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데이 연휴 다음 날, “아이 추워라”

“아이 추버라,여보 몇도에요?”라고 하면서 차에 적힌 온도를 보니 섭씨 10도였다.

어느 더운 나라에선 10도에도 얼어 죽는 사람이 생겼다고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요 며칠 32도 34도를 오르내리다가 다시 10도로 뚝 떨어진 날씨가 되니 내 입에서도

춥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고 또 온 몸으로 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꺼운 겨울 코트는 벗었지만 항상 긴 소매 옷을 잘 챙겨 입고 스카프를  챙겨 목에 두르는데도 오늘 아침은 춥다는 말이 어울리는 날씨였다.

 

 

이른  아침에 남편이 항상 차를 대기 시킨다. 요즘은 6시 새벽 예배가 아니고 아침 예배가 더 맞다.

5시 30분이어도 벌써 날이 훤하기 때문이다.차들이 얼마나 많이 다니는지 새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다.

그 시간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그 부지런한 많은 사람들 가운데 우리 부부도 함께 임이 감사하다.

돈 벨리 파크웨이를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은혜와 건강과 형편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어제는 빅토리아 데이로 연휴였다.

우리 부부는 주일 예배를 드린 후 바로 출발해서 막내와 함께  큰 아들을 잠시 방문하고 왔다.

둘째와 셋째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교회서 인사를 나누고 함께 가질 못했다.

빅토리아 여왕 생일 덕분에 5월 3째 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것이 감사하다.

미국은 공휴일이 아니지만 아들이 스케줄을 맞추어 두어서 함께 지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웃 나라이고 가까운 도시여서 5시간 운전하면 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남편과 교대로 운전하니 또 수월하게 중간에 한 두 번 쉬면서 금방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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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데이는 우리가 가게 할 때 폭죽을 많이 파는 날이었다.

가게 앞에 가득 진열해 두고 열심히 폭죽을 팔던 때를 생각하니 더욱 감사했다.

이런 날 이렇게 함께 아들을 방문하러 국경을 넘고 있음이 참으로 감사했다.

가게하는 동안은 둘이 함께 어디 움직이는 것이 어려웠다.

헬퍼가 일을 도와 줘도 항상 남편은 가게 물건 사러 도매상도 가고 다른 볼 일들도 봐야되기에 가족이 함께 나들이 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때였다.

특히나 빅토리아 데이와 7월 1일 캐나다 데이 때는 평소에 안팔던 폭죽을 팔려고 남편은 정말 많이 수고하고 부지런히 사다 나르고 또 열심히 팔곤했다.

그런 수고의 10년이 지나서 남편은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자기 일을 하게 되었고

연휴가 되면 함께 아들도 보러 갈 수 있는 여유가 너무도 감사하다.

낯선 땅에서 잘 정착하게 선하게 잘 인도해 주신

좋으신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면서 아름답게 펼쳐진 신록의 주변과 높푸른 하늘과 함께  신나게  달리는

즐거움과 감사는

정말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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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오가는 길에 우리 교회를 위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함께 기도해야될 제목들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보면서

우리 교회를 개척하시고 36년간 잘 이끌어 오시다가 이제 이번 주일에 은퇴하실 목사님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목사님을 생각하며 기도할 제목들을 나누었다.

목사님의 은퇴를 앞두고 생각해 보면

안타깝고 슬픈 일도 있고 이해 못할 사람들도 있고 참으로 목사님께 너무 심했다 싶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 가운데서 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일을 기대하며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부모님을 향한 자식된 도리를 생각해도

답은 참 심플한데 영의 부모님이라고 할 수 있는 연로하신 목사님에 대한 마음도 우리가 부모님을 향한 그런 기본적인

효성의 마음과 같은 은혜 받은 성도로서의 기본 도리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세상에서는 복잡한 일도 예수님 안에서는 하나되기가 훨씬 쉬운 분명한 답이 있는데도

이리 복잡해진 현실 앞에서 나는 가만히 묵묵히 기도해야될 사명자임을 깨닫는다.

남편 역시도 그렇다.

 

기온이 이래 오르락 내리락한다.

마치 어느어느 사람의 마음처럼 변덕도 심하다 싶다.

그래도 축복하며 기도한다.

은혜를 받고 성령 충만을 받으면

그 사람 자체는 그대로여도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축복을 받을 그릇이 못되면

그 축복이 내게도 돌아 온다는 말이 참으로 위로가 된다.

 

비판과 저주의 말이 아닌

축복의 말로 더욱 내 마음에 기억나는 안타까운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날씨가 10도인 아침에 추워서 목도리를 꼭꼭 메었다.

이처럼

더욱 주님을 의지하며 말씀으로 꼭꼭 내 마음을 동여메고

좌로나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말씀 안에 든든히 잘 서 있어야될 때임을 명심한다.

 

남편이 이번 주일에 올려 드릴 헌금 특송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덕분에

따뜻하게 은혜안에 더욱 거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미국 큰아들한테 가서도 ,운전을 하고  국경을 넘어 오가는 시간에도

짬이 나는대로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남편의 간증이 담긴 찬양으로 인해 나도 은혜안에 거하며

영적인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영적인 충만함이 또한 육적인 강건함으로 이어짐을 체험하며 큰 감사를 드린다.

“아이 추워라!”란 말이 저절로 나온 10도인 아침에도 사모하는 영을 주셔서

힘차게 이른 아침을 달리며 새 날을 은혜안에 잘 맞게 하시는

살아 계신 주님께 큰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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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3,화요일,기온차가 심한 중에도 은혜안에 건강하게 잘 지냄을 감사하며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서 더욱 지혜 얻길 기도하며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5월 24일 at 1:45 오전

    날씨가 변덕을 부릴 때는 감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아드님은 뉴욕에 있는가요?
    토론토에서 다섯시간이면 갈수 있다니
    그렇게 짐작 해봅니다.

    늘 감사로 사는 수남님네 가정이 평안하시길~~~

    • 김 수남

      2017년 5월 26일 at 6:23 오전

      네,언니! 감사합니다.뉴욕은 자동차로 9시간 정도 걸려요.아들은 조금 더 가까운 클리브랜드에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전에 뛰던 도시에요.아들도 야구를 좋아해서 추신수 선수 경기 할 때 구장에 가기도했어요.

      지금도 목에 목도리 두르고 있어요.지금은 봄비가 넉넉히 내려서 이 비 그치면 저도 이제 뒷마당 한켠에 고추랑 상추랑 호박이랑 토마토 모종을 심으려 해요.
      언니도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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