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토론토에도 비상을 가져 왔다.코스트코에 갔더니 휴지가 없었다.이민 와서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캐나다에서 사재기 같은 현상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생필품들을 여유있게 사 두는 현상은 확실하게 보인다.
한국 식품에 갔더니 쌀도 몇 개 남아 있지 않았다,우리도 현미 찹쌀을 하나 더 사왔다.
모든 초 ,중,고교가 다 4월 5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
대학도 몇 개씩 휴교령이 시작되고 있었다.
금요일에 막내가 아침 일찍 강의가 끝나서 집에 온다고 했다.
시험 있는 주말은 집에 못와서 2주 만에 집에 오는 것이었다.
8시에 강의가 있는데 9시 30분에 끝나기에 시험이 없는 주말에 일찍 집에 온다
“엄마 스케줄 어떠세요? 혹시 픽업 가능하세요?”라고 했다
” 할렐루야!”라며 당연히 된다고 했다.아들을 빨리 보고 싶어 픽업하러 가는 것이 신이났다.
새벽 예배드리고 남편이 집까지 태워주고
왔던 길 다시 되돌아 사무실로 갔다.
새벽에 예배드리고 갔다가 다시 집에 왔다가 또 다시 그 길을 간 것이다
남편의 정성도 대단하다,너무 고마웠다.
그동안은 욕밀 전철역까지 태워주면 나는 전철 타고 집에 오고 남편은 바로 사무실로 갔다
그런데 아이들이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철 타는 것 위험 하다고 전철 타시지 말라고 당부에 또 당부를 했다.
아이들도 남편도 내가 전철 타는 것을
너무 마음 썼다.직접 차를 가지고 가려했더니 남편이 함께 갔다가 자기가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했다.새벽에 함께 예배드리 가면서 함께 나누는 대화가 참 귀하고 좋아서 나는 함께 남편이랑 가는 것을 좋아한다. 각자 따로 차를 가지고 새벽 예배드리러 가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만이다.
남편은 나를 내려 주고 집에 들리지도 않고 바로 사무실로 갔다.나도 강아지랑 고양이 아침밥만 챙겨 주고 바로 아들 학교로 갔다.막내를 태워서 집에 오는 사이 차 안에서 아들이 자기네 학교도 강의를 모두 온라인으로 하게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막내는 많이 안타까워했다.일단 집에 왔다가 강의는 캔슬이지만 학교서 할 것들이 있다고 했다.유학생들이 많아서 학교 안의 부대 시설은 그대로 운영된다고 했다.그래서 식사도 가능하다는 것이 일단 안심이 되었다.
주말에 왔다가 공부할 것이 많다면서 오늘 기숙사로 다시 갔다.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 된다했다.막내는 학교 강의가 없는 것을 많이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했다.대학생활도 너무 즐겁게 성실히 잘 하는 아들이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학교 안가는 것을 오히려 아쉬워하는 막내가 참 사랑스러웠다.형들처럼 누나처럼 대학 생활 역시도 즐겁게 잘 해 나가는 막내가 너무 장하고 자랑스럽고 고맙다.그래서 더욱 막내를 위해서 기도하게 된다.
속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각 나라와 모든 백성의 일상이 평상의 리듬으로 잘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2020,3,15,주일,코로나로 인해 바뀐 일상의 모든 스케줄이 다시 정상으로 잘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드리며 그런 중에도
주일 예배드리고 올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데레사
2020년 3월 16일 at 3:18 오후
그곳도 예외는 아니군요.
성당은 모두 문닫았습니다만 아직도 모여서
예배본 고인들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사고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얼른 물러가야지 큰일입니다.
여기는 마스크외는 사기 힘든건 없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심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김 수남
2020년 3월 17일 at 11:30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매일매일이 감사합니다
안전하고 평안하시며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