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남아 고향을 지키는 중학 동창들 20명 남짓이 모였다.번개 미팅이라고 했다.말도 재미있다 ,번개 미팅! 정말 번개치면 금방 모일 수 있는 거리에 고향을 지키면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자랑스럽다.새벽 예배 드리고 집에 오는 시간이었다.막내가 봄 방학이어서 여유있게 기도하고 나왔더니 한국 시간으로 밤 9시 30분 정도였다.지난 주일부터 섬머타임이 시작되어서 지금부터 11월 초까지는 한국과 13시간 차이가 난다.친구들 모습을 보니 반갑고 미소가 피어 났다.마치 같이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 동기동창 320여명은 전국에 골고루 퍼져있다.미국 ,캐나다,핀리핀을 비롯한 몇 몇 국가에도 나가 살고 있다.
좋은 시대 덕분에 친구들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음도 감사하다.
친구들이 아지트로 모이는 곳이 있다.동창이 운영하는 식당이다.식사를 하면 으례껏 친구들은 2차로 노래방을 간다.
나는 즐기지 않는 분위기지만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만으로도 함께 흥겨워진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이 올라 왔다
팔S:안동 번개팅
정S:(러브 이모티콘을 보냈다)
재E:정S야 바빤나?
영J:맛있게들 드셔
정S:충남 서산에 있다
재E:그래
정S:안동 조합장 선거 결과는?
재E:아직 모른데이
현S:(안동 농협(동지역전체,남선면,서후면) 조합장 후보 5명과 동안동 농협,(임하면,길안면,임동면) 후보 5명,서안동농협(풍산읍,풍천면) 후보 4명 ,남안동농협(일직면(내가 살던 곳),남후면) 후보 4명 ,북안동 농협(북후면,녹전면) 후보 5명,안동와룡농협(와룡,예안,도산)후보 3명,안동 봉화 축협(안동시,봉화군) 당선인 1명 이름)이는 전자계표 실황 중계를 선거인수와 투표수와 무효 표 수까지 올라온 도표를 올렸다.
수남:번개 치면 바로 볼 수 있는 안동 친구들 여럿 있어 좋네 모두 반가워
수남:창S이도 안동 있나 보네
수남:창S아! 광연에 남명H 소식 아니? 너네 어머니랑 명H네 어머니 친하셨다는 생각을 어릴 때 했어.어머니들이랑
명H 귀엽고 예쁜 모습 고대로 생각나
(남편이 사무실 가면서 나를 중간 전철역에 내려 주었다.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전철 안에서는 와이파이가 되는 곳과 안되는 곳이 있다,연결되는 곳에서 친구들을 만났다.식사를 마치고 그 사이 노래방에 가 있는 모습이었다 )
상T:수남아! 지금 우리 이케 놀고 있다
수남:응 상T야! 모두 너무 보기 좋테이(이모티콘 엄지 척)
수남:내 18곡은 ‘저 푸른 초원 위에’야 ,찬양은 안보고도 4절 ,5절까지도 거의 다 아는데 가요는 정말 끝까지 다 부를 수 있는게 거의 없어.’저 푸른 초원 위에’는 확실히 잘 부를 수 있는데 내가 부를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누가 대신 불러 주길 부탁해
상T:친구야 쪼매이만 기다려 주거레이,불러 주끄마
재E:상T야! 재미있게 놀아, 버스 시간 땜에 집에 간데이
정H:재미있게 놀아라,수고하거레이
재H:(노래하는 모습 사진 몇 장 올렸다)
상T:친구야! 규D이가 님과 함께 열창 했데이
상T:(규D가 열창하는 님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나는 동네 도착해서 보통은 걸어서 집에 온다.오늘은 2정거장 거리지만 버스를 탔다.출근 시간이 지나서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조심하면서 볼륨을 제일 낮추고 귀에 대고 노래를 들으며 입 가득 웃음이 피어 났다.)
수남:와우 ~~~ 규D이 노래 실력 대단하데이,고마워 나도 함께 있는 느낌으로 어깨 들썩이며 흥겹게 노래 따라 했데이
수남:친구들 모두 즐거운 시간 되거레이
재E:이제 집에 왔데이
종W:남 안동은 어떻게 됐나?
재E:권기봉 당선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친구들은 어제 수요일 마무리를 나는 수요일 하루 일과를 즐겁게 시작했다.
친구들이 건강하게 성실하게 즐겁게 잘 살고 있음이 감사하다.
전라도에 가서 살고 있는 친구도 있다.전라도에 잘 정착하고 고향을 빛내는 동창이어서 자랑스럽다.
전라도서도 바쁜 중에도 내가 왔다고 와서 맛 집에서 밥 사주고 갔던 고마운 벗이다.예수님 잘 믿는 친구여서
더욱 고맙다.내가 사 주고 싶은데 오랫만에 나왔다고 친구들이 대부분 맛난 것을 사 준다.
안동 친구들은 문어를 사서 대접을 한다.고향에선 귀한 손님 대접에 문어를 잘 낸다.
어릴 때 순박하던 시절의 모습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이민 땅에서 만나는 참으로 이상하고(?) 황당한 사람을 만나서 놀랄 때도 있지만 그런 날은 더욱
고향 친구들 통해 위로를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친구들아 !늘 건강하거레이,
고향을 지키며 잘 살아가는 좋은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사랑하며 축복한데이!”
2019,3,14,목요일,고향을 지키는 좋은 친구들이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가 안 올린 어느 여성 사진이 떠 오르네요.이상하네요)
데레사
2019년 3월 15일 at 9:30 오전
가고싶고 보고 싶으시죠?
고향을 지키는 친구들이 있어서 소식을 들을수
있고 세상이 좋아져서 휴대폰으로 바로 바로
사진도 볼수 있으니 참 좋지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김 수남
2019년 3월 15일 at 12:41 오후
네,언니! 참 좋은 세상 덕분에 좋은 친구들 늘 가까이서 만난 듯해서 감사합니다.언니도 저와 거의 비슷한
어릴적 경주에서의 추억이 많은 것 같으세요.언니도 늘 건강하시며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