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는 친구가 있다.포항에 지진이라는 소리에 제일 먼저 미화가 생각났다.별 일은 없을 줄 알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고향 시골 동네엔 12명의 동갑 여자 친구가 같은 동네서 태어나서  함께 자랐다.지금은  전국 각지에 터를 잡고 모두 좋은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다.

몇 몇 친구는 벌써 손자 손녀도 보아서 이쁜 할머니가 되어 더욱 아름답다.

안동,포항,대구,서울,경남 하동,그 중 한 명인 나는  먼 나라 캐나다까지 땅을 넓혔다.

카톡이 참 고맙다.이 좋은 세상 덕분에 서로의 소식을 금방 알 수 있음이 감사하다.시골 동네서 자라면서 우리 12명은 언제나 정다운 한팀이었다.

지금 11명이 카톡 방에 모여서 바로바로 서로의 소식을 나눌 수 있음이 감사하다.태숙이만 스마트폰을 안써서 따로  전화를 해야되지만 연락처를 서로 알고 있음이 감사하다.

막내  등교 한 후 전화기를 열었다.내가 자는 사이 한국사는 친구들 대화가 가득 담겨 있었다.

컴퓨터에서 인터넷 조선으로 뉴스를 보는데 아직 뉴스를 오픈 하기 전이었다.친구들 대화를 통해 포항의 지진 소식을 알고 깜짝 놀랐다.

 

숙헌-포항 미화는 괜찮나? 지진 피해 없는지? 궁금하구나.

경화-숙헌 안녕

숙헌-그래 안녕이다 경화야

경화-그러게 걱겅

숙헌-이번에 대구도 창문이 드렁드렁 바닥이 흔들흔들 책상위 물잔이 출렁출렁 했어~~ 모두 전기 끄고 가스 잠그고 포항은 걱정되네 내일이 수능일인데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일하고 있다.

경화-숙헌아 나 옛날 사진 속 울 엄마 못찾아 우리 가족들한테 숨은 그림 찾기 했지

(경화가 지진으로 흔들려 떨어진 방안 집기 모습과 물건 잔해가 길에 떨어진 사진을 2장 올렸다.)

숙헌-여는 어디고? 서울이가?

경화-포항 모습이야

경화-미화 별일 없겠지?

경화-오늘 넘 한가해

숙헌-그래 나도 봤어~~~그렇겠지 좀 있으면 톡방 나오겠지 미화

미화-그래 별일 없는데 집이 너무 흔들여서 엄청 겁났다

미화-다들 잘 지냈나? 감기 조심들해라

경화-별 일 없다니 다행이다

미화-너무 흔들렸어

경화-그래 조심하고 건강챙기기요

경화-보고 싶다 예쁜 친구들아~~~^^

미화-그래 다들 보고 싶다

나은-포항에 아는 분이 카톡 보냈다

숙헌-미화 나왔네 늘 조심해라 큰 피해 없어야 될건데

미화-그래 포항 난리다 근데 난 피해 없다 다행이

미화-한시간 반 에 또 여진이 제법 크게

수남-어머,야들아! 포항에 지진이라니 너무 놀랬다.모두 안전하다니 감사구나

수남-우리 나라도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니 마음 쓰이네,기도한다,모두 건강히 잘 지내레이

나은-수남아 잘 있지? 오늘 지진 안동서도 건물이 흔들렸다

수남-응,나은아! 안동도 그랬다니 정말 놀랍구나.모두 괜찮지?

 

포항 사는 친구 미화네가 안전하다니 반갑고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크게 없는 것이 또 감사하다.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고향 안동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니 많이 놀랐다.우리나라도 이젠 전반적으로 지진 대비책을 잘 강구해야될 것 같다.

경주 지진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포항의 지진 소식에 가슴을 쓸어 내린다.

 

무엇보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생긴 일로 시험 스케줄과 많은 부분 급작스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모두 힘을 모음이 감사하다.

시작은아버님댁 손자도 수능 시험을 치루는 수험생이고 친구네 조카도 수험생이다. 천재지변이니 모두가 슬기롭게 또 잘 대처하고

수험생들도 컨디션 관리 잘 해서  23일로 일주일 미뤄진 수능 시험을 잘 치룰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우리가 참으로 연약한 인간임을 새삼 깨닫는다.자연의 힘 앞에서 우리는 정말 너무도 미미한 존재임을 인식한다.

언제 어떤 일을 당할 지 알 수 없는 우리의 삶이기에 더욱 사랑하며 감사하며 행복하게 매일 살아가야된다.

용서해야될 사람이있으면 오늘 지금 바로 속히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야될 사람에게는 오늘 그 말을 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어지길 기도한다.

한동대의 4000여명의 학생이 10분만에 안전하게 잘 대피하고 단 두명이 조금 다치는 정도였다는 보도를 보니 안심이고  감사하다.

포항의 지진이 속히 잘 복구되고 우리나라에 지진으로 인한 놀람과 피해가 앞으로 없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우리나라가 이젠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언제 어느 도시에서 발생할 지 모르는 지진에  더욱 적극적인 대안과

대피 훈련을 비롯한 전반적인 관심이 지금부터 생기고 준비되어야겠다.

23일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오히려 더 여유있게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준비해온 실력을 잘 발휘해내길 기도한다.

수능한파도 올해는 결코 생기지 않고 따뜻하고 좋은 날씨속에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치루게 되길 기도한다.

포항 지진,수능 연기로 갑자기 당하는 어려움을 겪을 모든 사람들에게 새론 힘과 용기와 또 새론 대안을 발견하는 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속히 모든 일이 잘 복귀되어 정상으로 가동되어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2017,11,16,목요일,포항 지진,수능 연기로 이어지는 어려움 속에서 모든 포항 시민들과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더욱 이 기회를 더 좋은 일로 연결하게 되길 기대하며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