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빅토리아 데이로 휴일이다.
Victoria Day는 빅토리아 여왕(재위기간 1837~1901)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가 사는 온타리오 주에서 처음으로 여왕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빅토리아 데이가 시작되었다한다.
그 뒤 1901년에 여왕이 서거하자 연방의회가 5월 24일(일요일이면 25일)을 빅토리아 데이 공휴일로 공식 지정했다.
지난 1952년부터는 공휴일 규정을 일부 수정해서 5월 25일 전 월요일을 빅토리아 데이로 기념하기로 변경했고 현재까지 이를 따르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5월 25일 이전 월요일인 오늘 21일이 바로 빅토리아데이 휴일이 되었다.
빅토리아 데이는 Queen’s Birthday, Empire Day 그리고 Commonwealth Day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그러다가 1977년에 다시 빅토리아 데이로 바뀌었다.그 때부터는 지금까지 빅토리아데이로 불리고있다.
퀘벡에서는 2003년부터 이 날을 National Patriot’s Day라 부르고 있다.
빅토리아 데이는 대개 5월의 세 번째 월요일이다.올해도 3번째 월요일이다.간혹 월요일이 5번이 있는 주도 있는데 그런 때는 4번째 주가 될 때도 있긴하다.
뉴 브런스윅, 뉴 펀들랜드, 노바 스코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등 대서양 연안 4개주를 제외한 전국이 이 날을 법정공휴일로 기념하고 있다.
엊저녁부터 우리 동네도 곳곳에서 폭죽 소리로 동네가 대 낮같았다.
우리가 9년 2개월 버라이어티 가게 할 때도 폭죽을 팔면서 매상을 올리는 때가 바로 빅토리아 데이였다.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다.
폭죽 파는 가게들이 오늘 대목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가게를 운영해 본 사람으로서 더욱 기쁘다.날씨가 좋아서 폭죽이 많이 팔릴 것이 감사하다.
불꽃놀이와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토론토에서 역시 그렇다.
빅토리아데이는 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은 이후 공식적으로 여름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기도하다.
여름 별장인 카티지가 있는 사람들은 이번 연휴기간부터 겨우내 비워둔 별장 관리에 들어가기도한다.
우리 교회도 호수 근처에 아름다운 카티지를 가지신 전집사님이 계시다.
우리가족도 그 가티지에 가서 지내보면서 캐나다에 온 실감을 제대로 해 보기도 했다.
나도 뒷마당 텃밭 가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3주 전에 씨앗을 뿌린 상추와 쑥갓도 예쁘게 자라고 있다. 이틀 전인 지난 토요일엔 한국 식품점에서 사 온 고추와 가지와 오이와 호박과 토마토 모종도 옮겨 심었다.
부모님이 농사지으시던 모습을 생각한다. 나도 부모님을 그리며 고향을 담아 놓는 텃밭 가꾸기가 즐겁고 감사하다.
빅토리아데이는 온 가족이 함께 쉬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우리도 가까운 곳에 나들이 다녀 올 생각이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이날 어린이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다니기 때문에 ‘Fire cracker Day’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함께 집 앞 학교 마당에서 동네 사람들과 함께 폭죽 놀이에 참여했다.
아이들이 다 성장하고 보니 빅토리아 데이여도 폭죽놀이에 관심은 거의 없다.
그래도 캐나다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폭죽 놀이를 함께 즐거워한다.
밤 잠을 설치게하는 폭죽 소리도 즐거운 멜로디로 들을 수 있는 것만 봐도 캐나다 문화에 많이 익숙해진 것인 것 같아 감사하다.
첫째 둘째는 병원 스케줄로 시간을 함께 못해서 셋째와 넷째만 데리고 우리 부부는 지금 나갈 채비를 한다.
함께 못해 아쉽지만 장성해서 자기들이 즐겁게 할 일과 공부가 있는 첫째 둘째로인해서도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자녀를 넷 주신 덕분에 아직도 휴일이 되면 데리고 나갈 수 있는 어린 자녀들이 있음이 감사하다.
대학 졸업반인 딸도 11학년인 막내도 여전히 아빠랑 엄마랑 함께 나가고 싶어하는 것이 감사하다.
오늘은 빅토리아데이!
해피 빅토리아데이!
우리가 사는 다운타운은 특히 불꽃 놀이로 아름답다.
CN 타워 근처의 불꽃 놀이가 장관이다.
햇살 좋은 5월의 푸르름 속으로 나들이 가면서
주 하나님 지으신 아름다운 세계를 감사하며 찬양드린다.
2018 ,5,21,빅토리아 데이 날 ,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 하면서 아름다운 세계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린다.
데레사
2018년 5월 22일 at 2:11 오전
영국은 식민통치도 인겨적으로 했나봐요.
언젼가 미국에서 육로로 국경 넘어 가는데
출입국 사무실에 여왕의 사진도 걸렸던데요.
수남님
고마워요.
김 수남
2018년 5월 24일 at 10:30 오후
언니! 네,영국이 신사나라라고 하는 이유도 그래서 있나봅니다.캐나다가 착한 나라여서 이기도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연휴여서 아이들과 즐거운 나들이 잘 하고 왔습니다.
언니를 조선닷컴이 개편된 이후에도 계속 뵐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