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두 며느리가 이발 전문가가 되었다.본인 남편 이발을 직접 다 도 맡았다.딸도 이미 실력이 생겼다.
큰아들 부부는 크게 멀지는 않지만 동생들에 비해 사는 곳이 조금 거리가 있다. 어버이 날 맞아서 주일부터 화요일까지 한 3일 다녀 갈거라고 연락이 왔다.나는 너무도 신이나서 아이들 만날 설레임이 컸다.그런데 기도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직은 안전이 제일 우선이다 싶었다.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 역시도 그 편이 낫겠다고 했다.아이들에게 자기들 집에 그냥 있게 말하라했다.그래서 아이들에게 아빠 엄마 사랑하며 존경하며 효도하는 마음 이미 다 받았으니 이번에 오지 말라고 전했다.안심하고 다녀도 될 상황 될 때까지는 오지 말라고 했다.아들 부부가 아쉬워하면서도 한 1-2주 정도 더 지켜 보고 오겠다고했다.통화로만 주로 하는데 종종 영상으로 큰아들과 큰며느리를 만나는 것도 너무 좋다. 직접 만나는 것 같고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다.
어제는 큰아들 머리 스타일이 단정하고 잘 정리된 모습이었다. 아들 얼굴에도 잘 어울려 더 멋졌다.며느리가 이발 한 것을 알고 나니 더욱 큰아가가 사랑스럽고 그 사랑과 정성이 기특하고 감동이 되었다.정말 너무 잘 잘랐고 솜씨 좋다고 칭찬을 우리 부부랑 막내까지 많이 했다.큰아가는 벌써 2번째 자기 남편 이발을 했다고 했다.코로나로 인해 미용실에 못가니 며느리가 직접 나서서 자기 남편 이발을 해 준 것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고 장하고 고마웠다.
지난 주에 둘째 부부가 어버이 날이라고 잠시 들렀다.병원 근무하는 아들답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하면서 혹시라도 모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 집 앞에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갔다.아들 머리가 단정하게 잘 이발이 되어 있었다.머리 스타일이 너무 멋지다고 했더니 며느리가 자기가 한 것이라고 했다.너무 반갑고 기특했다.첫 솜씨 치고는 정말 멋졌다.아들 얼굴에 잘 어울리고 산뜻하고 이쁜 아가가 자기 남편 위해 손수 다듬은 것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뻤다.둘째네도 이렇게 사랑스럽게 예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이쁘다.
가족 간에도 평소에 함께 생활하지 않고 방문할 때는 사회적 거리를 둬야됨이 안타깝지만 정부의 권면을 또한 잘 따름이 우리 자신과 가족들과 이웃과 사회 그리고 나라에 도움을 됨을 알기에 끌어 안아 주고 싶은 것도 잘 절제했다.아들과 며느리가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한 어버이 날 선물과 카드와 케잌만 전달하고 갔다.엄마 생신 때도 못 왔다며 챙겨둔 카드와 엄마 생일 선물까지 전달해 주었다.아이들 마음이 너무 이쁘고 고맙고 하나님 사랑 안에 부모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아이들이 너무 기특하고 고마웠다.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잘 성장 시켜 주시고 부부가 서로 마음이 잘 맞고 은혜안에 예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 부부에게 큰 기쁨과 감사가 되었다.
딸 부부는 같은 동네 근처에 살아서 수시로 산책 길에 들린다.딸네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다고 항상 집 앞에서 만나고 얼굴 보고 이야기만 잠시 나누다가 간다.전달해 줄 선물이나 물건도 조심히 거리를 두고 잘 주고 받는다.우리도 딸네 집 앞에 가서 또 자주 만나기도 한다.딸은 한국 나이로 25살 캐나다 나이로 24살로 어리지만 작년에 결혼하고 나니 정말 금방 어른이 되었다.아빠 엄마에 대한 감사 표현도 더 잘하고 더 잘 챙기고 사랑 표현도 더 잘 한다.사위도 얼마나 성품이 착하고 온유한지 정말 하나님 하신 일이 늘 놀랍고 감사하다.우리 딸도 신랑 이발 이미 잘 해 본 경험이 있다.
코로나로 단골 미용실 이 문을 열지 않고,사회적 거리 두기로인해 새로운 곳 찾아 나서기도 어렵다.그래서 내가 남편 이발 생전 처음 하게 되었고 사진을 가족 카톡방에 올렸었다.우리 집 여자들이 모두 다 용기를 낸 것 같다.참으로 즐거운 도전이고 기쁨이다.자기 남편 머리를 직접 이발해 주는 딸과 며느리가 다 너무 멋지고 기특하고 사랑스럽다.코로나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속히 모든 상황이 회복되어지길 기도한다.우리가 자기 남편들 이발 해 줄 수도 있고 또 평소 가던 단골 미용실 고객되어 그 분들의 비지니스에 도움 되게 해 드려도 좋다.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언제든 또 남편 이발을 해 줄 수도 있겠다는 좋은 경험을 한 이발 시도 자체가 훌륭하고 장하다. 아름다운 일이고 사랑스럽고 감사하다.
나도 남편은 처음이지만 완전 왕초보는 아닌 것도 감사하다.남편 이발을 할 때 기도를 하고 시작했다.남편에게 잘 어울리게 잘 커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정말 즐거운 시도였다.기도하고 시작하니 훨씬 남편 머리 만지기가 수월해졌다.이것이 기도의 힘인 것 같고 신기하다.마음 편하게 이발을 해 줄 수가 있었다.집에 머리 카락이 날리지 않게 욕조 안에 작은 통에 앉으라하고 내가 척척 용감하게 잘 했다.
두 아들들 유치원 다닐 때 우리는 수원 영통에 살았다 .수원에 뉴코아 백화점이 있었는데 문화 센타에서 이발 기초 강좌에 관심이 갔다.아마 12주였던 것 같다.한 주에 한번 한 시간 있는 강좌였다. 그래서 가위 잡는 법이랑 기초 남성 이발법은 익혔다.
두 아들들 이발을 몇 차레 해 주었다.그 때는 정말 왕왕왕 초보였다.완전 바가지 머리인데도 아이들은 엄마가 해 준 이발이어서 너무 좋아하고 자랑하며 다녔다.사람들이 솜씨가 미용실에서 한 것과 다르다 싶었던지 누가 머리 잘랐냐고 물으면 우리 아들들은 자랑스럽게 엄마가 했다며 천진난만하게 좋아 했다.돈도 돈이었지만 아들들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하며 머리를 만져주고 싶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부터는 동네 아는 미용실 비지니스도 도울겸 미용실을 이용했다.셋째가 태어나서 집에 머리카락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단골 미용실 비지니스도 돕는다는 마음이었다.
그 이후 23년간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이발 기계이다.그런데 작년에 마침 멕시코 단기 선교 때 노숙자들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께서 미용 기술있으면 도움 될 것 같다고 하셨다.난감했다.미용 기술 있는 집사님은 시간 내기가 어렵다했다.그래서 선교에 동참한 권사님과 둘이서 권사님 단골 미용실에 가서 배우기로했다.선교에 마음이 계시는 원장님은 본인은 일이 바빠서 마음 뿐인데 직접 가는 우리들을 위해 도와 주시겠다셨다.
남자 머리 컷트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술이 많이 요구된다.그럴려면 남자 손님이 계속 연이어 와 주셔야했다.바로 곁에 한국 옷가게가 있어서 구경도했다.아침 일찍 문을 여신 분한테 그냥 구경만 하기가 미안해서 나는 필요했던 한국 제품의 연분홍빛 자켓을 하나 샀다.그 분 첫 손님으로 기분 좋게 해 드리며 매상에도 도움 주고 나도 필요한 것 사서 감사했다.
그러고 나니 미용실 원장님이신 다른 교회 집사님이 오셨다.원장님은 인상도 좋고 친절하게 우리를 잘 가르쳐 주었다.일단 기계 설명부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우리가 기다릴 때 이미 남자 손님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하나님은 정말 놀랍고도 감사하다.하나님 나라 위해 일하려는 사람들이어서인지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고 손님을 미리 보내 주셨다.그래서 바로 레슨을 받을 수 있었다.그리고 그 분이 끝나자 마자 또 한 분이 오셨다.연이어 4분이 연속으로 오셨다.
원장님도 신기하다고 했다.이렇게 연이어 남자 손님이 온 적이 없다고 한다.그런데 우리가 선교가서 이발 할 것을 아시고 제대로 배울 수 있게 연속으로 그것도 남자 손님만 4분을 바로바로 보내 주셨다.참으로로 놀라운 경험이었고 이 또한 간증이 된다.원장님과 권사님과 나는 내가 준비해 간 찐 고구마를 먹으면서 연이어 남자 고객 4명을 보내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은혜를 나누었다.그 덕분에 정말 멕시코 선교가서 노숙자 분들과 어린이 성경학교 마치고 소년들까지 20명 이상 이발을 해 줄 수가 있었다.그 덕분에 이발 기계가 낯설지 않게 된 것도 감사하다.
이권사님은 오랫동안 남편 고장로님 이발을 직접 해 오신 분이었고 나도 20년 이상 기계를 만져 보지는 않았지만 아들들 어릴 때 해 본 경험이 있어서 원장님의 설명과 4명 남자 손님 이발하는 것을 직접 설명 들으면서 보니까 많이 익숙해 졌다.원장님은 한국산 기계가 좋은 것이 있다고 소개해 주셔서 우리는 선교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이발 기계도 원장님편에 한국산으로 잘 장만을 했다.
남편 이발은 처음이었지만 멕시코 선교 덕분에 익혀진 솜씨로 이번에 남편 이발을 즐겁게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내가 봐도 너무 잘 잘랐다.호호호…아이들도 다 아빠 이발 너무 잘 됐다고 칭찬하며 좋아했다.
그 덕분에 이젠 며느리들도 딸도 용감하게 자기 남편 이발을 맡아서 해 주고 있으니 감사하다.
속히 코로나가 물러가길 기도한다.코로나가 물러가고 쟌네 미용실이 다시 오픈하면 남편은 다시 쟌네 단골답게 그곳서
이발 하라고 하려한다.쟌 미용실 비지니스도 돕고 나는 나대로 또 더 효과적인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며느리들과 딸 역시도 모든 상황이 정상화되면 각자 남편들 이발은 단골 전문가들한테 가라하고 그 분들의 미용실 비지니스에 도움 되게 하고 바쁜 자기들 스케줄에 더 집중하게 될거라 생각한다.
이번에 해 본 덕분에 계속 남편 이발을 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또 감사한 일이다.
직접 자기들 남편 이발을 해 본 새론 경험 자체가 나와 사랑스런 딸과 ,
예쁘고 장한 두 며느리에게 참으로 즐겁고 감사한 새론 삶의 체험이었다.
막내는 지금 장발이다.방학이어서 더욱 마음 편하게 지낸다.어제는 드디어 뒷 부분만 좀 잘라 달라고 했다.
이제 막내 이발까지 하는 엄마는 ‘우리 사랑 미용실 원장’으로 이미 등극되었다.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우리는 정말 뭐든 다 잘 할 수가 있다.호호호…못하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능력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올려 드린다.
2020,5,11,월요일,코로나로 미용실 못가는 상황에서 각자 남편의 머리 이발 전문가가 된 우리 집 4명의 여성들을 축복하며 감사하며 사랑으로 기쁘게 섬기며 가정을 잘 세워가게 하심을 감사드린다.