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석목사님께서 떠나셨다.믿기지 않는다.1964년생이시다.우리나라 나이로 55세시다.참으로 열정적으로 온 몸으로 섬기신 분이다.그래서 더욱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우리 가족 모두가 너무도 슬픈 마음이었다.
급성 심장마비!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다.목사님은 그렇게 떠나셨다.
조카 결혼 날이라 10월 13일 토요일 아침은 더욱 일찍 깼다.시차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방문 자체가 행복해서 단잠도 자고 일찍 잘 일어 났다.시댁 형님댁 조카 결혼이 울산에서 오후 2시 30분이었다.덕분에 양산사는 큰언니네 방문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이모가 왔다고 금요일 밤에 방문한 조카 가족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토요일 아침 일찍 깨서 가져간 생명의 삶 교제로 말씀을 읽고 묵상을 했다.성경책이 무게가 있긴 했지만 내 손때가 뭍고 늘 내가 읽는 것으로 잘 챙겨 온 덕분에 캐나다에서 새 날을 맞는 것 같은 평화가 있어서 감사했다.
간단히 개인 기도를 한 후 카톡을 열었다.남편이 보낸 소식에 가슴이 무너졌다.
오영석목사님께서 한국 방문하신 길에 심장마비사하셨다는 것이었다.
정말 가슴 아프고 슬픈 소식이었다.
사랑이 많은 목사님이셨다.온 몸으로 섬김을 실천하신 목사님이셨다.
토론토 우리 교회서 부목사님으로 계시다가 벤쿠버에 있는 교회에 담임목사님으로 가셨다.
가신 후 2차례 토론토 오셨을 때 잠시 뵈었다.
그 이후는 따로 직접 뵙진 못했다.
작년에 우리교회 담임목사님께서 70세로 은퇴하셨다. 우리 교회 안부를 전하면서 우리 부부가 함께 통화를 했다.
그 이후는 개인적으로 달리 뵙진 못했다.그래도 목사님 사역을 위해서 늘 관심있게 기도하며 안부를 듣고 있었다.
내가 늘 마음 가득 감사해 하는 많은 분들이 한국에도 캐나다도 다른 나라에도 있다.
오 목사님도 그 분들 중 한 분이시다.
처음 이민왔을 때 우리는 목사님과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그래서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우리가 처음에 차를 사지 않은 기간 동안 목사님께서 새벽마다 태워 주신 덕분에 예배도 잘 드리러 갈 수 있었다.
이민교회 부목사님은 정말 일도 많았다.우리 말로 표현하면 머슴과 같을 정도로 모든 일을 몸소 다 도맡아 하셨다.
부목사님들이라고 다 그러시지는 않을진대 우리교회 부목사님은 그러셨다.
2000년에 우리가 이민 오던 해는 교회에 새로 이민온 가정도 많았다.
내 기억만으로도 우리 외에 5가정 정도가 더 같은해에 이민왔다.그 이후도 몇 년은 계속 이민 가정이 들어왔다.
구역에서 돕기도 하지만 처음 정착할 동안 많은 일을 부목사님께서 직접 나서서 도와주셨다.
우리 가정처럼 특히 2000년에 이민왔던 가정들은 더욱 아주 특별한 감사를 목사님께 갖고 있다.
토론토에 목사님이 방문하실 땐 서로 연락해서 함께 모여 목사님과 담소를 나누는 즐거움도 같이 했던 가정들이다.
이번에 조문을 가신다고하고 조의금을 챙겨 주신 분들도 다 우리와 같이 2000년에 이민 오신 가정들이다.
목사님께선 이민 오신 성도들에게 같은 도움을 주시고 같은 사랑을 주셨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2000년에 캐나다 우리 교회로 온 이민 동기 성도님들이
감사하다.
남편이 전해 준 소식으로 14일 주일 1시부터 중앙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이 시작됨을 알았다.
이민오기 전에 섬기던 서울에 있는 교회서 예배를 드리자마자 허장로님 부부께서 데려다 주었다.
장례식장에 편안하게 잘 도착했다.
너무도 놀란 소식에 벤쿠버서 한걸음에 달려오셨을 사모님과 자녀들을 만났다.
어린 아이들이었는데 모두 장성한 멋진 청년들이었다.맏이가 작년에 일찍 결혼 한 것이 정말 감사했다.
함께 나란히 선 석찬이 부부를 보니 많이 든든하고 안심이 되었다.주애와 인찬이 역시 훌륭한 청년으로 든든했다.
우리가 이민 왔을 때 뱃속에 있는 아가로 처음 만나 2000년 7월 여름에 태어 난 인찬이도 올 해 대학생이 된 건장하고 멋진
청년으로 만나서 반가웠다.사모님은 생각보다 담담하게 어려운 상황을 잘 견디며 조문을 받고 있었다.
목사님 영정 앞에서니 눈물이 쏟아졌다.참으로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사모님과 아이들을 차례대로 만났다.손만 잡으라고 적혀있었는데 읽지 못하고 들어가서 깊은 포옹을 나누었다.
오목사님의 동생 분도 함께 조문객을 맞고 있었다.
그렇게 떠나셨다.오목사님께서!
정말 내일 일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맞다.
그래도 우리가 구원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섭리를 인정할 수 있음이 감사했다.
우리가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위로를 얻었다.
무엇보다 천국에서 만날 소망이 있기에 위로가 되었다.
젊고 한창 담임 목회를 잘 해 나가실 상황에서 이리 아쉽게 떠나신 것이 못내 서럽고 가슴 아프다.
대구에서 친구 분들이 속속 올라오시며 조문을 하시고 계신 모습을 뵈면서 목사님과 사모님의 친구들이 많이 고마웠다.
중국 선교 관련으로 한국에 들리신 사이 당한 일이라서 더욱 가슴 아프다.
나는 11일 한국 도착해서 18일 목요일로 일주일만에 토론토 집에 들어 왔다.
목사님 가족은 한국에서의 장례 일정을 다 마치고 23일 화요일에 벤쿠버에 다 들어 왔다.
벤쿠버서의 장례가 바로 금요일인 내일 벤쿠버 노회장으로 치러 질 예정이다.
오목사님을 사랑하며 감사하는 몇 몇 분들이 벤쿠버에 갈 예정이다.
오늘 이미 가신 분들도 있다.
남편과 큰 아들도 내일 저녁 7시 장례 예배 참석하러 가려고 비행기표를 준비했다.
이장로님도 내일 오후 도착 예정으로 가려한다.
아들은 시에틀서 렌트카를 해서 벤쿠버로 와서 아빠를 픽업해서 같이 움직일 예정이다.
함께 가시진 못하지만 참여하러 가는 남편 편에 조의금을 챙겨 주신 집사님과 권사님도 있다.
떠나신 오목사님께서 토론토 우리 교회에 계실 때 사랑으로 챙기시며 섬기셨던 그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같은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목사님 떠나가시는 길에 사랑으로 또 함께 함이 감사하다.
남편은 금요일에 갔다가 토요일 이른 아침 비행기로 다시 돌아 올 예정이다.우리교회 계시다가 벤쿠버로 이사가신 양장로님께도 가보고 싶고 ,김선교사님 선교지도 방문해 보고 싶어한다.다음으로 미루었다.토요일 저녁에 우리 교회서 열리는 아버지학교 봉사자로 섬기는 일이 또한 중요하다.이번엔 조문이 중요한 방문 목적이기에 금방 다녀오고 다음에 나랑 같이 여행도 하고 뵐 분들도 만나는 스케줄을 다시 잡아 보자고 했다.
오영석목사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정말 하나님 사랑안에서 진실하신 목사님이셨다.
남편과 같이 카작스탄 선교도 같이 가셨을 때의 모습도 눈에 선하다.
이렇게 빨리 떠나신 것이 여전히 잘 믿겨지지 않는다.
이 땅에서의 삶이 유한함을 잘 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찾아 올 일임도 안다.
그래도 인간적인 생각으론 정말 안타깝고 너무 슬프고 아까운 분이다.
남들이 80평생 해야될 일들을 50대 중반까지 이미 다 잘 해서일까?
하나님께서 일찍 데려가신 이유가 하나님 편에선 또 계셨으리라 생각하며 위로를 얻는다.
내일 새벽에 공항으로 나갈 남편을 위해 작은 가방을 챙겼다.여권도 꺼내 놓았다.
오늘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이웃 교회서 열리는 소수민족 선교대회에 참여하러 갔다.
10주간의 과정인데 나는 한국 다녀오느라 한 주 빠지고 지난 주는 돌아 온 날이라 시차 때문에 빠졌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 저녁 챙겨 주다가 정말 깜짝 잊어 버렸다. 3주 연속으로 결석하게 되었다.수료는 못하더라도
선교사님들의 귀한 사역의 현장 소식을 들으며 소수 민족을 향한 복음을 받은 자로서 거룩한 부담감을
잘 실천할 수 있는 훈련에는 남은 몇차례의 목요일 저녁이지만 꼭 잘 참여해야겠다.
하나님께서 언제 불러 가실지 모르니 건강이 있고 힘이 있고 정신이 온전할 때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신 일과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해 주실 일을 기대하며 더욱 감사해야겠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받은 은혜를 더욱 널리 나누며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 갈 것을 다짐한다.
오영석목사님께서 갑자기 별세하신 소식에 놀란 큰 아들이 부모님과 동생들 보고 싶어서 왔다며 주말에 다녀 갔다.
내가 한국 간 주말에도 다녀 간 아들인데 그 마음이 기특하고 고맙다.
나도 큰아들을 다시 또 봐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사랑이 참 많은 맏이다운 아들이 고맙다.
아빠랑 함께 목사님 조문을 갈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는 아들이어서 감사하다.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자기의 전문 일을 하고 있음도 감사하다.
오늘도 나는 생명을 연장받아서 이렇게 내 생각을 표현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매일이 정말 선물이다.
매일이 정말 감사다.
매일이 정말 기적이다.
매일이 정말 새로 태어나는 복이 임하는 날이다.
그러기에 모든 것이 감사임을 더욱 고백한다.
범사 감사!
평생 감사!
내 살아 있는 동안
나의 모든 상황 가운데서 감사하며
주님을 높이며 찬양하며 더욱 감사하리라!!!
더욱 깊이 다짐해본다.
“오영석목사님! 아름답게 충성되이 섬기시며 수고 많이 하신 것 잘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정말 열정적으로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잘 사셨습니다.감사합니다.
다시 뵐 날이 있음이 저희 모두에게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 품안에서
평안히 안식하세요…”
2018,10, 25,목요일,급성 심장마비로 우리 곁을 떠나신 오영석목사님을 기억하며 살아오신 아름다운 발자취를 기억하며 하나님 품 안에서 편안히 쉬시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