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 싶다!” 올해 4월 9일이면 100세가 되시는 우리 권사님 말씀이다.
한국 연세로는 이미 작년에 100세가 되셨다.
주일 예배드리고 집에 올 때 우리 부부는 늘 권사님이 계시는 양로원에 들려서 온다.
남편이 시간 내기가 가장 좋은날이다.나는 시장 간 길이나 근처를 지날 때는 물론이고
수시로 들리지만 남편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뵈러 가게된다.
우리 양가 부모님께서 다 천국에 계시고 더구나 이민 땅에서 살다보니 교회 어르신들이 우리 부모님과 같다.
특히나 정보섭권사님은 2000년,3월 2일 첫 새벽 예배 때부터 뵈어온 특별한 분이시다.
2019년 작년 5월까지 늘 우리 부부는 권사님 바로 곁에서 예배를 드렸다.
작년 6월 3일에 양로원에 들어오시기 전까지 항상 모든 예배의 자리에서 함께 뵈었던 신실하신 분이시다.
연세가 100세셔도 기억력은 너무도 또렷하시고 맑으시다.
눈이 흐미해지셨고 보청기를 사용해셔서 듣기는 하셔도 기억력은 그대로심이 놀라우시다.
우리 권사님은 백발 머리가 다시 검정 머리가 나고 있다.정말 신기하고 신기하다.
우리 머리 카락이 하얀 머리카락으로 한 올씩 변하는 것처럼 지금 우리 권사님은 검정 머리카락이 새롭게 돋아 나고 있다.
피부도 얼마나 고우신지 100세 연세라고 전혀 믿기지 않을정도다.
권사님께서 말씀 중에
“엄마가 보고 싶다”라고 하셨다
“네,권사님 그러시군요,엄마가 보고 싶으시군요,100세 되셔도 여전히 엄마가 보고 싶으시네요,저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했다.
권사님께서는 70세가 되신 딸이 방문하면 마치 엄마가 오는 것 같다셨다.
첫 돌 지난 큰 딸을 등에 업고 피란을 내려 오셨다셨다.그 딸이 고생도 많이 했는데 지금 자기를 가까이서 이렇게
잘 챙겨 준다시면서 늘 큰 따님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평남 순천군이 고향이신 우리 권사님은 모태 신앙으로 살아 오셨다.
정말 신실하시고 긴 인생을 온전히 믿음으로 살아 오신 귀한 분이시다.
눈이 잘 안보이셔서 큰 돋보기를 가지고 성경을 여전히 읽으신다.
머리 속에 성경과 찬송이 거의 다 들어 계셔서 혼자서도 늘 찬송하시고 말씀을 암송하신다
450여 분이 계시는 시립 양로원에 한국 어르신들이 72분이 계시다 그 중에 4분이 우리교회 어르신이다
3분의 권사님과 1분의 집사님이시다.
그중에 온전한 기억력을 가지신 분은 정보섭권사님 한 분이시다.연세는 제일 많으신데 기억력은 제일 좋으시다.
권사님 통해 우리교회의 이야기도 제대로 알 수 있어서 감사하다 우리 교회의 개척 멤버이신 권사님이시다.
권사님 연세가 되셔도 “엄마가 보고 싶다”라고 어린아이처럼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가슴이 찡해졌다.
아무리 연세가 많이 들어도 여전히 어머니는 그 누구에게나 가슴 가득 그립고 보고 싶은 분이라는 것이 새롭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권사님 말씀에 나도 우리 어머니가 너무도 보고 싶어졌다.
100세이신 우리 권사님도
57세인 나도
여전히 어머니가 보고 싶은 것이 놀랍다.
아무리 연세가 들어도 그 누구에게라도
어머니는 정말 그립고도 그리운 분이심을 알게되었다.
살아 있는
생명이 있는 사람들인 것이 감사하다.
“엄마~~~!”
나도 어머니가 계시고
또 나도 어머니란 이름을 가진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우리 권사님처럼
그리고 나도
100세가 되어서도
“엄마가 보고 싶다!”라고 하며 그리워하며 보고 싶어할
어머니가 마음 속에 살아 계심 감사드린다.
우리 아이들이 100세가 되었을 때
우리 아이들 역시 우리 권사님처럼
“엄마가 보고 싶다!”란 말을 할 수 있는
사랑으로 그리움으로 감사함으로
기억될 우리 아이들의 엄마가 나도 되어지길 기도한다.
늘 기도하며 매일매일 하나님 은혜안에
감사하며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무궁하심을
늘 찬양하며 높이며 살아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오늘도 집에 오는 길에 권사님을 뵙고 어머니를 뵌듯
기뻐하며 양로원 다녀 올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사랑으로 우리 부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권사님 뵙고 말씀 나누다가 올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엄마가 보고 싶다!”
우리 권사님 마음에 주님께서 늘 함께 해 주셔서
큰 힘과 위로와 소망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2020,2,16,주일,엄마가 보고 싶은 100세이신 권사님과 함께 신앙으로 살아 오신 권사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