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텃밭 가꾸기 세미나 참석
텃밭을 가꿀 수 있는 하우스로 이사온지 12년 만에
어제 처음으로 텃밭 정원 가꾸기 세미나에 참석했다.
매 년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그 사이 정말 짬을 낼 수가 없었다.
처음 이민 와서 1년은 교회 5분 거리의 아파트에 살았다.
그리고 가게를 다운타운에 찾게 되어서 이사를 와서 4년은 가게 2층에 살았다.
화초 키우기를 좋아하고 잘 키우기에 실내 화초는 많았지만 채소를 키워보지는 못했다.
시골에서 자랐기에 나는 늘 조그만 텃밭이라도 가꾸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2006년 9월에 드디어 텃밭도 할 수 있는 뒷마당이 있는 하우스를
하나님 은혜안에 잘 장만하고 가게 가까운 같은 동네에 이사를 했다.
그 때부터는 마음 한가득 시골에서 부모님이 농사지으시던 대로 조금이라도 텃밭을 일궈가고 싶었다.
그런데 가게하는 9년 2개월 동안은 마음 뿐이지 정말 마당에 나가 거닐어 볼 겨늘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게 열심히 살았다.
마당은 늘 잔듸가 예쁘게 잘 자랐고 한번씩 남편이 잔듸만 잘라 주었다.
이웃 모든 사람들은 잔듸를 예쁘게 가꾸고 꽃만 가꾸는데
나는 그냥 잔듸로만 덮힌 마당보단 야채를 심어 수확의 기쁨도 얻고 싶어서 뭔가를 심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가게를 마무리한 2011년 여름 이후부터는 잔듸를 조금씩 거둬내고 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2012년 봄부터는 본격적으로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한국 식품에 나가면 봄에 파는 고추랑 호박 상추 오이 토마토 모종을 사 와서 몇 포기씩 심었다.
가게 나가서 사면 얼마하지 않는 야채들이지만 나는 그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고향을 안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또한 가득 느낄 수 있기에 그 공간이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으셨고 나도 늘 곁에서 많이 보았고 또 많이 거들기도 했기에 잘 안다 싶어도 조금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다.
매년 벼르고 별러도 해마다 있는 이 세미나에 시간을 잘 맞출 수 없이 여전히 바쁘게 지냈다.
올 해 역시 스케줄이 이어졌지만 미리 시간을 잡아 두었다.다른 스케줄 보다 우선으로 잡으니 가능했다.
새로 하우스로 이사를 한 친구에게도 이야기 했는데 식당하면서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서 와서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그 친구는 아는 언니한테 말을 해서 그 언니가 왔는데 자그마치 3시간 거리인 차탐이라는 곳에서 오셨다.
전에 친구 집에서 잠시 본 안면이 있는 언니라서 너무 반갑고 좋았다.
이 언니는 집이 멀어서 어젯밤은 찜찔방에서 쉬면서 묵고 오늘 다시 강의 들어러 오실 예정이다.
3시간 차 타고 와서 하룻밤 묵어서 또 참여할 정도의 관심이 있는 세미나였다.
한국 일보 사옥이 옮겨져서 위치는 정말 편리하고 더 좋은 곳이어서 찾아 가기도 좋고 주변에
간 길에 함께 볼 일 볼 수 있는 시장도 또 사람들과 함께 식사 할 수 있는 한국 식당들도 많은 곳이라서 좋았다.
문화센타 장소가 전에 비해 좁긴 했지만 오히려 더 오붓하고 정감이 갔다.
오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있을 둘째 날 의 3시간 강의를 듣고 오면
나도 올해 뒷마당의 텃밭을 더욱 효과적으로 잘 관리하며
야채들도 더 튼실하게 잘 자라게 챙겨 줄 지식도 얻게 될 것이 감사하다.
큰 아들이 치대 입학하는 기념으로 한 그루 씩 사다 심었던
사과 나무와 배나무도 열매를 벌써 맺기 시작했다.
내가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님 아래서 태어나서 자란 것이 살아 갈 수록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자랐던 시골의 이야기를 이 작은 텃밭 가운데서도 해 줄 수 있고
또 나눌 수 있음이 감사하다.
올해는 사과도 배도 몇개씩 더 달리면 함께 또 따 먹으며 하나님께서 해 주시는 일들을
더 많이 풍성하게 나눌 수 있을 것이 기대되고 기다려짐이 감사하다.
무궁화를 사랑하셔서 토론토 시내 전역에 보급하시며 나라 사랑을 실천하시는 김병선선생님을
신문 기사로만 뵈었는데 직접 이렇게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좋았다.
40불은 정말 강의에 비해 너무너무 저렴한 것 같다.
우리에게 챙겨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것을 보니 손해나는 장사이시다 싶은데
본인이 아시는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시는 그 자체가 행복하시다고 하시니 정말 감사하고 뵙기가 좋았다.
김병선선생님은 원예 전문 강사시다.
한국일보(12 Morgan Ave., Thornhill) 아트룸에서 어제 처음으로 뵈었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사모님께서도 곁에서 도우시면서 세미나가 잘 진행이 되었기에 감사했다.
이 세미나는 봄·여름 채소, 아파트 채소, 허브 식물 등을 다루는 텃밭 가꾸기와
꽃이나 화분, 실내 화초를 심고 가꾸는 요령을 담은 정원 가꾸기로 나눠져 있다.
어제는 흙 분배 방법과 화분에 식물 키우는 방법,그리고 겨울에 실내에서 파나 마나리 같은 야채 키우는 방법을 알려 주셨는데 참 유익했다.
시장에서 돈으로 살 수도 있지만 겨우내 파를 잘라 먹으면서 키우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 너무 기대된다.
올 겨울엔 나도 꼭 강사님처럼 쪽파와 미나리를 화분에 심어서
겨우내 잘라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오늘은 드디어 내가 관심 있는 텃밭 가꾸기에 대해서 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강의로 이틀 6 시간에 강의료도 40불로 저렴하다.
어제는 산마늘 김치와 민들레 김치도 해오셔서 맛도 보여 주셨다.
직접 만든 매실 엑기스도 맛보여 주시고 집에 올 때는 도라지와 돼지 감자와 칸나 꽃 뿌리도 챙겨 주셨다.
아침 일찌감치 돼지 감자와 2개와 도라지 1뿌리와 칸나 꽃 뿌리 하나를 뒷 마당에 심었다.
버들 가지 잎도 하나씩 나눠주시며 봄을 느끼게 해 주셨다.
참으로 세미나 참석하길 잘 했다 싶고 또 친구도 만나고 아는 언니도 만나고 또 아는 피아노 선생님도 만나서 너무 즐거웠다.
서로 바쁘게 사는데 이런 세미나 장소에서 아는 분을 만나는 즐거움은 이민 사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반가움이고 감사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각 사람에 따라 또 각 사람에 필요한 달란트들을 다 주셨다.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과 지혜들을
아직은 미처 모르고 또 자신을 통해 도움이 될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삶이다.
나 역시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들을 더 잘 헤아려보며 잘 챙겨서
이웃들과 더 많이 그리고 더 풍성하게 나눌 수 있고 전하고 가르쳐 주어야겠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 가운데서 함께 삶의 기쁨과 행복도 전달 할 수 있어지며
궁극적으론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또한 만날 수 있길 기도하게된다.
작은 것이지만 나의 것을 전하고 나눌 때 얻는 그 기쁨을
김병선선생님은 아시는 분이셨다.
우리 모두도 우리의 삶 가운데서
더욱 나누고 베풀고 또 전하면서
보람과 행복이 가득한 건강한 삶이 되길 기도한다.
이제 텃밭 가꾸기 이틀째 날을 챙겨 나가려한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은 늘 바쁘고 할 일이 많다.
이것이 감사 제목이다.
그 바쁜 일들 중에 어떤 것을 우선으로 해야될지?관리해야되는 것은 항상 또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매일 새 날을 허락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의 가장 우선은 매일 제일 먼저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고 또 감사하며 찬양드리는 것이다.
그 가운데 매일 새롭게 그 날 그 날 해야될 더 우선 순위의 일들을
구별해 나갈 수 있는 은혜와 지혜 주심을 감사드린다.
텃밭 가꾸기를 통해
오늘도 새롭게 배움의 장소가 있고 나갈 수 있음이 감사하다.
내 마음 속의 텃밭도 더욱 새롭게 정비하며 다듬어 갈 각오를
이 기회에 또 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017,4, 27,목요일,어제 오늘 이틀 이어지는 텃밭 가꾸기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감사하며 내 마음 속의 텃밭도 새롭게 일구는 기회됨을 감사드린다.
(김병선 원예강사(오른쪽)가 텃밭을 만들 장소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계신 모습)
realca92
2017년 4월 28일 at 5:00 오전
좋은 강의 듣고 오셨네요 김선생님 ㅎ
저희는 약 6년전 부터 집
뒤뜰에 자그만(?) 밭을 개간(?)하였답니다.
특별한 장비도 없다보니 콕갱이와
삽 하나로 만든 밭입니다. 시기는
빅토리아 데이를 시점으로
깻잎, 상추, 방울 토마토,등 10여가지를 심는데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채소 하나만큼은 식품점에서
구매하질 않습니다 ㅎ 특히나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100% 유기농입니다. 키워 보시면
아시겠지만 깻잎만 해도 식품점에서 파는
제품과는 색깔부터 다릅니다 ㅎ
문화교실을 통해 잘 잘 들으셨겠습니다만 제 경험상
한가지 팁을 드리면 가까운 월마트 등에
들리시면 20Kg 흙 한 봉에 $1.00 합니다. 비싼 흙도
있지만 그거 사실 필요 없구요. 양은 당연히텃밭 규모에 다릅니다.
단 그곳에서 판매하는 가축 분뇨(Cattle Manure)를
구매해 거름으로 사용하십시요. Cattle Manure 역시
위생적으로 처리해 포장이 잘 돼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수남
2017년 4월 28일 at 11:11 오전
네,저희도요.깻잎은 이웃에 나눠 먹을 정도로 매년 풍성히 잘도 자랍니다.
올해는 월마트가서 흙이랑 거름 사보겠습니다.옆집 벚나무가 커서 그늘이 많은데
저희 집 쪽 가지를 좀 잘라 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꺼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제닌이라고 아주 좋은 이웃이에요.그래도 올해는 말은 해 봐야겠다 싶습니다.
저희도 삽 하나와 곡갱이 모종삽으로 밭을 만듭니다.
뒷마당 한켠에 쑥이랑 달래도 올라와서 고향을 가득 안은 느낌이고 감사합니다.
독일 주인이 43년간 산 집을 저희가 샀는데 이사오니 마당에 무궁화가 심겨 있어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더구나 봄에 쑥이 올라오는 것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반가웠답니다.
민들레는 많이 봐도 쑥은 밖에서 거의 잘 못보았는데 저희 뒷마당 한 켠에서 쑥을 만났으니요.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드렸어요.이런 작은 것 하나에서도 세심하게 배려하시고 준비해 주셨다 싶은
감사로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너무 행복했는데 벌써 12년째 살고 있으니 더욱 감사입니다.
선생님 댁 텃밭이 올해도 유기농 야채들을 탐스럽게 맺고 그 안에서 가족 분 모두 행복을 가득 얻어가시길 기도하며 감사드립니다.
realca92
2017년 4월 28일 at 5:15 오전
참, 텃밭은 미리 만드셔도 상관 없는 데
모종은 꼭 빅토리아 데이를 시점으로
심으셔야 합니다. 물론 그전에도
날씨가 포근하지만 빅토리아
데이를 앞두고 꼭 한 차례
채소 애기들이 동사할 만큼의 추위가 분명 닥칩니다ㅎ
이는 제 여동생이 20년 이상을 현재도
꽃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데
언젠가 얘길 하더라구요. 근데 동생 말을 듣지 않고
채소를 심었는데 거짓말처럼 추위가 와
그 아까운 채소가 동사되고, 그 이후부터는
빅토리아 데이 당일날 모종을 심습니다.
텃밭 만드시느라 애 쓰셨는데 후회하실 일이 생기시면 안되잖아요 ㅎㅎ
남은 오늘 하루도 기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김 수남
2017년 4월 28일 at 10:59 오전
네,선생님! 감사합니다.그간도 안녕히 잘 계시지요? 이틀 강의 중에 그 말씀은 못 들었습니다.
빅토리아 데이!!!!이후 심는 것!
정말 너무 너무 중요한 팁 감사합니다.
겔러리아에 모종이 많이 나왔기에 밭 이랑 만드는대로 사다 심을 참이었습니다.
빅토리아데이가 5월 22일이니까 그 사이 거름도 넣고 밭 흙을 짬짬이 잘 고르게 해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