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봉사를 다녀올 때마다 내려 놓는 훈련이 됨이 감사하다.

양로원에 다녀 오는 날은 내려 놓는 훈련이 저절로 되어 짐이 감사하다.

조금씩 마음으로 생각으로 그리고 행동으로 나 자신을 더 세밀히 돌아 볼 수 있음도 감사하다.

표정 없이 앉아 계시는 분이나 엉뚱한 소리를 계속 하시거나 정말 몸을 제대로 가누시지 못하시는 분들을 뵈면

눈물이 핑 돌고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어진다.

‘이 분들도 젊은 시절이 계셨고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시며 하시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하셨던 분들이신데….’

정말 한 분 한 분의 건강하셨을 때의 모습이 그려졌다.

건강 상태가 어르신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시지 못하시거나 치매기가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그 중 간혹 정신도 맑으시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분들을 뵈면 정말 대화도 되고 봉사자들의 섬김을

진심으로 고맙다고도 말씀하시기에 너무도 반갑고 감사하다.

막내는 금요일마다 4년째 영화 상영 봉사를 간다.

봄 방학을 맞는 주말이라서 성당에 다니는 봉사자 학생들 모두 피정을 갔다.

그리고 가족 여행이나 개인 스케줄들이 있어서 대부분 못오는 주였다.

학생은 막내 혼자 만이어서 나랑 다른 어머니 2분이랑 해서 넷이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영화를 선정해서 가져오신 어머니는 다른 볼 일이 있어 먼저 가시고 막내랑 나랑 다른 어머니랑 셋만이었다.

양로원 강당의 스크린을 내리고 컴퓨터로 연결해서 영화가 나오고 소리가 나오는 것까지 다 챙겼다.

막내가 혼자서 다 잘 하고 또 나보다 더 자주 오신 다른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 주셨다.

금요일마다 영화 보러 오시는 단골 양로원 어르신들이 기다렸다는듯이 6시 30분에 강당으로 찾아 오셨다.

막내는 영화가 시작된다는 광고까지 양로원 스피커로 했다.

아들이 안내를 하는 방송을 직접 듣는 감사도 컸다.

이민와서 낳은 막내가 즐겁게 스스로 양로원 봉사를 잘 해 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다 컸다는 감사가 생겼다.

영화 보시러 오신 모든 어르신들은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다.직접 작동을 해서 오시는 분들이시다.

평소 봉사하는 학생들이 거의 못 나온 주라서 휠체어를 밀어 드려야 오시는 분들은 모셔 오질 못했다.

우리 교회 권사님 한 분이 계셔서 내가 올라가서  모시고 내려 왔다.

권사님은 영어로 하는 영화기에  흥미가 없으셔서 가시겠다고 하셨다.

보시겠다 하셔서 모시고 왔는데 생각과는 다르다 싶으셨던 것 같다.

잘 알아 듣지 못하시니 재미가 없으신 것이었다.

다시 3층 방으로 모셔 드렸다.

1달 가까이 양로원에 독감 바이러스 때문에 봉사자들의 출입을 통제했기에

오랫만에 뵈었더니 많이 반가워하셨다.

나는 1달에 1번 한국 음식으로 점심 봉사를 하는 멤버이기도하다.

양로원이 커서 한국 어르신들도 70분 정도 계신다.한국 음식 봉사자팀이 5개정도가 있다.

각 팀은 매 달 1번이지만 어르신들은 적어도 한 주에 1번은 한식을 드실 수

있으셔서 좋아하신다.팀이 더 많아지면 더 자주 드실 수 있을테기에 관심 계신 분들이 더 참여하길 기대하며 우리 교회 여전도회에도 이야기 나눠 볼 생각이다.

나는 신문 광고에 봉사자 모집이 있어 직접 찾아가서 기존에 있는 팀에 합류한 경우이기에 우리 교회서는 아직 혼자 점심 봉사 멤버이다.

여러 교회와 성당의 자매님들이 팀을 이뤄서 점심 봉사를 하시는 분들인데 오신 모든 분들이 참으로 마음이 온유하고 착한 분들이시다.

사랑으로 섬기는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자원해서 모인 사람들이기에 각자 섬기는 교회는 달라도 마음이 하나되어 즐겁게 봉사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이번에도 그냥  눈물이 핑 돌았다.고래고래 고함 치는 분의 속 마음을 헤아려 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좀 속시원히 해결해 드리고 싶은데 도통 정신이 맑지 못하시고 소리치시기에 그  마음을 잘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한 마음에 그냥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핑 돌았다.

양로원의 풍경은 봉사오기 전엔 정말 미처  상상도 잘 못했던 모습들이다.

캐나다가 이렇게 잘 돌아가는 힘이 바로 봉사자들 덕분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사실 그런 말이 참으로 일리가 있다싶다.

내 주변에서만 봐도 이곳 사람들은 정말 발런티어를 즐겁게 잘 한다.

나도 이민 온지 17년이 되고 보니 짬이 나는대로 기쁘게 즐겁게 섬길 수 있는 자리에 가게 되는 것을 보면

이들의 봉사정신을 참 귀하고 아름답게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영화 상영 중간에 갑자기 소리가 잘 연결이 안되어 멈추었다가 다시 작동이 되기도 했지만

막내 혼자서 이번 주엔 정말 거뜬히 잘 감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다.

막내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인 교회 연합 학생  수련회인 코스타에 참여한다.

한국어로 하는 수련회라서 영어로 하는 수련회보다  불편한 감이 있긴하지만

캐나다서  태어난 막내가 우리 말을 잘 알아 듣고 읽고 쓸 수 있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일주일간의 짧은 봄방학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냥 푹 쉬고 싶기도 한 기간인데

신앙 수련회에 참여함도 감사하다.

이번 수련회 기간동안에 막내가 더욱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뜨겁게 은혜안에

잘 만나고 오길 간절히 기도한다.

그래서 더욱 온유하고 겸손한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귀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범사에 승리해 가길 기도한다.

봄 방학에 하고 싶고 쉬고 싶은 것들은 2달이나 되는 여름 방학으로

미뤄두고 이번 봄방학의 수련회를 다녀 올 때는

정말 잘 왔다는 고백을 할 수 있는 은혜를 풍성히 받아 올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셋째가 학교 합창부에서 뮤지컬 공연이 성황리에 잘 끝났다.

바쁜 학교 스케줄 중에도 엑스트라 커리큘럼으로 노래를 부르며

학교 생활의 스트레스도 풀고,친구들과 협동하고 좋은 인간관계 훈련도 됨이 감사하다.

남편과 큰아들과 막내랑 함께 다녀 올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다.

둘째는 학과 모임이 있어서 함께 가지 못했지만

정말 브로드웨이에 올려도 될만한 걸작이라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엊저녁 1차례 오늘 낮과 저녁 3차례 공연이었는데 우리 가족은 오늘 저녁의 마지막 공연에 참여했다.

인터넷으로 끊으면 조금 더 저렴해서 공연 티켓을  먼저 집에서 준비해갔다.

큰아들은 도착 시간을 정확하게 가늠을 못해서 공연 전에 만나서 같이 들어 가기가 어렵기에 직접 창구에서 사서 들어오게 되었다.

1부가 끝나고 큰아이를 만났는데 공연 시작하자마자 도착해서 뒤에서 보았다니 너무 반가웠다.

정말 학생들이 전문 뮤지컬 배우들 못잖게 너무도 잘 했고 우리들도 흥겹고 신이났다.

우리는 딸에게 뮤지컬 배우해도 성공하겠다면서 칭찬과 격려를 하며 행복하게 집으로 왔다.

모든 멤버들이 파티를 한다는데 딸은 우리와 함께 집에 오길 원했다.

그 자리엔 술도 마시고 너무 늦게까지 이어지기에 그 이후 스케줄은 같이 안해도 된다고했다.

아빠,엄마가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도 술을 마시지 않음도 감사하다.

필요할 때 자신들이 또 알아서 잘 하리라 믿으며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지혜롭게 분별 할 정도로 장성한 아이들로 인해 감사를 얻는다.

 

늦은 저녁 집에 도착하니 둘째도 와 있어서 모처럼 온 가족 6명이 다 함께 모여서 정말 신나고 감사한 주말 저녁이 되었음을 감사드린다.

첫째도 여동생 뮤지컬 공연을 위해  바쁜 중에도 달려 와 준 것이  너무도 고맙다.

아이들이 서로서로 우애있게 서로 세워주고 칭찬하며 도와주고 격려하며 ,은혜 안에서 영육 건강하게 잘 자람이 제일 감사하다.

섬머타임이 오늘 주일부터 시작이라 시간을 1시간 앞당겼더니 지금 벌써 주일이 된 새벽 3시 30분이 지났다.

딸의 뮤지컬 공연 갔다가 저녁에 마신 커피 때문인지 아이들이 다 모여 너무 즐겁고 신나서인지

잠이 오질 않더니 이제 졸리기 시작했다.

주일 예배 시간에 졸지 않게 어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양로원의 어르신들을 생각해보며

오늘도 모든 일에 더욱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 보는 훈련이 되었던 것을 감사드린다.

나도 나이가 들고 있고 노년의 때가 머잖았음을 생각하니 정말

더욱 모든 일상들이 감사할 것 뿐이다.

어머니를 닮는다고 하니 그 말이 감사하다.

나도 90세까지 영육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하루 병원 계시다가 천국가신

친정 어머니처럼 그렇게 맑고 건강하게 지내다 천국 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어머니보다 더 좋은 시대에 사니 어머니보다 10살 정도는 더 살면 좋겠다 싶기도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그 때는 알지 못하니

살아 있는 동안 정말 매일 주님 은혜 안에 감사하며 그리고 또 감사하고 감사하며

사랑하며,사랑 받으며

믿음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길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린다.

양로원 봉사는 참으로 유익한 것이 많아서 감사하다.

나의 삶을 더욱 감사하며

겸손의 훈련과

내려 놓는 삶의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내 마음과 생각에 담겨 계시는 기억나는 양로원 어르신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017,3,12,주일 새 날이 된 이른 새벽에,양로원 다녀오면서 조금씩 내려 놓는 훈련이 됨을 감사드리며 섬머타임이 시작되고 또 성례 주일로 맞는 새 날을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초아

    2017년 3월 15일 at 11:31 오후

    매일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주안에서 늘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김 수남

      2017년 3월 16일 at 10:02 오후

      할렐루야! 네,언니! 범사에 감사하시는 그 은혜가 언니를 이렇게 또 강건하게
      이끌어 주심이 감사합니다.기회 될 때 직접 뵙고 말씀 나눌 날도 기다려집니다.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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