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날이다.교회 찬양대도 소풍,남편 대학 동문회도 피그닉 날이었다.
모두 1년에 한 번 있는 야유회다.교회 모임을 우선으로 두었다.같은 날이다보니 그렇게 정했다.
뒤에 오실 분들이 길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게 남편이 수고했다.공원 근처서부터 우리 교회 이름이 쓰인 팻말을 군데군데 길이 갈라지는 곳에 세웠다.그러기위해서 11시 모임보다 1시간 전에는 도착할 마음으로 왔다.이미 권집사님 부부가 와서 천막을 치면서 준비하고 있었다.어느 모임이나 어느 공동체에서나 정말 말없이 섬기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오신 분들이 갈림 길에서 우리 교회 표시가 붙여진 표시를 보면서 수월하게 잘 찾아 들어 왔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남편이랑 오면서 6개 정도 표시 판을 세우면서 들어 온 것이 너무 뿌듯하고 감사했다.혼자 미소가 피어 올랐다.그 수고 덕분에 다들 길을 쉽게 찾았다니 감사했다.요즘은 길 찾는 시스템이 너무 좋아서 구글 맵을 잘 사용한다.그런 중에도 공원 들어 오는 일부는 구글 맵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오늘은 남편이 수고한 싸인 판이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감사하다.
공원에서 먹는 점심은 더욱 맛있었다.나는 엊저녁에 뒷마당에 농사 지은 무공해 깻잎을 땄다.이 재료로 부침개를 넉넉히 준비해서 챙겨 둔 것을 가져 왔다.
다들 종류는 달라도 한 가지씩 책임지고 챙겨 온 것을 펼치니 풍성해졌다.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겼다.그리고 재미난 게임도 했다.성경 이야기 중에 있는 것을 몸 짓으로 표현해서 팀이 맞추는 것이
재밌었다.나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됐네’를 표현해야되는데 정말 어려웠다.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이란 것을 내 나름대로 표현했는데 감사하게도 내 몸짓을 보고
전권사님이 맞춰준 것이 너무 신나고 좋았다.우리 팀에 점수가 100점 더해졌다.
게임까지 마치고 교회 모임에서 조금 일찍 나왔다.하이킹 코스까지는 못 참석했다.
우리 교회 모임은 모닝 사이드 근처로 동쪽이었다.다시 북서쪽으로 이동해야했다.
나오면서 가면서 세웠던 표시판을 다시 다 거두었다.차를 세우고 양 옆으로 잘 살피며 거두는 수고를 하는
남편이 고마웠다.
핀치랑 베다스트 근처 공원의 남편 대학 동문회 모임으로 옮겨 갔다.멀리 오타와서 오신 선배님 내외분도 몬트리올서 온 후배 부부와 딸도 있어서 반가웠다.
잔듸 위에서 볼링을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하얀 작은 볼을 저만치 두었다. 그 볼 가장 가까이 던진 공이 승리하는 것이다.
2팀으로 나눠서 하는 즐거움도 컸다.게임이 끝나고 개인 연습을 몇 차례 더 해보았다.내게 딱 맞는 즐거운 운동이 되었다.
지금 오른쪽 겨드랑이 부분이 뻐근하다.잔듸 볼링 공 무게가 꽤 무쭐했는데 너무 열심히 많이 연습했기 때문인 것 같아
혼자 웃음이 나온다.어떤 선배님이 나보고 내년 우승은 내가 맡아 놓은 것 같다고해서 같이 또 즐겁게 웃었다.
정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오늘 연습해 보니 하얀 공 가까이 근접하게 잘 던져졌다.무엇이든 연습은 실력을 키워줌이
실감이 된다.그 잠시의 연습도 확실히 감각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어제도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 날씨도 너무 맑고 덥지도 않고 소풍 하기 정말 좋은 날이었다.
가게 할 때는 찬양대 봉사도 할 수 없었다.소풍 나가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런데 우리 부부가 함께 찬양대 봉사할 수 있음도 감사
이렇게 좋은 계절에 함께 소풍을 갈 수 있음도 감사하다.
하나님께선 열심히 즐겁게 살아 온 우리 부부에게 요즘 계속 예비하신
좋은 선물 보따리들을 풀어 놓아 주심이 너무도 감사하다.
매일 매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얼마나 귀한 지 삶으로 체험한다.
열심히 살아야 될 때가 있다.
땀을 흘려야 할 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그 수고의 열매를 기쁨으로 거두게 하시는 날이 또한 분명 온다.
그 말씀을 온 몸으로 삶으로 체험케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감사드린다.
2018,8,18,토요일,주 하나님 지으신 아름다운 세계를 누릴 수 있는 평화와 여건 주신 은혜를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