 받은 후엔 3주간 합숙 훈련도 있었기에 잘 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보니 이민 오신 이유가

한국의 IMF 때문이었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꽤 되셨다.

나는 엄마를 통해서 한국의  IMF가 어떤 것이었는지 잘 들을 수 있었다.

엄마는 어려운 역사 이야기도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잘 알기 쉽게 우리들에게 해 주시는

재능이 있으셨다.책으로 읽을 땐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 이야기도 엄마를 통해서 들으면

정말 흥미있고 재미있어 더 궁금해지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이민오신 분들의 이유와 목적이 참으로 다양하다싶었다.

그런 중에도 한국의 외환위기 때문에 이민 오신 분들도 적잖았다니 그 때 한국의 상황이

많이 어려웠다는 것을 나도 자세히 알게되었다.

부모님께서 늘 필요를 다 채워주시고 더구나 어렸기 때문에 나는 세밀하게는 그 일이

어떤 심각한 일이었는지 잘 몰랐다.

그래도 IMF라는 단어는 익숙해 있었다.

IMF는 국제통화기금을 말하는 것이라고 엄마가 설명해 주셨다.

영어선생님이셨던 우리 엄마는 그 때의 강단이 그리우셨던지

마치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만나신듯 우리에게 이해 할 수 있게 자세히 말씀해 주셨다.

동생들은 뭔 말인지도 잘 모르지만 나랑 함께 흥미있게 엄마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에 IMF 구제 금융사건은 1997년 12월 5일 외환위기를 겪으며

국제통화기금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게 된 사건이라고 하셨다.

IMF 경제 위기, IMF 외환위기, IMF 환란, IMF 관리체제,

IMF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했다.

이 말들만 봐도 한국상황에 얼마나 긴급한 사태였는지 느낌이 왔다.

그 사이 내가 더 커서 이젠 이해가 더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관련된 자료를 찾아 보여 주셨다.

1997년11월 21일김영삼 대통령은 대외채무를 갚지 못해 발생할 국가부도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

IMF(국제통화기금)의 강력한 경제개혁 요구들을 받아들이는 조건하에서

IMF 구제금융을 수용한다는 발표를 하였다고한다

.

• 1997년12월 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외환위기에 처한 한국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여,한국의 임창렬 부총리와 캉드쉬 IMF 총재는 오후 7시40분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한국의 경제정책 전반이  IMF의 관리체제에 놓이게 되었다고한다.

• 2000년12월 4일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IMF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IMF 시대가 마무리되었다고한다.

1997년 1월 23일 , 한보철강 부도 ,1997년 3 ~ 6월 , 삼미, 진로 등 대기업 연쇄 부도 

1997년 7월 2일 , 타이 밧 화 폭락 ,1997년 7월 15일 , 기아 협조융자 신청, 사실상 부도 

1997년 8월 14일 ,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폭락 ,1997년 9월 29일 , 외환시장 개장 40분만에 대미달러 환율이 1일 변동폭 상한선인 964원까지 상승, 사실상 거래 중단 ,1997년 10월 23일 , 홍콩 증시 폭락 ,1997년 10월 28일 , 미국 투자기관 모건스탠리, ‘아시아를 떠나라’ 라는 보고서를 띄우다. 주가 500선 붕괴 

1997년 10월 30일 , 외환시장 개장 8분만에 대미달러 환율이 1일 변동폭 상한선까지 또다시 폭등, 사실상 거래 중단,1997년 11월 10일 , 김영삼 대통령, 외환위기 심각성 인지 ,1997년 11월 14일 , 강경식 부총리, 청와대 보고에서 “미국 등 우방으로부터 돈을 빌려 보겠으나 여의치 않으면 IMF로 가야 한다”고 설명. 김영삼 대통령, IMF로 갈 것을 지시. 

1997년 11월 16일 , 미셸 캉드쉬 IMF 총재 극비 방한,1997년 11월 19일 , 강경식 부총리, 김인호 수석 경질 ,1997년 11월 19일 , 임창렬 부총리,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IMF 언급 없음. IMF와의 이후 협상에 난행 요소가 됨. 

1997년 11월 20일 , 1일 환율변동폭이 2.25%에서 10%로 확대됨, 그러나 환율은 다시 확대된 변동폭 상한선까지 폭등, 사실상 거래 중단됨 ,1997년 11월 21일 , 김영삼 대통령, 박태준 자유민주연합 총재,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조순 총재와 회담. 1997년 11월 21일 , IMF 구제금융 공식 발표 

1997년 11월 28일 , 임창렬 부총리, 일본 방문. 미쓰즈카 대장상과 원조회담에 들어갔으나 “IMF로 가지 않으면 지원은 없다”라는 대답만 돌아옴. 1997년 12월 3일 , 임창렬 부총리와 캉드쉬 IMF 총재, 공식적인 구제금융 합의서에 서명 ,1997년 12월 5일 , IMF 1차 지원금 56억 달러 제공 

1997년 12월 10일 , 환율이 3일 연속 1일 변동폭 상한선까지 폭등하여 외환시장 개장 40분만에 거래중단, 기업어음(CP) 금리가 6일째 법정 상한선까지 치솟음,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법정 발행금리 상한선인 연 25%를 초과함. 금융시장 전반이 마비됨…………………

또한 1997년말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외국 투자기관들은 한국의 경제도 곧 어려워질거라 판단, 투자자금을 무더기로 인출해갔기 때문이기도하다고한다.

또한 정부는 1997년9월 이후 계속된 외환시장 불안정 속에서 환율 방어를 시작했고,

따라서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고한다.

한편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차입금의 규모는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여

외환위기가 전면적으로 가시화되었던 것이고,IMF의 중요 영향으로는 정권이 교체가 되었다고한다.IMF 사태는 최초로 여야 정권교체를 가져올 정도로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고,기존의 사회 관념들이 한꺼번에 바뀌게 되었다고한다.IMF 구제 금용 사태를 불러 일으킨 책임으로 사임했던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란 사건’의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판결을 받았다고한다.집권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의 후보 이회창은 야당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에게 패배하게 되었다고한다.

 

IMF의 원조 조건에 의해 고용시장에 자유경쟁체제가 도입되어, 많은 노동자들이 실업자가 되었고 평생고용제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대신 평생직업이란 개념이 생겨났다고한다. 급여에 있어서도 호봉 개념 연공서열 대신 연봉제로 바뀌었고, 또한 정리해고가 자유로워져 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줄어들고 비정규직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고한다.정부의 기업 정책에도 큰 변화가 왔다고한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 정권은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 지원과 카드 사용 대금의 연말정산 환급등의 소비 촉진 정책을 실시하여 경기 부양에 성공하고 2000년, 한국은 IMF의 관리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났다고한다.하지만 이 소비 촉진 정책은 카드빚에 의한 신용불량자 수를 급격히 증가시켰고 이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내수부진 원인이 되기도하는 큰 문제점을 남겼다고한다.

IMF 환란이 대기업 육성정책에 의한 일부 대기업들의 시장 독점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재벌 개혁이 시작되었으며, 정부는 대기업 육성정책을 포기하는 대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시작하여 테헤란밸리를 중심으로 많은 벤처기업들이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고한다.

그 후 국민들의 의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한다.이 시기는 경제적으로는 아주 어려웠지만 전국민이 금모으기 운동 등으로 일치단결 하였으며 과거 무사안일주의가 타파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고한다.

우리 엄마도 그 때 나와 동생들의 100일반지 ,돌반지 모아둔 것이 한뭉치나 되었는데 그걸 한꺼번에 금모으기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엄마,이제 IMF가 뭐였는지 확실히 알겠어요,그 IMF를 해결하는데 우리도 작은 힘이지만 한 몫했네요,저의 100일반지,돌반지도 동참을 했으니요.”라면서 내가 말했다.

“그럼,당연하지,우리 기쁨이처럼 착하고 예쁜 어린 사람들까지 한마음으로 동참했으니

IMF도 겁나서 속히 달아났던거야.”라면서 엄마가 말씀하셨다.

주변 집사님들이 IMF 때문에 이민오셨다는 그 말씀이 어떤 것인지

나도 이젠 확실히 이해가되었다.

어려운 시기 때문에 캐나다에 이민오신 분들이

이곳에서 더욱 든든히 잘 정착하시고 안정되게 잘 세워지시길 나도 기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를 속히 잘 슬기롭게 헤쳐나와 잘 해결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참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어려울 때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한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

나의 작은 힘이 IMF에 한 몫 했다니 더욱 기쁘고 감사했다.

“내 금반지야!,장하다 ,잘했다”라고 마음 속으로 칭찬을 해 주었다.

어깨가 으쓱하며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내가 캐나다에서 잘 자라가고 있으니

실제적으로 더 큰 힘으로

우리나라와 캐나다는 물론이고 세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나가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내가 오늘 할 일들을 또한 잘 점검하며

즐겁게 책들과 놀이 할 수 있음을 감사했다.

나는 책들이 내 친구마냥 만날 때마다 즐겁다.

이 특별한 취미도 정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특별한 은사라는 감사가 생긴다.

IMF 때문에 이민오셨다는 많은 분들이

더욱 든든히 잘 살아가게 되시길 두 손모아 기도드린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